패턴의 종류가 뭐 이렇게 다양하고 복잡한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기성복 제작과정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것들입니다. 어떤 시점에 어떻게 적용되는 것들인지 비고란의 설명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는 것들만 설명을 추가해 보겠습니다.
(2) 샘플패턴(Sample pattern)
- 업계에서 쓰고 있는 용어로서 샘플을 만들기 위한 패턴입니다.
(3) 메인패턴(Main pattern)
- 메인 작업을 위한 패턴입니다. 기성복은 대량생산 시스템임으로 대량생산을 위한 패턴이라는 뜻으로 "양산패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2-1) 디자인패턴과 (3-1) 산업패턴
- 디자인패턴은 디자이너가 제안한 이미지를 표현한 패턴입니다. 완성된 옷의 각 부분 규격이 패턴 규격과 동일했을 때 디자이너의 감성에 맞아떨어지는 패턴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3강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원단은 불안정하여 봉제과정에서 주변환경의 영향을 받아 변합니다. 디자인 패턴으로 재단하여 완성한 옷은 디자인패턴과 똑 같지 않고 부분적으로 달라집니다. 따라서 봉제작업 환경 속에서 변화하는 원단의 물성을 파악하여 변화 후에 디자인 패턴과 똑같은 옷이 될 수 있도록 패턴을 수정 보완해야합니다. 이렇게 수정 보완된 패턴이 "산업패턴"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 산업패턴에는 뒤 공정인 재단 및 봉제 작업 시 참고하여야 할 재단에 대한 정보, 심지에 대한 정보, 봉제방법에 대한 정보들이 모두 표현되어 있어야 합니다. 산업패턴은 제작하기가 꽤 어렵습니다. 그러나 기성복에서는 꼭 필요한 패턴입니다.
- 또 다른 단순한 의미로서의 산업패턴. 디자인 패턴은 통상 시접 없는 패턴을 일컫는 말로 쓰입니다. 현장에서는 "데끼패턴"이라고 합니다만 Actual size pattern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에 비해 "산업패턴" 혹은 "공업패턴"이라는 말은 시접을 붙인 패턴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1-1-2) 실루엣 패턴
- 시대적 패션 트랜드와 브랜드 컨셉트 그리고 고객 체형에 잘 맞는, 복종별 실루엣별 패턴입니다. 패턴은 기본 원형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전개하면서 구성하는 방법으로 교육을 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당연히 그런 방법으로 제작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루엣 패턴을 이용해서 수정 보완을 통하여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본원형에서부터 출발하는 방법을 고집하고 있는 모델리스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 그러나 패턴작업의 효율화, 브랜드 아이덴티티 유지를 위하여 실루엣패턴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3-1-2 ) 재단용 패턴과 (3-1-3) 완성용 패턴
(3-1)의 산업패턴으로 재단하여 제품을 완성했습니다. 완성된 옷의 규격은 (2-1)의 디자인 패턴과 같아야 합니다.
따라서 산업패턴을 재단용 패턴이라고 하고 디자인 패턴을 완성사이즈 체크용 패턴이라고도 합니다. 특히 원단의 수축 율이 클 경우에 많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4) 생산패턴 (4-1) 봉제 공정용 패턴 (4-1-1) 게이지 패턴
주문복과 같이 한 벌만 만드는 경우에는 실표시 등으로 봉제에 필요한 정보를 표시합니다. 대량생산 시스템인 기성복 제작에서는 일일이 실표시 등을 할 수 없음으로 봉제의 기준이 되는 가이드 포인트 및 가이드라인을 표시할 수 있는 패턴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패턴들을 "게이지패턴(게이지가다)"이라고 합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패턴의 종류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패턴 제작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할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