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칼럼7. 소그룹이 부흥하면 교회는 저절로 부흥한다
소그룹의 부흥은 농사짓는 과정과 같다. 단번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소그룹은 은혜로운 모임을 통하여 부흥된다. 따라서 먼저 소그룹지도자들이 은혜로운 소그룹을 인도할 수 있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
* 은혜로운 소그룹 모임 인도방법
1) 어색한 분위기 깨기 (Ice break: 인간 대 인간)
이 시간은 인간 대 인간의 관계 형성이 중심이다. 소그룹의 지도자는 모임 이전에 구성원들과 늘 관계성을 맺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모임을 친밀한 분위기에서 시작할 수 있다. 친밀한 분위기에서 모임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 시간에 마음 문이 열려야 편안함을 느끼며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2) 경배와 찬양 (Praise and Worship : 인간 대 하나님)
사람들 간에 교제가 무르익어 친밀감이 충분히 형성된 뒤에는 사람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단계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 시간은 몸 된 지체들이 머리되신 예수님과 연결되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통해 구성원들이 그리스도의 임재나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 인간과 인간의 교제에만 머문다면 그것은 세상의 친목 단체와 다를 것이 없다. 인간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고 모임 자체가 거룩한 모임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3) 말씀 나눔 (Preaching and Sharing: 하나님 대 인간)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말씀하시는 시간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고, 모임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둔다.
① 간증 나누기
경배와 찬양이 끝나고 나면 지난 주 나눴던 말씀을 적용하며 한 주간 살았을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경험을 간증을 통해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말씀대로 살았을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간증을 함께 나누게 되면 모임의 분위기는 더욱 영적으로 고조되게 된다.
② 말씀 나누기
말씀 나눔의 시간은 소그룹 모임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이 시간 목사님께서 주일날 선포하신 말씀이나 주중에 묵상하였던 성경말씀을 통하여 자신의 연약함과 은혜 받은 내용을 나누어 서로를 이해하고 말씀과 일치되는 삶을 추구하는 시간이다.
③ 결단의 시간
함께 나눈 말씀을 삶 속에서 어떻게 적용하며 살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나누는 시간이다. 말씀을 듣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해 감으로써 점차적으로 영적 성숙을 이뤄가게 된다. 예수그리스도를 닮는 성화의 모습은 바로 말씀을 삶 속에 실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④ 기도의 시간
말씀 안에서 결단한 다짐대로 한 주간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시간이다. 이 기도의 시간을 통해 말씀 나눔 시간에 가라 앉아 있던 영적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끌어 올릴 수 있다.
4) 비전 나누기 (Share the vision : 신자 대 불신자)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지체들의 심방 계획과 새로운 영혼들을 전도할 계획을 논의하고 각 구성원들의 영적 수준에 따라 성경공부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하는 등 전도 사역과 관리 사역을 적절히 배분하여 나눈다.
또한 우리가 돌보아야 할 사회적인 영역에 대해서도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스도인이 진정으로 감당해야 할 사명은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구체적인 섬김을 통하여 세상을 향해 내보일 수 있도록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이 비전의 시간이 활발하면 할수록 소그룹 모임은 활기차게 성장하고 교회는 생동감 있게 부흥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