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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묻지 마세요...지금은 행복 전도사 | ||||||||||||
장애인-교도소 찾아 음악으로 봉사활동 "인생엔 '만남'이 중요...주위에 누가 있나 살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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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의 일정표를 살펴보니 다른 음악인들과 뚜렷하게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요양병원, 불우 이웃돕기 음악회, 교회 찬양 음악회, 방송국 음악회 뿐 만 아니라 소년원, 교도소, 육군교도소, 청송교도소 등에서 하는 음악회가 눈에 띄는데요. “TV와 라디오, 음악회에서 저의 입술의 고백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저는 ‘조폭 출신’입니다. 청소년 시절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헌신적인 형님의 도움으로 악기를 배워 예술고에 진학했지만, 고등학교시절 조직폭력배의 생활은 어린나이에 많은 돈을 만지게 하였고 주먹을 믿으며 마음껏 살 수 있게 하였습니다. 제가 폭력조직에 몸담고 밑바닥 생활을 한 과거 행적을 애써 감추려하지 않는 이유는 지난날의 과오를 거울삼아 교만하지 않고, 낮은 자의 자세로, 항상 감사하며 음악 봉사생활을 지속하겠다는 저의 마음가짐의 표출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교도소 등에서 음악회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소년원, 교도소 음악회에 재소자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 속담에 ‘과부사정은 홀아비가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폭 출신 음악가이기 때문에 교도소 수용자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어서 반응이 좋습니다. 먼저 다양한 종류의 색소폰, 바순, 트럼펫으로 여러 소리가 어울어 진 공연을 하고난 후, 감성이 고조되고 마음 문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자신을 이기는 일’이 가장 어렵다는 데 제가 어떻게 저 자신을 이기게 되었는지를 경험담을 가감 없이 들려주면 자연스럽게 공감도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취재를 위해 서울대 AIP 독서클럽 음악회뿐 만 아니라 교회 찬양 음악회 등에 참석해서 김 대표의 색소폰 연주를 들어보니 음악에 타고난 재능이 있다고 느꼈어요. “외가 쪽이 음악 집안입니다. 방학 때 외가에 놀려갔다가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공부를 특별히 잘하지 못했던 저는 음악으로 승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악기를 배울 수 없어서 꿈을 실현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카펫 공장을 다니며 악기를 배우게 해준 형의 헌신으로 포기했던 악기를 배우게 되었고, 예술고에 진학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음악인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 후 철이 들고 난 후 눈만 뜨면 악기 연주만 생각하고 몰입하여 연습하다 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 색소폰을 다루게 된 것 같습니다.
-인생을 돌이켜 보면 인생의 항로를 결정짓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알기 쉽게 전(前)과 후(後)로 구분해서 이야기해주세요. “인생의 항로를 결정짓는 것은 ‘만남’이 아닐까요. 저의 경우 형의 도움으로 예술고에 들어갔지만 폭력배 생활을 만나게 되었고,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에 정의롭지 못한 방법으로 마련한 100만원을 들고 음악공부를 하기 위해 독일로 갔지만 수많은 유혹과 어려운 형편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은 한인 2세들로 이루어진 갱들을 만나서 어울려 다녔습니다. 그 당시 유사시를 대비해 항상 몸에 칼을 품고 다녔습니다. 이러한 만남이 계속되었다면 아마도 음악을 통하여 나눔과 행복을 전하는 활동을 하는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만남이 계기가 되어서 지금의 김 대표가 되었는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결정적인 만남이 순차적으로 3번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한국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주일마다 한인교회에 갔습니다. 잿밥에 관심이 있었던 저는 설교말씀이 항상 ‘쇠귀에 경 읽기’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들었던 설교 말씀이 저의 마음 밭에 떨어지면서 저를 서서히 변화시켰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물과 피를 쏟으시면서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는 이유가 나 같은 죄인으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이 믿음으로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첫 번째 만남에서 그전에 쌓여 있었던 모든 나쁜 습성이 다 없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 두 번째 만남은 어떤 것이었나요? “두 번째는 소록도에 한센병(나병) 환자들과의 만남입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저는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에게 저렴한 강좌를 통하여 대학 진학에 도움을 주던 당시 산해원 교회의 사역을 돕게 되면서 소록도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잠을 자려고 눈을 감았지만 낮에 본, 눈 없고 코가 없던 그들의 얼굴이 생각나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밖에 나왔다가 나병환자 모두가 차디찬 마룻바닥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눈과 코는 없지만 소망을 가진 그 들에게서 감동을 받아 참된 삶의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마음속으로 이렇게 소외된 자들을 위하여 음악 봉사자의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김 대표는 세 번 째 만남이 가장 강렬했다고 말한다. 바로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로 시작하는 노래 ‘사랑’의 작곡가 정두영과의 만남이었다. “정두영 선생님은 저의 멘토이자 영적인 아버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매센터와 요양원, 장애시설 등의 봉사활동마다 동행하며 ‘돌아온 아들’로 저를 소개할 정도로 극진한 사랑으로 보살펴 주었습니다. 정 선생님은 사랑이 무엇인지를 자신의 삶을 통해 알려주었던 사랑의 실천가이며 위대한 음악가이지요. 이 만남을 통해 저의 삶은 봉사의 실천자의 삶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정 선생님이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하늘나라로 떠난 후 가장 강력한 지지자이며 후원자이셨던 스승을 잃게 되어서 잠시 허탈에 빠졌지만, ‘코헨뮤직(음악원)’을 설립하고 지금은 그 사역을 통해 타인을 위해 살아가는 참된 삶의 이유를 날마다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남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지금 누구를 만나고 있는가를 확인해보십시오. 여러분들의 미래가 보일 것입니다.”
- 마음 판에 새겨 놓고 항상 삶의 지침이 되는 심훈이 있다면…. “‘심지가 견고해야 된다’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넘어지는 부분에서 잘 넘어지는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것을 이기기 위해서는 심지가 견고해야 합니다. 지금은 건강한 삶을 살고 있지만 저도 방심하면 한순간에 넘어지기 쉬운 부분에서 다시 넘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역시나~, 그러면 그렇지~입니다. 역시나 조폭출신이~, 그러면 그렇지 조폭 출신이~’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매일 저를 쳐서 죽이면서 섬김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도소에서 음악회를 할 때도 교도소 수용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전과자다’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심지가 견고해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만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와 인터뷰하다보니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를 쓴 일본작가 오히라 미쓰요가 생각났다. 오히라 미쓰요는 지금은 변호사이지만 그녀의 몸에는 아직까지도 꿈틀꿈틀한 문신이 새겨져 있는 야쿠자 부두목 출신이다. 중2때 왕따로 인해 할복자살 기도, 16세에 야쿠자 보스와 결혼, 야쿠자 부두목으로, 이혼 뒤 호스티스 생활을 했다. 그러나 아버지 친구를 만나 마음을 잡고 29세에 사법고시 합격 후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가출 청소년과 왕따 당하는 아이들을 상담해주고 강연하며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희망의 증거가 된 오히라 미쓰요처럼 폭력조직에 몸담았던 과거를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달란트인 음악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김승 대표를 통해 골짜기에 빠져 있는 많은 사람들이 절망에서 희망으로, 부정에서 긍정적 삶으로 변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 . <김승 대표 약력> 부산 예술고등학교 졸업 대구 계명대학교 관현악과 졸업 독일 국립 Kassell Music Academi 독일 국립 Kassell 오케스트라 단원 역임 마산시립교향악단 단원 역임 고신대학교 교회음악 대학원 대전침례신학대 교회음악대학원 M. Div. in C.M 졸업 현 침례신학대 평생교육원 출강 목원대-혜천대 출강 대전 자운대 문화센터 강사 코헨뮤직(음악원 교회) 대표 코헨 색소폰 앙상블 지휘자 찬양 간증 집회 활동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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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 서성로교회에서 많은 은혜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 또한 많은 은혜가 넘치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샬롬!
저두요..울 서성로교회 간증집회..눈물도 많이 나고..많은 은혜받았슴다!!감쏴~~ㅎㅎ
정말!!"내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다른세력에 의해 변혁된다"는 그말씀... 머리속에 팍 박히는 것 같네요!!
목사님!!선데이 크리스쳔으로 살았는데..거룩한척 하기위해서도..좀 더 성경을 읽고 기도해야겠네요!!ㅎㅎ
목사님..감사합니다.
앞으로도..외롭고 소외된자에게 복된 소식과 그들과 같이 울 수 있는 목사님이 되시길 바라며..
더욱 승리하십시오
샬롬!!
감사와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만 돌려드립니다. 금박산님의 결단으로 인해 주님이 기뻐하십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