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HP 넷북 활용기를 들고 와 보았습니다. 사양은 cpu가 아마 아톰 n280, 그래픽은 NVIDIA ION LE, 모니터는 hp제 순정 모니터였는데 다른 넷북보다 모니터가 약간 고급스럽고 보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넷북의 맘에 드는점 중 하나라면 키보드 아래쪽 축이 X자 형태로 받쳐주는 HP 특유의 형태라 키감이 쫀뜩쫀득하다는 점입니다. 하드도 물려서 사용시간을 확인해 보았었는데 얼마 사용한 것 같지도 않더군요. 배터리 상태도 좋아서 충전해 놓으면 꽤 오래갔었습니다.
2020년 10월 24일, 당O마켓에 또 적항한 매물이 올라와서 재미있을 것 같아 사와봤다.
30000원에 상태 좋은 장난감이라니! 이정도면 당O마켓 활용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중고매물 만큼 재미있고 저렴한 것이 많이 없다. 사실은 사오기 전까지는 CPU가 64비트 지원하는 넷북인줄 알았다.
좋다. 2020년에 넷북을 사용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시동이었다.
전주인이 인텔 스티커를 떼고 제멋대로 스티커를 붙여놓았다. 특징중 하나는 DDR3 램을 사용한다는 점이었다.
윈도우 XP... 그래도 사용할 만하게 윈도우 7을 올리기로 한다.
근데 CPU가 N280이라니?! 이거 64비트를 지원하지 않은 CPU였다. 32비트 전용 CPU였던 것이었다...
아무렴 뭐 어떤가. ISO를 구해서 윈도우 7 한글판을 설치하기 위한 USB부터 만들었다.
진행하고...
완료된 모습이다. 이제 본체로 가서 설치를 진행하면 된다.
로딩했는데
윈도우 진입해서 업그레이드를 하라고 한다. 하라는대로 하면 된다.
윈도우 진입 후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진행하고
지원 끊긴 OS이므로 적당히 하면 된다.
진행하고
업그레이드를 선택하여 준다.
진행하고
어차피 클린하게 쓰고 싶으니까 기존 파일들은 다 날려준다.
클린하게 싹 날려주었다.
그리고 설치를 진행했다.
WINDOWS를 시작하는중
이제 좀만 기다리면
윈도우 7에서 정상작동 된다. (사진은 내 인스타에서 가져옴) 그런데 나는 노트북에 붙이는 INTEL 정품 스티커가 가지고 싶었기 때문에 바로 아래 절차를 밟기로 했다.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바로 주문 절차에 들어간다.
이걸 작성해주면 된다.
주소는 개인정보로 모자이크했다. 미주랑 조금 다르기 때문에 City, State 모두 Seoul로 해주면 된다.
사유는 '스티커를 잃어버렸어요' 정도면 된다.
링크에서 사양 확인 프로그램을 받은 후, 그걸 캡쳐해서 첨부해주면 된다. CPU-Z로 체크해서 보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으니 꼭 인텔에서 주는 프로그램으로 사진을 첨부해야 하는 것 같다.
그러면 좀 기다리라고 하고 며칠 뒤면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확인 메일이 온다. 그리고 좀만 더 기다리면
무려 국제우편으로 날아온다. 10월 30일에 받아볼 수 있었다.
진짜 사소한 것까지 이렇게 섬세하게 보내줄 줄은 몰랐다.
스티커가 내 손안에 들어왔다. 비록 노트북용 스티커는 아니지만 만족스러웠다.
꽤 괜찮을 것 같아서
붙였다. 성공이다. 그런데 스티커가 배송되기 이전, 10월 26일 이 넷북도 NAS로 개조당한다. NAS 2대를 한번에 운용해 보고 싶은 욕심에서였다. 또한 속도도 느리고 불편해서 그냥 노트북으로 사용하기에도 좀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또 중고로 500기가짜리 하드를 구해온다.
하드는 3대정도 한번에 구해왔는데 위쪽꺼다. 시게이트 500기가. 또 임시로 물려서 확인해본다.
7200RPM. 기존에 물려있던 하드보다 좀 빠른 속도이다. 바로 하드교체에 들어갔다.
HP 넷북의 하드 교체는 삼성 넷북에 비해서 엄청나게 간단했다. 이전에 올린 글 '넷북 서버 하드 업그레이드'편을 보면 비교도 안되게 간단한 편이었다.
배터리를 분리하고,
뒤쪽을 드라이버로 따면
바로 램이랑 하드가 교체 가능하다. 허무할 정도로 간단하다.
하드를 들어서
케이블을 분리해주고
하드 트레이에 있는 하드디스크를
드라이버로 분해하면
트레이가 나오는데 여기에 새로운 하드를 넣고나서
이 부분에
케이블과 재결합 해주고
원래 자리에 넣은 다음
뚜껑을 덮어 마감해주고
배터리까지 꼽아주면 하드 교체 완료이다. 이제 NAS로 개조하기 위한 여정의 준비가 끝난 것이었다.
전에 구했던 이미지 파일을 구워서
진행하고
완료되면
다시 넷북 본체에 꼽아서 초기 설정을 진행하여 주면 된다.
전원을 넣고 기다리면
부팅이 된다.
여기서부터는 이전 넷북 활용기들에 적었던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NAS를 찾아서
하드를 선택하고
구한 DSM파일을 선택해주면
설치가 진행되고
완료된다.
겉에서 보면 이런 모양으로 설치가 되었는데 가정용 서버치고 좀 거창해진 것 같다.
500기가가 정상적으로 잡힌 모습이다. 하지만 큰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건 내가 두 넷북을 같은 파일을 이용하여 헤놀로지 개조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일련번호가 완벽히 일치하는 바람에 외부접속이 막혀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일단 본체를 빼두고 보관해뒀다가, SSD를 달아보기로 한다.
중고SSD를 구해왔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디램리스다. 이걸 넷북에 설치해서 2021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기로 했다.
기존에 있던 하드를 빼고 SSD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렇게 해서 SSD를 감싸준 다음
한쪽 나사들을 체결해주고
반대쪽도 체결해준다.
이렇게 뒤집어서
케이블을 꼽고
본체에 자리잡아 넣어주고
커버를 닫아 나사를 체결해주고
배터리까지 꼽아주면 하드웨어 작업은 끝이다.
이제 OS를 선택할 차례인데 문서작업과 음악작업을 위해 윈도우 8.1을 깔기로 결정하고 실행에 옮긴다.
안쓰는 USB를 사용했다.
전에 만들어 뒀던 윈도우 7 USB이다. 그냥 날려먹기로 했다.
32비트로 받아줬다.
완료!
OS를 설치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rufus를 켜주고
ISO랑 USB 골라서 시작하면
작업이 진행되고
완료된다.
이제 넷북 본체에 꼽아서
부트 디바이스 들어가서
USB를 골라주면
......?? 파티션 방식을 바꿔달라고 한다.
그럼 바꿔주면 된다.
오 윈도우 로고
이제 초기설정만 다 하면 된다.
지금 설치!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개인설정 해주고
뭐 적당히 이름도 정해준다.
온라인 연결도 해주고
계정 로그인까지 마쳐주면
거의 다 된거다.
초기화면 등장! 여기서부터는 내가 사용할 프로그램들을 깔아줬다.
음악프로그램인 musescore. 이거도 깔아줬다.
윈도우로!
어쩌어찌 초기설정을 모두 마쳤다. 오피스도 정상적으로 깔렸고 musescore랑 크롬도 잘 깔렸다. 임시로 가볍게 가끔 들고 다니는데는 큰 무리가 없으리라 본다. 무엇보다 쫀득쫀득한 키감이 좋다. 부팅속도가 많이 빨라지고 서핑 속도가 조금 나아졌지만 서브컴에서 SSD를 업그레이드 했을때 보다 크게 성능이 향상되는듯한 느낌은 없었다. 큰 투자를 한건 아니라 부담은 딱히 없었다. 추가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면 5Ghz를 잡을 수 있는 무선랜카드의 장착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첫댓글 SSD로 바꾸면 편하기는 한데 SATA라도 가격은 차이가 나지요?
네. 디램이 들어가 있는 게 성능이 좀 낫고 좀 더 비쌉니다. 디램이 없는 저가형 SATA를 중고로 구해온거라 많이 저렴하게 구해왔습니다.
그래픽은 그냥 인텔 내장그래픽---CPU N280이면 ?
유튜브 힘겹게 돌립니다. 문서작업용으로는 적당하다고 보는데 오랫동안 작업을 해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nsml이라고, 해커톤이라는 개발 프로젝트 같은데 참여해서 학교 동아리에 쓸려고 한번 가져가 봤었는데 5Ghz 와이파이도 못잡고 코딩프로그램?도 잘 안깔려서 골치였었습니다. 가끔 가볍게 들고나가는 정도로 적당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인텔 내장그래픽이 아니라 NVIDIA ION LE 라는 그래픽이 들어가 있더군요. 게시글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