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인문학강좌(2024.5.18. 토)
1. 동양의 전통 방위
▶북극성이 우주의 중심, 북쪽이 상석(上席)
- 따라서 황제, 왕은 남면(南面)
* 등극 : 임금 즉위, 이만기 씨름선수 천하장사 우승
▶남좌여우(男左女右), 문동무서(文東武西)
- 죽은 후에는 그 반대로 남우여좌(男右女左)
▲ 조선 개국 때 한양 도성 안에 남향(南向)으로 경복궁(왕이 정사를 보는 궁궐), 그 오늘쪽에 사직단(토지와 곡식의 신위 모심), 그 왼쪽에 종묘(창업자인 이성계의 선조와 역대 왕의 신위를 모시는 공간)를 두었다.
▲ 경복궁에서 큰 행사를 할 때 남면(南面)한 왕을 중심으로 품계석을 따라 왼쪽에 문관, 오른쪽에 무관이 도열해 있다.(앞에서 바라보면 그 반대로 문관이 오늘쪽, 무관이 왼쪽이 된다.)
▲ 남양주 다산유적지에 있는 정약용 선생 부부 묘지로서, 왼쪽에는 다산 선생이, 오늘쪽에는 배우자이다.(비석 위치로도 알 수 있다.)
2. 서양의 방위 개념
▶왼쪽보다는 오른쪽(Right)가 상석
▶오늘날 ‘오른쪽 상석’이 국제적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음
* 방위에서의 우선 순위 : 중앙 > 오른쪽 > 왼쪽
▲ 2024년 1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태극기가 봉황기보다는 상석에, 또 윤석열 대통령(중앙) 다음 서열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대통령의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또 대통령의 왼쪽에는 대법원장, 국회의장의 오른쪽에는 헌법재판소장, 대법원장 왼쪽에는 국무총리가 자리하고 있다.
▲ 2010년 뱅쿠버동계올림픽 피겨에서 우승한 김연아 시상식에서 중앙에 태극기, 그 오른쪽에 2등을 한 일본기가 게양돼 있다.(앞에서 바라보아 태극기의 왼쪽)
3. 개별적 상석(上席)은?
▶기관. 단체에서는 기관. 단체장석
▶행사 때는 단상 중앙
▶교실에서는 교사, 교수가 서 있는 위치
▶교회에서는 목사석
▶사찰에서는 부처님석
* 가장 높은 어른이 계시는 곳이 일반적으로 상석이 된다.
* ‘조정에서는 관작(官爵), 향당(지역사회)에서는 나이(年齡)가 우선’ <맹자 공손추章 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