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촌달리마의 영광스런 첫돌을 맞이했다."
지난 2004년 3월 교장, 교감선생님의 배려속에, 여러 선생님들의 관심과 협조로,
작년 3월1일! 비로소 금촌학교에도 마라톤 붐이 조성되었다.
그 후 코리아오픈 마라톤대회, 일산호수마라톤, 철강마라톤, 강촌마라톤, 문화일보마라톤, 한북마라톤 등 수많은 마라톤 대회를 참가하며 아마츄어 마라토너로서 당당히 등극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대회를 많이 참여하며 많은 추억들을 남기면서 우정도 쌓았고, 동료애도 느끼며 더불어 사는 참맛을 경험했다. 육상부 훈련에 신경쓰랴, 부족한 담임업무 하느라, 마라톤대회 준비하느라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너무도 빨리 지나쳐 버렸다.
분주히 사느라 챙겨야 할 것을 잘 챙기지 못한 부분도 많아 아쉬움은 있지만 잃은 것 보다 얻은 것이 많다는 것에서 위안을 삼는다. 바쁘게 사는, 살아가는 모습이 그리 싫지 않음은 그래도 아직 청년같은 열정이 남아 있어서인가 보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삶을 향해 성실히 끈기있게, 마라톤을 하는 마음으로 정진해야겠다.
1년을 금촌달리마 회원들과 함께 하면서 뜻깊은 2005년 3월 1일 금촌달리마의 첫 돌을 맞이한 것이다.
이제는 회원들의 도중하차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금촌달리마의 마라톤 대회라면 아낌없는 지원과 후원을 해주시며 환갑을 앞두시고도 마음은 건장한 청년으로 달리시는 김호산 교장선생님, 마라톤의 참맛을 느끼시고 지천명을 훨씬 넘기신 나이에도 마라톤에 대한 불타는 열정과 성실한 연습은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실 김광년교장선생님, 지금은 쉬고 있지만, 조금 늦은 이쁜이의 탄생으로 모든 것을 바치는, 진정으로 친구를 생각해주며 담배까지 끊게 해준 진한 마음이 있는, 삶의 뚝심이 있는 고병균선생님, 늘 엄살을 부리시지만 성실한 연습으로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시며 겸손이라는 어휘를 생각하게 해주시는 양배추 구영준선생님, 소리없이 엄청난 연습을 하시며 4년을 먼저 시작한 나의 기록을 능가하려고 하는 춘보장 선생님, 늘 남을 배려하시며 진실함이 가득하신 김경덕 선생님, 연습은 별로 없지만 대회를 연습삼아서라도 기필코 대회에는 꼭 참여하는 유한섭선생님, 성실한 연습때문인지 10킬로미터를 4번 참여하면서 네번다 52분대를 유지하는 마라톤맨으로 급부상할 것 같은 최익훈 선생님, 본인은 달리지 못하더라도 남을 위해 찍사라도 해 주겠다는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정이 다정한 옥성수회장, 왕년에 얘기를 하며 향수를 그리면서도, 늘 참여하고 코치로서 소임을 마다않으며, 폼은 국제선수를 능가하고 있는 김용회코치선생님, 성실, 진솔한, 온화한, 늘 준비가 되어 있는 착한 사나이 구성희 선생님, 잠깐 쉬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 마라톤에 도전할 필희한 선생님, 거구의 몸에도 날렵한 기록으로 주위의 회원들을 놀래킨 임장군 명춘선생님, 제대로 시작만 하면 마라톤에 일을 낼 성실맨 노흥래 선생님이 계시기에 금촌달리마의 마라톤은 계속 평생토록 함께 할 것이다.
금촌 달리마의 결성 첫돌을 맞이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해 이렇게 써 본다.
이렇게 뜻깊은 날!
대한의 독립도 얻었고,
금촌달리마의 마라톤 첫 돌도 맞이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