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하르트, 지크, 안네로제, 오벨슈타인, 루츠, 그리고 그의 애인이 한 자리에 모여 영화를 보고 있었다.
경고 "이 영화를 보다가 성계명, 행성명을 말하면 죽는다!!"
하지만, 이들은 그런 경고는 아랑곳하지도 않고 영화를 보고 있었다.
눈치없는 전화 : 띠디 디리리리~~ 띠디 디리리리~~
오벨 : (하얗게 질린 얼굴로 전화를 받는다.)음.. 그래. 그런가.. 알겠네.
오벨 : 전하, 잠시 드릴 말씀이...
순간 다른 사람들 얼어붙는다...
오벨 : 잠시드라... 이론... 전화만 안왔어도...(풀썩)
이윽고 장면이 바뀐다. 전투 후에 남겨진 참혹한 장면들... 안네는 눈물을 훔친다.
지크 : 페잔병들이 참 불쌍하군요..
순간, 헬쓱해진 안네. "아앗. 지크 안돼!!"
지크 : 전하... 소관의 불찰을... 그리고... 우...(쓰러진다)
망연자실한 라인과 안네. 그리고 루츠 커플. 그들 사이로 페잔의 상인, 오히긴스가 나타난다.
오히 : 자, 영화볼 때 좋은 맛있고 영양많은 간식거리가 왔어요!! 싸다!!
라인 : 응? 뭔가?
오히 : 이론... 아직도 소문을 못 들으셨나? 요즘 유행하는 최고의 먹거리.
안네 : 아... 이 냄새는... 그래. 파이야. 자두 파이.(쓰러진다)
순간 모두 움찔한다. "대공비전하!!"
안네 : 미안하구나. 라인하르트. 날 용서하렴.
격분한 라인할트를 밀치고 더 격분한 루츠가 나온다.
루츠 : 이봐, 당신 어디서 굴러들어온거야!! 아무래도 수상해.
오히 : 아니, 모 대공비를 내가 죽인거여? 아, 그려. 고발할거면 고발하라고!!
잠시 적막...
오히 : 으읏... 갑자기 왜 몸이 말을 안 듣지? 아직 빚 받을게 많은디...(쓰러진다)
영화는 계속된다....
루츠 : 꺼억... 앗, 죄송합니다. 아까 점심이....
라인 : 에이구... 바라. 바라. 트림이나 하고. 명색이 상급대장인데 품위도 없게....
루츠 : 아앗... 전하....
라인 : 무슨? 바 라 트?! 오호라... 우주를 손에 넣지 못하고 죽는구나....
오벨 : (쓰러져 있다 일어나서)페하, 빨리 쓰러지시는 게 덜 쪽팔립니다.
라인 : (열받아서..)무어? 황제가 빨리 죽기를 바래? 누가 저놈 볼기에다 곤장 좀 쳐라. 황제가 붕어하시는데...
라인 : 악!! 다곤!! 으윽....
루츠와 애인 일어선다.
애인 : 이제 우리 둘만이 남았군요...
루츠 : 그래. 기분도 꿀꿀한데, 우리 기분전환이나 하러 갈까?
애인 : 좋아요. 그런 데라면.. 어딘데요?
루츠 눈동자가 회색으로 변하고, 애인 힘없이 그에게 안긴다.
애인 : 아아... 우리 사랑도 이렇게 끝인가요? 왜... 왜 내가 죽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모오르겐!! 으윽....(쓰러진다)
루츠 : 아아. 이젠 나 혼자 남은 건가... 그녀를 이곳에 데려오지 않았더라면... 이게 다 내 탓이지... 달리 누구 탓이리오.... 타아시리?!
라인 : 자네도 얼렁 따라와.
루츠 : 이런... 결국 원수봉을 못 잡고 죽는건가... 제엔장할...
F.O.
첫댓글 하하!!~~ㅡㅅㅡ+b
ㅡ,ㅡ 쥔장님은 역시 황당 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