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아내회사 식당에서 물김치를 담근 모양이다.
퇴근후 물김치 만들어 아파하는 팔에다 파스 붙이면서
"우리남편 햇김치 담가주지 못해 마음 아프단다"
어제는(9.10) 김치 담가 놓았으니 아침 챙겨먹으라고 하면서 출근한다.
밥 먹고나서 아내에게 문자 날렸다
" 아침밥은 김치해서 맛있게 먹었다"
곧 이어 dkso에게 답장왔다
"우리남편 장하네요"
"항상 금분이가 걱정하는일 없으면 좋겠다 여보야"
나이 50에 아침밥을 챙겨 먹은것이 장하기 까지야 하겠냐만
내 밥을 안 먹고 건너뛰는 습관이 있는지라
이것을 염려한 아내의 걱정어린 사랑이었리라..
식당에서 반찬 만들때
집에 있는 남편 떠올리고
햇김치 장만한 마누라 정성에 내 감복할 따름이다.
첫댓글 그래, 햇김치 먹어본 기억이 아득하구만.. 사랑과 정성이 담긴, 아내가 만들어 놓은 김치 맛은 과연 어떨까? 후후... 아내가 있어도 생전 시식해보지 못한 또 다른 범부의 푸념이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