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 한문경전성독대회 성황
정읍문화원이 주최하고 한문경전성독대회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7회 전국 한문경전성독대회가 정읍시 창작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가운데 대회 최고상인 개인 종합 대상에는 정읍 대산한문학원의 김완규(55) 훈장, 단체부 대상에는 서울 한문교사 중앙연수원 훈장특급과정 팀이 각각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는 서울 성균관 한림원과 대구 성균관 청년유도회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향교 및 대전 한문교사 연수원, 각 지역 한문학원 등의 개인 및 단체 소속 남녀노소 선비들 500여 명이 이번 경연에 참여했다.
제7회 전국한문경전성독대회 운영본부는 올 경연에 앞서 개인 및 단체부 참가자들을 초, 중·고, 중급, 고급부로 구분, 참가자들 가운데에서 각 부문별 본선 진출자를 개인 10명, 단체 13개 팀만을 선발하고, 개인부문에서 42명, 단체 13개 팀 168명이 본선에 진출하여 추가 경연을 벌였다.
전체 참가자들 대부분이 한복을 갖춰 입고 옛 선비들의 글 읽는(讀音) 방식을 원형 그대로 재현한 이날 행사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예선과 본선 진출자들 모두 치열한 접전을 벌여 대회에 참여한 가족들과 친지들을 비롯한 일반 관람객들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각계의 쟁쟁한 심사위원들이 심사에 나섰다. 초등부 김득한(성균관청년유도회중앙회장), 김한수(전북과학대학교수). 중·고등부 송영래(고창문화원장), 이권재(대한검정회이사장). 중급부 서홍석(청학서당 훈장), 송재선(비봉서당 훈장). 고급부 오석환(충남대 교수), 송시종(고흥문화원장). 단체부 기범수(도림한문학원 훈장), 조동영(단국대 동양학연구원) 교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초등부의 천자문, 사자소학 등을 비롯해 중급·고급부의 대학, 논어, 맹자, 중용, 예기, 시경, 서경, 등의 주옥같은 경전 내용들을 참가자들이 얼마나 예를 갖춰 평측법(平仄法)에 맞게 음률을 가미하여 실수 없이 또박 또박 읽어 나가는 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하지만 지난대회부터 운영되는 방식에 따라 예선전에서는 자필로 제출한 경전 내용들을 읽되, 본선에서는 예문, 특히 중급과 고급부를 겨냥해 주최 측이 미리 만들어 둔 맹자(孟子)과 고문진보(古文眞寶) 등의 예문 등을 대회 참가자들이 읽게 해, 초등부, 중등부 일부 참가자들은 운율을 따르지 못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정읍문화원 정창환 원장은 “현 시대는 한자 문화의 쇠퇴와 함께 본래의 가치관이 무너지며 총체적인 화합의 균형이 무너져가고 있다”면서 “때문에 옛 선비문화를 재현하는 뜻 깊은 행사로 준비하고 있지만 지역민들의 인식부족으로 매년 대회 때 마다 개최 장소 등 여러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자료첨부 : 대전연수원 사진방)
대전연수원 참가실적
[개인성독 부분] 7명 출전
1. 훈장특급 신도성 : 고급부 古文眞寶 : 특별상(성균관장상)
2. 훈장특급 유재성 : 고급부 詩 經 : 특별상(한국고전번역원장상)
3. 훈장특급 임완수 : 중급부 大 學 : 특별상(전북과학대학교총장상)
4. 훈장 2급 이삼순 : 중급부 大 學 : 면학상(대회운영위원장상)
5. 훈장 2급 강재연 : 중급부 中 庸 : 면학상(대회운영위원장상)
7. 지도사2급 오지영 : 중급부 漢詩 卽事 : 면학상(대회운영위원장상)
[단체성독 부분] 2팀 출전
1. 연수원 전체 (21명) :특별상 (성균관청년유도회장상) 부상 10만원
2. 훈장2,지도1급(15명) :차 상 (전라북도의회의원상) 부상 1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