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까마귀의 날, 오늘은 견공의 날입니다. 힌두의 사상에 사람과 함께 천국을 가는 것은 견공밖에 없습니다.
띠할 축제의 첫째 날은 까마귀, 둘째날은 견공, 셋째날은 암소의 날, 넷째날은 숫소의 날, 다섯째날은 바이티카, 형제자매간에 만나는 날이고 여동생이 오빠에게 티카(이마에 쌀이나 곡물을 붙이는 것)와 머커멀리란 꽃의 목걸이를 해줍니다. 이때 오빠는 여동생에게 돈이나 선물을 준다고 합니다.
이 머커멀리에 대한 설화가 참 재미 있습니다.
아주 옛날 마귀가 오빠를 잡아 먹으려 했답니다. 이때 오빠가 마귀에게 사정을 합니다.
"단 한번만 여동생을 보고 잡아 먹으면 안되냐고..." 여동생에 대한 오빠의 절절한 사랑이죠...
그렇게 마귀와 오빠가 여동생을 찾아갑니다. 이때 재치 있는 여동생이 마귀에게 사정을 합니다.
오빠를 잡아먹어도 좋지만 이 꽃이 마르면 그때 잡아 먹으라고...
마귀는 그 꽃이 마르길 기다렸지만 그 꽃은 마르질 않습니다.
그래서 마귀가 오빠를 못잡아먹고 갔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이 꽃은 머커멀리란 꽃으로 쉽게 마르지 않고...
또한 마르더라도 변화가 거의 없다고하네요..
그리하여 오빠와 여동생은 사이좋게 살았다고하는 전설이 있는 띠할 축제입니다.
저희집에 일하는 버이니(여직원)이 셋입니다. 한번씩 오빠들이 보러 오기도 하구요...
네팔리들의 가족간의 사랑은 우리 한민족과 별반 다를바가 없는 듯 싶습니다.
** 울 덕구도 했어요 ㅋㅋ
** 머커멀리입니다. 만져보니 확실히 바스락거려요.. .첨부터 말라있는 꽃같은 느낌...
첫댓글 이곳 네팔은 강아지하고 소가 팔자가 좋습니다... 좋은 팔자의 댓가는 있겠죠 ㅋㅋ
하하 저희 집에도 그 팔자가 정말 부러운 한 놈 있슴니다. 세상에서 젤 행복한 놈이죠.ㅋㅋ 강아지 참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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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은 정말 신기한 나라네요.. 그 나라에서 체험하며 잘 살아봐야겠어요^^ 멍멍이들 귀엽네요~~
어떨땐 참 이해하기가 어렵기도, 어떨땐 너무 편안하기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