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재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주: 읽으면 읽을수록 짧지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시입니다.
2행에 있는 ‘너’는 누구일까요? 이 세 줄의 시는 누구에게 하는 말입니까?
우리에게 권하는 바람직한 삶의 자세는 ‘남을 돕고 살자‘는 뜻 아니겠어요?
저는 이 시를, 우리 학교의 모든 정규직 교수님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이번 기회에, 박봉에 고통 받으며 매년 재계약에 마음 졸이는,
우리의 후배인 계약직 교수들에게 한번 뜨거운 마음을 보여 줍시다.
나쁜 놈
-이외수-
나쁜 놈은 나뿐인 놈이다.
주: 짧아서 제가 외울 수 있는 유일한 시입니다.
더 이상 해설이 필요 없는 명시입니다.
첫댓글 사실인 모양입니다. 평가 결과를 빌미로 계약직으로 바뀐 교수님들이 몇분 계신줄 압니다. 그들을 위해 정규직 교수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인간답게 살아야 되지 안나요?
내가 직접 체험하지 않고서도 남의 처지를, 그의 아픔을 내일처럼 느낄 수있는 자가 지성인이라고 합니다.
대학교수만 되면 저절로 지성인이 되는 줄 알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지성인으로서 배려해야 할 대상인 그 '남'을 대학 울타리 밖에서만 찾으며
지성인 행세를 하지 않았나 반성합니다.
내 주위를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나뿐인' 체 살아온 나는 '나쁜 놈'이요, 사이비 지성인임을 고백합니다.
참 지성인의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신 님의 글에서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일편단심 mememe
일편단심 mememe
이럴땐 nothingbutthe미the미the미
저럴땐 anythingbut더me더me더me
얄리얄리얄라셩 졸라깍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