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명성(名聲)을 말하면, 문수사리보살(文殊舍利菩薩).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득대세보살(得大勢菩薩). 상정진보살(常精進菩薩). 불휴식보살(不休息菩薩). 보장보살(寶藏菩薩). 약왕보살(藥王菩薩). 용시보살(勇施菩薩). 보월보살(寶月菩薩). 월광보살(月光菩薩). 만월보살(滿月菩薩). 대력보살(大力菩薩). 무량력보살(無量力菩薩). 월삼계보살(越三界菩薩). 발타바라보살(跋陀婆羅菩薩-발타바라를 선수(善守)라 번역한다.). 미륵보살(彌勒菩薩). 보적보살(寶積菩薩). 도사보살(導師菩薩)이시니, 이와 같이 동등(同等)한 위치에 있는 보살마하살 8만 명이 함께 하시었다.1-10
1-경전에 입각하여 보처보살의 이름을 해석하면, 보처의 지위는 이미 경전과 같다. 즉 이 보살들의 이름 자체가 바로 경전이다. 중생일 때부터 보처보살의 지위에 오를 때까지의 과정이 모두 경전이라는 것이다.
2-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교화영역 안에 들게 되면, 이때부터 중생이라 말하지 않고, 출가중생 또는 재가중생이라 말한다. 법화경의 서품에서 “아이가 아무 생각도 없이 모래를 쌓아 탑을 만들거나, 또는 절에 가서 고개만 살짝 숙여도 성불한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모두 교화영역을 나타낸 게송이다.
3-또 어떤 세계는 부처님의 이름조차 없는 세계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교화영역 안에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4-부처님의 교화영역 안에 들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성불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교화영역에 안에 들었을 때에, 부처님이 결코 교화를 중간에 멈추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5-이는 중생의 의지가 아니고 부처님의 의지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중생이 부처님의 교화영역 안에 들게 되면 중생이 부처가 되기 싫다고 여길지라도 반드시 성불하게 된다.
6-하물며 지금 이 법화경의 몽중석(夢中釋)을 읽고 있는 사람이겠는가? 교화영역 안에 들게 되면 이때부터 범부의 중생이 아니고 경전중생이라 말한다.
7-마치 석존이 중생일 때의 일을 기록한 전생 얘기가 같은 것이다. 만약 교화영역 안에 들지 않았을 때의 중생은 경전중생이라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교화영역 안에 들지 않았을 때에는 기록할 만한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8-부처님의 교화영역 안에 들었을 때에부터는 중생의 업으로 윤회를 하는 것이 아니고, 부처님의 교묘한 방편의 힘에 의하여 윤회를 하는데, 이 모든 윤회는 모두 성불을 목적으로 윤회를 한다.
9-따라서 중생이 성불을 하는 중생의 힘으로 성불하는 것이 아니고, 교화영역 안에서 성불하는 줄을 알아야 한다. 방편품에서 “내가 이 모든 방편으로 교화한 것을 아는 것은 보처보살이 아니고는 알 수가 없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10-이 보처보살은 이미 경전보살이라 말한다. 따라서 경전에 보살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이다. 우리들도 이미 교화영역 안에 들었기 때문에 경전중생이라 말한다.
11-법화경에서 “법화경을 읽는 사람을 비방하면 큰 죄가 된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미 범부의 중생이 아니고 경전중생이기 때문이다. 또 수행중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