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목) 오후 2시
인천의료원, 인천광역시, 인천지방경찰청이 공동운영하는
'인천 ONE-STOP' 개소 5주년 기념식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성폭력피해자들이 상담 및 치료, 법적 문제까지
한번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지원센터입니다.
2006년 개소하여 5주년을 맞이하였더군요.
사진에서 보듯이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고 여성이 대부분입니다.
성폭력의 문제는 여성에게 벌어지는 차별이 가장 극대화된 '폭력'의 문제입니다.
성폭력의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는 요근래의 현상은
그만큼 많은 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며
아동성폭력의 사회적 대두에 따라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었습니다.
작년 활동 보고와 피해사례 분석 발표를 보며 그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 해 만 건이 넘는 사건들이 이곳에 접수되어 처리되어졌다는 발표를 들으며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분석에 따르면
여성에 대한 피해건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증가률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반면, 아동에 대한 피해건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아동에 대한 안전망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증가률이 감소하고 있다고 하나 여성에 대한 폭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3교대로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담가, 의사(산부인과), 경찰(여경)들이 그들에 대한 치료 지원과 가해자에 대한 처벌 문제들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고도 놀라운 일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여성과 아이라는 우리 사회의 약자들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고
그것을 그들 스스로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여성회의 할 일중 하나인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여성회에서 진행했고, 확대 예정인 '아동과 여성도 안전한 마을만들기'(아여지기)의 활동을
동구에서도 시작되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4월부터 시작되는 성평등 강사단 양성과정을 앞두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