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상상하고 예측하기, 가끔 엑셀의 무한한 기능들을 사용할 때면 과연 초기 엑셀러들이 이런 기능들을 미리 상상하고 예측했을까 궁금해진다.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이 시대, 엑셀로 우리는 어떤 것들을 미리 상상하고 예측할 수 있을까?
엑셀은 주어진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하거나 정리하는 작업에 용이하고 그렇게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앞으로 기대될 비용이나 예산이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나 변수가 있는 상황에서의 값을 예측하는 것이 필요할 때도 많다. 엑셀은 조건 분석(What-If)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조건 분석을 이용하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나, 변수가 있는 여러 상황에서의 값을 예측할 수 있다.
엑셀의 조건 분석(가상 분석)은 크게 시나리오, 데이터 표 및 목표값 찾기라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시나리오 및 데이터 표에서는 입력 값 집합에 기반해 가능한 결과를 확인한다. 목표값 찾기에서는 시나리오 및 데이터 표와 달리 결과에 기반해 해당 결과를 산출할 수 있는 입력 값을 확인한다. 이번 시간에는 데이터 표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데이터 표는 가능한 결과 집합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시나리오와 동일하지만 모든 결과를 워크시트의 표 하나에 나타낸다는 점에서 시나리오와 다르다. 데이터 표를 사용하면 가능한 결과 범위를 한눈에 쉽게 살펴볼 수 있다. 한 개 또는 두 개의 변수에만 집중할 수 있으므로 결과를 쉽게 읽고 테이블 형식으로 공유할 수 있다.
데이터 표 만들기 1
간단한 예를 들어 설명할 테니 차근차근 따라 해 보시기 바란다. 미화 1달러에 대한 원화의 가치를 우리는 환율(換率)이라고 한다. 이 환율에 따라서 원화로 바꾸면 얼마가 될지를 계산하는 예를 만들어보자.
오늘 현재 환율은 1,248원이다. 즉 1달러를 내가 가지고 있다면, 원화로 1,248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2달러를 가지고 있다면 2496원이 된다. 좌측의 워크시트에서 보면 B1*B2로 계산을 하면 된다. 여기에서 우리의 생각은 출발된다. 여기까지 이해가 됐다면 이미 데이터 표는 완성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1) 일단 다음처럼 워크시트에 입력을 한다. 반드시 B5셀에는 수식(“=B2*B1”)을 입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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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어서 원하는 범위를 선택해야 한다. 여기서 범위를 잘 선택해야 한다. 즉 계산하기를 원하는 곳(B6:B8)만 범위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수식이 있는 바로 위셀(B5, 앞으로 이를 수식이라 부른다.)과 변화하면서 알아볼 셀(A6:A8, 앞으로 이를 변수로 부른다.)도 범위에 포함시켜 선택해야 한다. 명심하자. 보통 초보자가 실수하는 부분이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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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제 엑셀 메뉴의 [데이터]의 [가상분석]에서 [데이터 표]를 클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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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러면 표 대화상자가 나타난다. 데이터 구조가 열 구조이므로 “열 입력 셀”에 B1셀을 선택한다. 만약 데이터 구조가 행 구조라면 행 입력셀에 입력해야 한다. 여기서 “열 구조”란 아래의 그림에서 A1:B2까지의 테이블의 참조 구조가 위에서 아래로 즉, 열(vertical, column)로 입력되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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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행 입력셀은 비워두자.
5) [확인]을 누르면 다음 그림과 같이 각각의 변수에 대한 수식이 차례로 적용되어 데이터 표가 완성이 된다. 신기하기 그지없다.
이처럼 데이터 표는 수식의 특정 값을 변경하면(즉, B1셀의 값을 A6, A7, A8셀의 값으로 변경하면) 수식의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즉, 1248원이 얼마로 변화하는지)를 나타내는 셀 범위이다. 즉, 여러 상황들을 가정해서 그 결과를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인 것이다. 따라서 데이터 표에는 변수가 필요하다. 변수가 하나인 테이블과 변수가 두 개인 테이블이 있는데, 원리는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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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테이블은 배열식이다. 배열식은
* {}로 둘러싸여 있다.
* 그리고 개별적으로 지워지지 않는다. 아래의 그림과 같은 창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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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표 만들기
이번에는 변수가 두 개인 데이터 테이블을 만들어 보자. 앞의 환율의 예에서는 변화하면서 보고 싶은 값이 내가 보유한 달러(100, 200, 300)였다. 그러나 이번에 알아볼 변수가 두 개인 경우는 변하는 값이 행과 열 두 곳에 위치하게 된다. 그러나 그 원리는 같다.
1) 다음과 같은 데이터를 입력하자. 이번에는 수식을 A5셀에 입력한다. 현재는 1달러당 1000원으로 가정하자. 이 가정은 어떻게 바뀌어도 우리가 계산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위의 그림을 보면 노란색의 셀음영이 들어간 부분이 열과 행의 변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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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가 구하고자 하는 값은
우리가 구하고자 하는 값은 학창시절의 시간표를 읽는 방법, 혹은 현재 달력을 보는 방법, 혹은 엑셀의 워크시트를 읽는 방법과 동일하다. 다시 말하면 내가 지금 보유한 달러가 100달러이다. 그런데 만약 환율이 1100원이라면 얼마일까? 또는 300달러를 가지고 있는데 환율이 1400원이라면 원화로 얼마일까? 이렇게 생각하면 위의 표가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2) 우선 변수/수식/구하고자 하는 셀의 범위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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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엑셀 메뉴의 [데이터]-[가상분석]-[데이터 표]를 클릭한다.
3) 표 대화상자가 나타나면 행 입력셀은 B2, 열 입력셀은 B2를 클릭한 후, 확인을 누른다. B2는 행의 변수이고 B1은 열의 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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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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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 정말 간단하고 신기한 기능이다.
이렇게 엑셀의 가상분석 기능을 사용해 어떤 변수에 따른 예상 결과를 미리 한눈에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데이터 표에는 세 개 이상의 변수를 포함할 수 없다. 세 개 이상의 변수를 분석하려면 데이터 표 대신 시나리오를 사용해야 한다. 데이터 표의 변수가 한 개 또는 두 개(행 입력 셀 변수 한 개와 열 입력 셀 변수 한 개)로 제한되기는 하지만 서로 다른 변수 값을 원하는 만큼 데이터 표에 포함할 수 있다. 시나리오에서는 서로 다른 값을 최대 32개까지만 사용할 수 있지만 시나리오는 필요한 만큼 제한 없이 만들 수 있다. 다음 시간에는 가상분석 중 시나리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