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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기(4월 16일~4월19일) 스크랩 본드의 독서편력 - 아프리카 야생중독
본드 김봉중(40기) 추천 1 조회 22 12.06.25 13:45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아프리카 야생 중독

이종렬 지음
글로연 2010.06.10
펑점

이 책의 맨 마지막 글귀 '아프리카는 나에게 아직도 너무 크다'는 저자의 겸손하고 솔직한 글귀가 나에게 이 글을 쓰도록 이끌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외국어대 아프리카학부 장태상교수가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에서 “아프리카 전문가란 말 자체가 오해와 편견” 이라고 여러번 반복하던 것을 이 책에선 일부라도 부정해 주길 바라면서 며칠을 이책과 동침했는데, 이 저자 또한 이렇게 마지막 말을 남겼으니 말이다.

 

13년씩이나 야생의 초원에서 사진만 찍고 살고 있다는 저자의 특별한 이력을 보고 비싼 책 1권을 손에 넣고 침대머리 맡에 가져온 후, 첫 페이지부터 펼쳐지는 언제라도 튀어나가고 싶은 광활한 초원, 포효하는 모습으로만 기억되고 있는 나에게 전혀다른 앵글로 보여준 사자 사진들, 아기사자와 톰슨가젤들의 천진함에서 느껴지는 포송함이 잠자리에 함께 스며들길 바라면서 며칠을 읽었다. 바람대로 고운 꿈을 함께 꾸게 되면서...

 

아프리카는 큰 대륙이다. 아무리 미개하다 하여도 크기 만큼의 문화와 볼거리와 역사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알려진 아프리카는 뭉퉁그려져서 그냥 큰 하나 일 뿐이다. 많은 사람에게는 사하라사막을 경계로하는 북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의 구분 개념도 쉽게 인식되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남아공에서 월드컵은 치뤄지고 벌써 추억이 되졌다. 또한 아프리카는 우리나라에 남은 마지막 새로운 시장이지만 자원은 이미 중국한테 다 뺏겼다고도 한다.

 

이 책은 동부 아프리카의 자연과 역사를 전문으로 접근한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그중에서도 아프리카의 눈덮인 지붕 킬리만자로 산이 있고, 응고롱고로 자연분화구와 세랭게티 국립공원이 있는 탄자니아의 초원과 동물들, 마사이족을 전문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나, 사진 중심이다 보니 깊이 명상하지 않으면 역사와 문화까지 읽어들어가긴 쉽지 않다는 아쉬움이 생긴다. 큰 아프리카 대륙을 주마관상처럼 몇개월 여행하고 써 대는 흔한 여행기와는 완전히 다른, 자연과 생명에 대한 다큐 사진집이라는데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저자는 13년 촬영기간의 사진작품을 이제 처음 책으로 낸 것으로 보인다. 이제 국립공원 무상출입 자격증도 손에 쥐었으니 본격적으로 스토리 텔링으로 접근하여, 더욱 깊게 동부아프리카 국립공원의 자연과 삶을 제2, 제3편의 불후의 사진작품으로 엮어서 우리 한국의 독자들이 영구소장품으로 아끼고 싶은 책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며 오직 아프리카에만 있다는 바오밥나무 사진을 무척 좋아한다. 그런데 이책에는 그 사진이 3쪽 정도 밖에 나와  있지 않아 많이 아쉽다. 아프리카의 자연 四季에는 야생동물과 가뭄 외에 3,000년을 산다는 바오밥나무가 그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며 아름답기도 한데 말예요... 그래서 나는 이 나무가 가장 예쁘게 가장 많이 자라고 있다는 아프리카 동부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 언젠가 한번은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다진다. 지금은 이 책 176쪽에 실린 또 하나의 신기한 작품 소세지 나무 사진에 만족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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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6.25 13:45

    첫댓글 손님은 없고 지독히 덥기만한데 아예 아프리카로...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2.06.25 16:01

    넵, 비행기 탈때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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