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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관 - 생략(차후에 동영상으로 파츠들과 외관 설명 올리겠습니다. ^0^)
2. 주행성
강릉->태백 까지 126km 를 주행하면서.. 직선도 많았고, 코너도 많았습니다.
직선과 코너 따로..
가) 직진 - 바이크 건조중량이 200kg 내외로 상당히 가볍기에 초반토크가 좋습니다
170마력 이상의 R1 엔진을 디튠한것이라 고회전으로 돌려야만 힘이
쭉쭉 날줄 알았는데, 저회전에서 충분한 토크가 나오고 기아 단수에
상관없이 스로틀만 개도하면 뻗어나갑니다. 리터급만의 특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듯한 성능입니다.
나) 코너 - 깜짝 놀랬습니다. 굳이 린인이나 큰 체중이동을 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잘 돌아나가며 핸들이 가볍지만 불안함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길들이기 하느라 고속으로 주행하지 않아서 그런면도 있지만.. 어차피
고속으로 달리는 용도의 바이크가 아니라 시내주행+투어+간간히고속
으로 나온 크로스오버 네이킷이기에 아주 만족합니다.
기본으로 달려나오는 타이어의 접지력도 좋고, 트랙션을 걸기 위해
고 알피엠으로 엔진을 돌릴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원하는 곳을 바라보고
스로틀만 개도 하면.. 코너링 끝.. ㅡ.ㅡ;; 상당히 빠릅니다. 레플리카
처럼 전경자세가 아니라 편안하게 휙휙~ 하고 돌아나갑니다.
저처럼 레플리카를 타다가 큰사고를 한두번 당한뒤에 레플리카 무서운
분이라도.. 이녀석을 타면 과거 레플리카 처럼 빠르게 코너를 공략할 수
있을것이라 확신합니다. 과격한 코너를 원한다면 린인을 해서 보다
과격하게 돌아나가더라도 02년식 이전의 레플리카 보다 고속으로 안전
하게 코너를 공략 할 수 있을것입니다. 제가 코너링에 별 신경 안쓰는
스타일이라.. 잘몰랐지만.. 이녀석으로는 빠를 수 있다는 믿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다) 브레이킹 - 02~03알1의 브레이크 시스템과 프론트/리어 서스펜션 장착으로
굉장히 빠르게 서줍니다. 제가 바이크를 선택할때의 기준은 엔진출력이
아니라, 오히려 브레이크 쪽이나 세스펜션쪽을 많이 보는데, 페이져는
모든것을 갖추고 있어 정말 대만족 합니다. 신경질적이고 강렬한 제동은
아니고, 굉장히 편한하게 속도를 줄일 수 있어서 좀더 빠른 속력으로
달리더라도 불안함이 없습니다.
라) 서스펜션 - 프론트에 43mm 도립 포크 장착으로 스포츠성 강조에 따라 좀 많이
딱딱할줄 알았는데, 아주 적당합니다. 일반적인 네이킷보다는 스포티하고
레플리카 보다는 좀 물렁합니다. 평소에 어떤 바이크를 타더라도 이런식
으로 세팅하고 다녔었는데, 이녀석은 받자마자 그냥 타더라도 딱 맘에
들고, 세팅이 필요없습니다. ^^;; 리어 역시 프론트와 비슷~!
3. 연비 - 측정안해봤습니다. 잘모르겠음.. 여타의 리터급과 비슷할듯
4. 편의성 - 가벼운 무게와 적당히 높은 핸들은 주행할때 편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만, 수납공간이 거의 없는 것이 흠이라면 흠입니다. 계기판에 적산거리
A,B 트립, 시계, 연료잔량.. 투어러 처럼 별의 별것을 다 보여주기에 굉장
히 좋습니다. ㅋ 그리고 센터 스텐드가 기본장착 되어 있어 정비시나
장기간 주차시 편할것 같습니다. 네이킷이라 세차하기도 좋구요..
카울이 많이 없어서 기스 신경쓰지 않아도 되서 좋습니다. ㅋㅋ
5. 크기 - 주위분들께서 미들급 만하다고 해서 작을 줄 알았습니다. 옆에서 보면
미들급이라 해도 믿을 만큼 짜리 몽땅 하지만 막상 시트에 앉아 보면은
널찍한것이.. '리터급 맞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야마하에서 짜리몽땅하게
만들어 놓은 이유라던지, 목적은 잘 모르겠으나 상당히 맘에 듭니다. ㅋ
6. 평가 - 바이크는 무엇인가..? 왜 좋아하는것인가..? 누군가가 이런 질문들을
할때면 제대로 대답을 못할때가 많았습니다. 레플리카를 탈때엔 코너링과
엄청난 가속력이라 대답했고, 네이킷을 탈때엔 편리함이라 대답했습니다.
이제, 누군가가 제게 위의 질문을 던진다면 확실히 대답할 수 있습니다.
즐거움.. 이라고.. ^^ 페이져를 100km 좀 넘게 타면서 달리 떠오르는것이
없었습니다. 즐거움.. 그것하나.. 그것을 위해 빚도 좀 지고.. 생활에 무리도
오지만.. 걱정도 안됩니다. 왜..:??? 즐거우니까.. 다시 바이크를 탈 수 있게
되어 극도로 행복하니까..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일을 하던, 공부를 하던 뭔가 갖고싶은것이 있거나 모자란 것이 있을때
업무건 학습이건 추진이 잘 안되었습니다. 특히나 요즘.. 다시 라이더가
되고 싶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어제부터.. 다시 이것저것 다 해낼 수
있을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이 생겼습니다. 단지 어떤 하나의 욕구를 충족하
기 위한 라이딩이라면 저는 라이딩 자체를 포기 할 수 있으나.. 언제 부터
인가.. 제 짧은 인생의 한부분이 되어있는 것을 버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저만 그런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여기 회원분들중 대부분이 그럴것이라
생각 합니다. 원한다면.. 손을 뻗어.. 원하는것을 쥐면 됩니다. 그러기위해
여러가지 기회가치가 발생하지만.. 그거..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ㅋㅋㅋ
바짝 조여서 최소한 내년6월까지는 먹고 싶은거도 제대로 못사먹고, 입고
싶은 옷도 맘대로 못사입고 갖고싶은 자잘한것들도 맘대로 못살것이지만..
저는.. 즐겁고, 행복하니까 다이겨낼 수 있습니다. 페이져 지대 좋습니다. ㅋ
(출처 : 바이크튜닝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