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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예술-대전수필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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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호 백성이 춤추는 땅
최중호 추천 1 조회 33 17.12.10 16:41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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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12.10 21:30

    첫댓글 <운주사 와불>은 황석영의 대하소설 <장길산>에도 나옵니다. 저는 장길산 10권을 도경에 근무할 때 독파했습니다. 불교의 미래불 <미륵>이 소설 속에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곰곰 생각하면서 소설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와불의 뜻을 좌파들은 어떻게 해석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民衆을 앞세운 좌파들의 <세상 뒤집어 바꾸기>가 떠올라, 운주사 와불상을 보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저 와불상이 상징하는 것은 요즘 좌파들이 꿈꾸는 基層 民衆만의 세상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수필로 보여주시고 자상한 해설까지 해주시는 최중호 회장님은 역사수필의 대가이십니다.

  • 작성자 17.12.10 21:52

    그들이 주장하는 세상보다 저는 조선시대 양반과 천민의 엄격한 계급사회에서 정암 조광조 선생이 보여준 시대를 앞서가는 생각을 묘사해 봤던 것입니다.

  • 17.12.11 00:52

    @최중호 성리학의 대가였고 개혁의 우두머리였던 선생이 훈구세력의 모함으로 死藥을 마셨다니 오늘날처럼 3심 재판도 없었던 그 시대에 사신 것이 불행입니다. 하기야 오늘 날에도 정권이 바뀌면 줄줄이 감옥 가는 것을 보면 벼슬이 높으면 한 개인의 능력이나 공적보다 정치적으로 재단하는 것이 안타까운 일입니다. 시대를 앞서 살다가 천명을 누리지 못한 옛 학자의 불행한 삶을 조명해주신 의미있는 역사수필, 읽게 주셔서 고맙습니다.

  • 17.12.11 11:50

    길가에 서 있거나 하늘을 우러르거나 소박하기 짝이 없는 운주사의 석상과 와불들... 미륵을 기다리던 당시 기층민들 같아서 더욱 정감이 가더군요.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백성이 춤추는 땅'을 읽으니 다시 운주사에 가보고 싶네요~~~~~^^*

  • 작성자 17.12.11 15:01

    오래 전에 쓴 글입니다. 그 후 용인에 있는 조광조 선생 묘소를 다녀 와서 주초위왕(走肖爲王)이란 글을 썼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7.12.11 15:21

    운주사를 돌면서 와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나물캐던 처녀도 나무하던 초동도 빌고 갔을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조광조선생이 꿈꾸던 세상이 아직은 멀었지만 평등사회를 만들어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희망사항이겠지요. 그러나 아직도 어려운 이웃들을 보면 안타깝고 마음 아플 때가 많이 있습니다.

  • 작성자 17.12.11 19:38

    모든 사람이 다 같아질 수는 없겠지요. 부지런히 노력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수완이 좋은 사람과 좋지 않은 사람 등 사람의 특성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요즈음으로 말하면 어느 정도 노력에 따라 자신이 살아 갈 수 있는 사회가 그런 세상이라 하겠지요. 한 사람의 팔에서 나온 손가락도 그 길이가 다르 듯 말입니다.
    졸작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17.12.12 07:07

    유명한 운주사 와불이 저렇게 소박하네요. 철저한 계급사회..권력을 가진 이에 의해 불시에 사람의 운명과 목숨이 좌우되는 사회란 끔찍하다는 생각을 합니다.과연 시대를 앞서 가신 분입니다.

  • 작성자 17.12.12 09:37

    남보다 앞 서 간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많은 사람의 견제와 시기 등이 따르며, 때로는 목숨을 담보로 해야하는 일들이 우리 역사를 통해서 보았습니다. 조선시대의 선비들은 곳꼿한 지조와 절개를 지킨 분들이 있지요.

  • 17.12.11 23:39

    정암 조광조의 올곧은 시대정신이 당쟁의 휘몰이로 인해 좌초될 수밖에 없었음이 참으로 안타깝네요. 아울러 운주사 전경과 와불도 즐감하고 갑니다.^^

  • 작성자 17.12.12 09:40

    병자호란 때의 삼학사, 조선말기에 황현, 최익현 등의 선비들이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킨 사람 사람들이겠지요.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17.12.12 09:32

    글을 읽으면서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조광조 선생 같은 위대한 선각자가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운주사, 와불 같은 유적지 현장을 통해서 알지 못하고 있던 역사를 일깨워 주신 최중호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17.12.12 09:43

    같은 유적지를 답사하고도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하게됩니다. 저는 어떤 생각이 떠오르지 않으면 답사를 하고도 글을 쓰지 못합니다. 그래서 많은 곳을 다녀왔지만 글로 쓰지 못한 곳이 더 많이 있습니다.
    시간 내어 저의 졸작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 운주사도 한 번 간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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