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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3일 수요일, Christchurch, Jailhouse Hostel
(오늘의 경비 US $98: 숙박료 45, 아침 6, 점심 8, 저녁 9, Lonely Planet 자전거여행 안내서 50, 환율 US $1 = NZ $1.2)
오늘 Oxford를 떠나서 Christchurch로 돌아왔다. Christchurch로 향하기 전 마지막까지 원래 계획했던 대로 Methven으로 갈까 하다가 결국 그만두었다. 예라! 하고 Methven으로 향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3일 더 걸려서 Timaru까지 갔을까?
어제 갔던 길을 돌아온 것이라 어제보다 빨리 그리고 쉽게 왔다. 오늘 온 길은 어제 갔던 길보다 빠른 지름길이었다. 어제 간 길은 경치가 좋은 목장 길이었고 높지는 않으나 (약 100m 높이) 고개를 넘는 길이었다. 그러나 오늘 온 길은 대형 트럭들이 다니는 직선 길이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철조망 사이를 달렸다. 휴식을 할 곳이 없어서 어제 같이 30여 km를 달린 후 어제 쉬었던 학교에 도착해서 교정에서 쉬었다 갔다. 뉴질랜드 자전거 길은 한국 자전거 길에 비하면 너무 떨어진다. 한국 자전거 길은 뉴질랜드 자전거 길에 비해서 자연경치는 떨어질지 모르지만 훨씬 안전하고 좋다. 뉴질랜드에는 자전거 전용도로는 거의 없다. 한국의 4대강 자전거 도로는 완성만 되면 (아직 미완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전거 도로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보면 소위 Kiwi Hospitality는 “myth"이거나 동양인에게는 해당이 안 되는 것 같다. 오히려 쌀쌀 맞은 사람들이 많다. 중국 사람들이나 동남아 사람들이 훨씬 더 따듯하게 느껴진다.
오늘 Christchurch에 돌아와서 Palms 쇼핑몰에서 Lonely Planet 자전거여행 안내서 책을 샀다. 오늘 숙소는 Jailhouse Hostel의 2인용 방이다. 전에 묵었던 $30 짜리 10인용 방에 비하면 그리 비싼 가격이 아니다. 그러나 화장실도 없이 2층 침대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 방이다. 내일 Queenstown으로 가는 Atomic Shuttle 버스 예약도 마쳤다. Queenstown까지 $50 요금 외에 자전거 요금 $15를 더 받는다.
내일 아침 7시 15분까지 식물원 입구에 있는 박물관 앞에 가서 버스에 오른다. 자전거가 있으니 택시를 탈 필요가 없어서 좋다. 이제 정말 Christchurch를 떠날 준비가 되었다.
어제 밤을 묵은 Bed & Breakfast 숙소
아침 식사를 한 편의점
목장 풍경, 길가 철조망이 사진 아래에 보인다
어느 목장 주인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이다
새로 산 배낭이 보인다
목장 주인집은 목장 진입로 100m 정도 안에 있다
어제 샌드위치 점심을 샀던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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