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강신청하는 날이다.
작년 이 맘 때 수강신청했던 계획서를 들추어 본다.
작년 수강신청하면서 대학원의 2년 반의 플랜을 짜 놓았었다.
지금은 중간.
지난 시간 동안 들었던 과목에 색연필을 칠하고, 앞으로 들어야 할 과목에 체크를 하고
올 가을에 들어야 하는 과목을 미리 수정하고 (계획의 변동)
이렇게 하고 나니 뭔가 그럴싸한 만족감이 든다. 마음 뿌듯하고 해 낸 듯한 느낌.
뼈속까지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온 나는
이제 인생의 사고방식과 길을 버리고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의 길로 들어서려고 애를 쓴다.
눈에 보여야 하고, 뭔가 이루어야 하고, 일마다 내가 만족감이 있어야하고
눈에 드러나는 것이 없으면 그래도 뭔가가(감정이라도...) 주고 받아져야만하고
나는 뼈속까지 세상인간이다.
한 마디로 구제불능
나의 시스템은 나 중심으로 짜여 있어, 어느사이 또 세상속으로 가있다.
이렇게 눈에 보이듯, 계획을 세우 듯
하나님의 길로 가는 길이 보이면 얼마나 좋을까?
몇년 동안을 이렇게 저렇게 하면 어느 정도까지 이룰 수 있고, 하나님과 어느 정도 까지 가까워 질 수 있고,
세월의 길이 보이는가?
그 길은 지나고 나야만 어떻게 지나왔는지 그 흔적들이 보인다.
오늘 어리석은 나는
나의 인생의 잣대로 하나님의 길을 재고 있으니
줄자를 가지고 바다를 재고 있는 나의 모습에 실소가 터져 나온다.
그래서
난 오늘도 하나님 앞에 눈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
어리석은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어리석은 나의 인생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첫댓글 내 삶의 줄을 놓고 ,,어쩌나 ,,지켜 보면 어떨까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
그냥 놀면서 ,,주님만 생각 해 보세요
교회 생활 ,,집생활 ,단순하게 ,,그러면 어떨 까요
그런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
네! 요즘 전 넘 단순하게 살고 있어요. 옛날에 살던 삶의 10분의 1 수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