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를 들어가기 전엔 상위 40% 안에도 들지 못하는 어떻게 보면 강남의 흔한 5등급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이 되어 친구의 추천으로 수학사랑 학원에 처음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입학 테스트를 봤는데 절반도 못맞췄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원래는 탈락이었지만, 원장선생님이 워낙 아끼던 학생의 추천이라 간신히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수학사랑 학원은, 정말 제 인생의 가장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아직도 생각합니다(부끄럽지만..!!)
처음 들어갔을때 수학사랑학원이 다른 학원들과 달랐던 가장 큰점이라면, 엄청난 숙제의 양이었습니다.
저도 중학생때부터 수학학원을 많이 다니긴 했지만 정말 많더라고요.. 그런데 원장선생님이 숙제를 안해오면 정말 화내셔서 밤을 새서 어떻게든 꾸역꾸역 해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예전 학원에서는 어려운게 있으면 생각도 많이 안해보고 바로 질문으로 넘겼었는데, 마찬가지로 선생님이 그런걸 매우 싫어하셔서 모르는 문제라도 30분 넘게 붙들고 있다보니 시간이 더 많이 걸렸어요. 그래서 예전에 새벽까지 숙제하다가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었는데, 결국 포기하고 자는 도중에 풀이법이 생각나서 다시 일어나서 풀었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사실 이렇게 빡센 교육방식에 많이 힘들어서 고1 여름방학까지만 다니고 그만두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만두지 않았던 이유는, 이 학원에서 시키는대로만 하면 정말 1등급을 맞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부모님과 상의 끝에 고등학교 3학년 내내 수학사랑을 다녔고, 결국 내신이랑 수능에서 1등급, 수리역역 100점으로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열심히 잘한것도 있지만, 저는 수학은 학생의 실력보다는 선생님의 실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아무리 똑똑하고 성실하더라도, 실력을 늘려줄 좋은 문제와 학생을 확실히 관리해줄 선생님이 없으면 성적이 늘긴 어렵다고 생각해요.
곽효용 선생님! 똑똑하지도 않고 성실하지도 않던 저를 확실히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장래희망도 생기고 중학생땐 상상도 못했던 대학을 갈수있게 됐습니다^^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다 선생님 덕분이에요^^
제가 지금 군대에서 있어서 연락을 잘 못드리지만 곧 제대하니까 올해 안에 꼭 찾아뵐께요!!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