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설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 79회 식목일 기념행사 기념사 편집본입니다.
부산에서 열리는 행사라는 점을 참고하시어 통역하시면 됩니다.
*글로서리 수정하였으니 참고부탁드립니다!
Glossary
1 | 식목일 | Arbor Day | |
2 | 임목 | forest trees | |
3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 UNESCO Memory of the World Heritage | |
4 | 용산 어린이정원 | Yongsan Children Park | |
5 | 동서트레일 | East-West Trail | |
6 | 산티아고 순례길 | Way of St. James | |
7 | 어린이숲체험원 | Children Forest Experience Park | |
8 | 농림위성 | agriculture and forestry satellite | |
본문 (427단어, 5분 27초)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만물이 소생하는 멋진 봄날에 여러분과 함께 식목일을 기념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곳에 와 보니 곳곳에 나무가 정말 많고, 또 다양한 시설들이 잘 조성돼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도심 속에서도 마음껏 자연과 함께하며 자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우리 국토 곳곳이 푸르게 조성돼 있습니다만 반세기 전만 해도 헐벗은 황무지에 가까웠습니다. 당시 학생들에게 산을 그리라고 하면 황토색 민둥산을 그릴 정도였습니다. 또 나무가 없어 비가 조금만 와도 수시로 홍수 피해를 겪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바꾼 주역 가운데 하나는 바로 1973년 2월 6일 박정희 대통령께서 제정한 임목에 관한 법률이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지금 우리가 누리는 푸른 숲입니다. 결국 미래를 바라본 지도자의 탁월한 리더십이 우리의 산을 이처럼 푸르게 만든 것입니다.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나무의 양은 약 15배 증가했습니다. 전체 국토 면적 대비 산림 면적은 OECD 국가의 네 번째가 됐습니다.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산림 강국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국토 녹화의 역사는 유엔이 인정하는 세계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 역사를 담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선대가 땀과 노력으로 만든 푸른 숲을 잘 관리해서 이어나가는 것은 이제 우리들의 책임입니다. 저는 우리 숲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면서도 국민들께서 편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산림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합니다.
우선 국민들께서 도시에서도 숲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꼭 산에까지 가지 않더라도 도시에서 숲의 기운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숲’ 조성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함께 조성한 용산 어린이정원에 올해 안에 어린이숲체험원을 만들어 문을 열 계획입니다. 우리 부산 어린이들도 많이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곳 부산처럼, 주변에 10살 미만의 아이들이 많은 곳에 아이들을 위한 숲을 많이 조성하겠습니다.제 임기 내에 1,200억원을 더 투자해서 전국에 어린이숲체험원을 150개 추가로 더 만들겠습니다.
또한 지난 3월 말씀드렸듯이 우리나라의 동과 서를 잇는 849km 장거리 숲길, 동서트레일을 제 임기 내에 조성할 것입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못지않은 대한민국의 자연 명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만 벌써 11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오랜 시간 가꿔온 아름다운 우리 숲이 한순간에 재난으로 소실되는 것은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입니다. 산불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농림 위성을 발사할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서 과학적인 예측, 예방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저는 지난 3월 11일, 산악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과 규제 개선을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또한 산림을 온전하게 보전하면서도 국민들께서 편하게 즐기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바꾸겠습니다.
올해 안에 관련 법안을 개정하여 산림 관광을 관광산업의 한 축으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이를 통해 산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게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 이곳에는 식목일을 맞아 어린이부터 모든 세대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선대가 물려주신 푸른 숲을 잘 관리해서 우리의 경쟁력으로 만들고 나아가 후손들에게 잘 물려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미래의 산림 전문가들을 잘 키워내고 우리 산을 더욱 울창하게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산림 강국 대한민국으로 더욱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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