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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과 물질, 엘리멘탈
1) 영과 물질
자연의 힘들을 조절하는 일꾼들인 엘리멘탈에 대한 얘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영과 물질 즉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안에 진화하는 사람의 관계에 대한 얘기를 하지요. 먼저 물질은 악 또는 비실재하는 unreal(거짓의, 허위의, 없는)한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는데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물질은 영(정신)과 반대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시각은 마치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같은 단편적인 시각에서 기인합니다. 영과 물질은 영원히 신의 양극관계(양과 음)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버지이자 어머니인 신의 이중적 본성인 것입니다.
(영(Spirit 정신)이 신의 양적, 아버지의 측면이라면 물질은 신의 음적, 어머니의 측면이지요. 둘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하는 관계지요 음양의 관계가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의 관계지요) 그러나 선과 악은 서로 양극관계가 아니라 서로 반대인 것입니다. 그것은 선은 real이고 악은 unreal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과 물질은 신이 real한 것처럼 둘다 real입니다. 그것은 존재의 사원을 떠받치는 기둥입니다. 물질과 악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상대성의 시각은 음양관계에 대한 이해도 왜곡시킵니다. 그래서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상호 대립과 모순의 관계가 음양관계의 본질인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발전이란 것도 대립, 모순되는 두 힘간의 투쟁을 통해서 발전이 이루어진다는 식의 주장이 가능하게 되지요. 그리하여 갈등이나 투쟁은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란 결론에 이르게 되지요. 그러나 이 얘기는 가정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맨날 싸워야 한다는 주장만큼이나 황당한 얘기지요.
그렇지만 본래의 조화롭고 완벽한 세계관(시각)을 상실한 인류에게 세계는 투쟁의 장소로 비쳐지기 때문에 변증법적 유물론식의 주장이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 선과 악의 관계에 대한 그릇된 이해는 두 가지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먼저 악의 실체성을 절대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지요. 이것은 선과 악의 관계가 음양의 관계처럼 우주의 본질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지요. 그러나 악은 '본래 있지 아니한 것'이지요. 그것은 악에 빠진 자의 환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찌 선과 음양의 관계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만일 음양의 관계가 있다면 허위의 관계에 불과합니다.
물질(Matter)이란 단어는 라틴어 Mater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연 속에서 신의 여성적 측면을 인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이 자궁을 제공하고 영은 거기에다 씨앗이 되는 에너지를 투사합니다. 그래서 물질은 영의 요람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그 요람 안에서 신으로 되어 가고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물질은 영의 보이는 측면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물질은 사람의 작은 주체에 알맞도록 꾸며진 영인 것입니다. 현재의 자각 상태로는 순수한 영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신은 자신의 진화하는 영혼 의식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신의 진화하는 영혼 의식'이라는 말을 새겨두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영혼은 실은 신의 영혼이란 얘깁니다.
“신은 그 영혼을 위해 물질 우주의 요람을 마련해준 것입니다. "사람의 사원은 신이 생명을 불어넣은 우주이다. 어머니로서 신은 사원이며, 아버지로서 신은 내면의 제단 위에 타오르는 불이다. 사람은 잔이다. 그 잔을 확대할 힘은 그 안에 계신 하느님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어디까지 갈 지, 무엇이 될런지는 그 한계가 없다." - 사나트 쿠마라 -
(사람의 사원은 우리의 몸을 말합니다. 물질로서 우리의 몸은 어머니이신 하느님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계신 신성의 불꽃은 아버지이신 하느님이지요) 그러므로 하늘은 어버이이고 땅은 어머니라고 고대의 현자들이 인식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라고 있는 사람은 아버지-어머니의 사랑의 산물인 것입니다. 그 사랑의 산물은 바로 아들 즉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본질은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이것이 ‘천지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입니다. (동양에서 人이라고 한 것이 단순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닌 것이지요. 그것은 그리스도 의식과 하나가 된 사람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리스도 의식과 하나가 된 자야말로 진정한 땅의 주인입니다. 모든 만물의 참된 주인입니다. 그리스도는 만물을 다스리는 신의 의식이니까요 태초에 인간을 창조하며 땅을 다스리라 한 건 그런 의미지요. 땅을 제맘대로 하란 얘기가 아니고)
2) 엘리멘탈
이러한 이해를 배경으로 해서 엘리멘탈에 대한 공부에 들어가기로 하지요. 먼저 봄의 여신이란 칭호가 붙은 아마릴리스 대사의 가르침에서부터 시작하지요.
"자연은 너희 안에 현현된 만유의 그리스도의 지시에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 예수가 바람과 파도에게 "잠잠해져라"고 말했을 때 그를 통해 만유의 프레젠스가 말한 것이다. 신성한 형상을 따라지어진 사람은 신성의 주권을 주장할 수 있다. 그것은 본래 그에게 주어진 것이다. "땅을 다스려라."라고 했을 때.... "봄의 도래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새로워짐에 대한 감각을 가져다준다. 그런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해 혹자는 생각하길 그와 같은 완벽한 발현을 위한 프로그램이 그 질료 자체 안에 내재되어 있어 그 프로그램에 따라 자연이 펼쳐진다고 생각한다. 물질 과학에만 의존하여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연의 스크린 뒤에서 장엄한 조화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초월적 지성들의 광대한 네트웍에 대해 상상도 못할 것이다."
원자든 우주든 모든 에너지 시스템의 중심 핵은 영과 물질간의 에너지 흐름이 일어나는 초점입니다. 별이나 태양은 영에서 물질로 에너지가 우주적 규모로 전달되는 초점들인데 그 별이나 태양을 구현하고 있는 천상적 존재들에 의해 그 에너지 전달이 조절됩니다. 바로 이들이 앞에서 말한 초월적 지성들입니다.
별을 구현하고 있는 존재라는 말은 바꿔 말하면 그 별 전체를 의식으로 감싸고, 그 별을 지탱하는 에너지를 발산해주는 존재란 얘깁니다. 물질적 별은 그 존재의 육신이라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니지요. 우주에는 이런 거대한 존재들이 층층이 나선 모양의 계층 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하이어라키인 것입니다. 이 하이어라키에는 사람은 물론 엘리멘탈들도 포함되지요. 그런 존재들은 그 별세계의 신이라고 할 수 있지요 불교식으로 하자면 그 존재는 그 별의 부처님이고 그 별세계는 그 부처님의 불국토라 할 수 있지요. 이 태
양계의 신이자 부처님은 헬리오스와 베스타입니다. 이들은 우리들의 어버이입니다.
신이 사람을 창조하여 열매를 맺고 번성하며 땅을 다스리라고 했을 때 그는 자신의 왕국을 확대하는데 사람을 도울 조력자들을 주었습니다. 신의 아들딸들이 지구로 내려왔을 때 천사급의 일꾼들과 지,수,풍,화의 엘리멘탈들로 이루어진 수행단이 같이 왔습니다. 세 번의 황금시대 동안에는 사람은 자기의 하느님과 자유로이 이야기할 수 있었고 천사, 엘리멘탈들과 가까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처럼 일체 생명과의 친교는 제한받지 않았고, 천사와 엘리멘탈과 사람들과의 협조는 훼손되지 않았습니다. (세번의 황금시대는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근종(root race)이 누렸던 문명입니다. 이 문명은 전혀 타락이 없었습니다. 네피림들이 외계로부터 와서 악을 퍼트리기 시작한 것은 네번째 근종의 문명이 한창 진행 중일 무렵이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이브가 신과 얘기하는 것은 고대의 순수했던 문명을 나타내는 겁니다. 그만큼 인류의 의식이 순수했다는 겁니다.)
사람에게는 창조를 살피고, 신과 함께 계획하고, 발명하고, 지도하며 신성 계획을 실행하는 일이 주어졌습니다. 형태의 건설자들인 엘리멘탈들에게는 신과 사람의 의도를 현현시키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천사들에게는 사람과 엘리멘탈들의 영적, 정서적 요구에 봉사할 과업이 주어졌던 것입니다.
자연 안에는 다양한 진화 상태의 존재들로 구성된 수호령들의 하이어라키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구성원들은 우주를 다 포괄하는 존재도 있고, 그 보다 덜 진화된 존재도 있습니다. 태양계의 주님들(Solar Lords), 은하와 태양계의 신과 여신들, 엘로힘들, 요소의 지도자들, 데바 천사들(엘리멘탈과 일하는 천사), 형태의 건설자인 엘리멘탈들이 그 하이어라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이어라키는 세종류가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우주의 건설을 담당하는 창조의 하이어라키에 해당됩니다.)
이 하이어라키의 역할 중에 하나는 신으로부터 지구에 오는 우주적 에너지를 지구에 알맞도록 낮추어 주는 것입니다. 대 중앙 태양의 중심에서 오는 에너지는 태양계의 최고 존재인 '헬리오스와 베스타'를 거쳐서 지구로 옵니다. 그것은 다시 그 밑의 존재들을 통해 조절되면서 맨 밑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도달한 에너지들은 요소의 지도자들과 정령들에 의해 사계절의 기후, 대양의 흐름, 지각 작용 등을 조절하는데 사용됩니다.
엘리멘탈은 네 종류가 있습니다. 땅의 요소를 유지하는 엘리멘탈은 놈(gnome)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혹성의 자연력의 균형을 유지하고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게 매일 필요한 양식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일합니다. 이들의 하이어락(최고자)은 비르고(Virgo)와 펠루어(Pelleur)입니다. 백설공주에 나오는 일곱 난쟁이가 바로 그들입니다. 실제로 이들의 크기는 다양합니다. 손가락만큼 작은가하면 산처럼 거대한 놈(gnome)도 있다고 그럽니다.
바람의 요정은 실프(sylph)라고 합니다. 이들을 지휘하는 하이어락은 아리에스(Aries)와 토르(Thor)입니다. 이들은 실프들의 도움을 받아 기류의 흐름과 대기의 상태들을 조절합니다. 또한 대기를 오염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도 일합니다. 물의 요소와 그 안에 사는 생명들을 살피는 이는 넵튠 (Neptune)과 루아라(Luara)인데 이들과 일하는 정령들은 언딘(undine)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바다의 조수를 비롯 모든 물의 흐름을 다스리면서 모든 곳에 있는(심지어는 사람 몸 안에 있는) 물의 정화를 위해 일합니다.
불의 요소를 책임지고 있는 존재는 오로마시스(Oromasis)와 다이아나(Diana)이며 불의 정령은 살라만더(salamander)라고 부릅니다. 이들 살라만더들은 사람과 자연 안에 있는 거룩한 불의 조정자들이며, 놈, 실프, 언딘들과 밀접하게 일합니다. 이들은 원자의 불을 이용하여 지구상의 생명들이 유지될 수 있게끔 신의 에너지를 전체 피조물을 물들입니다. (이들 엘리멘탈들의 우두머리들이 둘씩 둘씩인 것은 그 둘이 쌍둥이 불꽃이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의 핵에서 갈라져 나온 두 영혼으로 하나는 남성이고 하나는 여성으로 둘이서 아버지-어머니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겁니다. 모든 영혼에게는 자기의 반쪽 영혼 즉 쌍둥이 불꽃이 있다고 했지요.)
다음은 '빛의 장미(Rose of Light)'라고 하는 여대사의 말입니다.
"표출된 부조화로써 요소들을 더럽히지 마라. 그보다는 그들이 인간적 쓰레기로부터 풀려날 수 있도록 마하 초한의 가슴으로부터 나오는 보혜사의 영에게 간구하라. 감사함은 넘치는 가슴으로부터 나와서 그것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모두에게 생명의 힘의 확대를 가져다준다. 엘리멘탈들에게 너희 가슴의 불꽃에서 우러난 헌신을 쏟음으로써 자연왕국의 확대되는 사랑을 위한 스스로 커가는 통로가 되라. 그리하여 그들의 봉사하는 우정의 놀라운 축복을 받도록 하라. 승천대사들은 신의 불멸한 계획을 시행하기 위해 정령들의 사랑과 조화를 이용한다. 정령들은 신적인 보살핌 그 자체가 행동으로 현현된 것이다. “
(마하 초한은 성령을 대표하는 대사입니다. 보혜사는 위로자란 뜻으로 성령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대사들은 증대되는 생태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을 다스리기 위해서 인류는 정령들과 협력해야만 한다고 가르칩니다. 생명의 우주적 흐름은 성령에 의해 생성되고 정령들의 노력을 통해서 인류의 손으로 들어옵니다. 이들에 대한 협조적 태도와 자상한 마음, 그들의 존재와 헌신적 노력에 대한 감사함이 없으면 그 흐름으로부터 자기도 모르게 단절될 수 있습니다. 그 흐름은 사람의 일용할 양식입니다. 이는 모든 인간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는 신성한 사랑입니다. 자연의 기술자들인 정령들은 성령의 손과 발입니다. 그들의 솜씨로 인해 신성한 사랑의 하향 싸이클이 신에게서 사람에게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을 보고 "나는 포도나무이고 너희는 그 가지니라"고 말한 것처럼 성령은 엘리멘탈들을 현현된 하느님의 몸으로 여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엘리멘탈들을 주의 몸의 일부분으로 보며, 그 분의 존재가 형태의 세계 속으로 확장된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즉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인 것처럼 엘리멘탈들은 성령의 제자인 셈이지요. 그들의 주된 목적은 성령의 에센스를 '어린 사람'에게 전하여 그가 살아계신 말씀의 에너지들을 자연을 통해 받고 흡수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어린 사람'이란 표현은 물질계에서 진화하고 있는 모든 영혼들을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아직 우주의 중심으로부터 필요한 에너지(일용할 양식)를 모두 가져올 수 없기 때문에 자연을 통해 흡수해야 합니다.) 그들의 목적은 사람을 통해 표현된 신의 의지를 기쁘게 실행하고, 사람의 고귀한 노력들 안에 그리스도의 순수한 패턴들을 가져다주고 그것들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스피릿(영)의 영역으로부터 '신의 이데아(God-idea)'를 물질의 영역으로 내려오게 해서 발현시키는 것이 그들이 알고 있는 유일한 삶이고, 그들이 추구하는 유일한 행복이며, 그들의 받는 상입니다. 그들은 사람에게 봉사하도록 창조되었고, 사람의 명령에 따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때로 심하게 혹사당할 지라도 그들은 여전히 사람에게 헌신적입니다. 이들 작은 영들은 외모를 카멜레온처럼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이 있어서 주위 환경의 진동에 쉽사리 물듭니다. 즉 아주 능란하게 흉내를 낸다는 겁니다. 이는 창조된 것안에 내재 된 디자인을 그대로 되풀이할 수 있는 능력인데 그 능력이 완벽한 것만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것도 흉내를 내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엘리멘탈들은 선악의 구분을 사람에게 의존합니다. 따라서 사람이 삶과 의식 안에서 계속 불완전함을 표현하게 되면 엘리멘탈들은 자연의 질서 안에서 완전을 표현할 수 없게 됩니다. 에덴을 떠나 오랜 세월 동안 배회하면서 사람의 분별하는 능력이 현저히 줄어들자, 자연의 불균형 상태가 계속 증대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생태계의 문제에 대처하는 사람과 엘리멘탈의 노력은 점차적으로 서로 불일치해서 둘 사이의 협동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들은 마치 마술을 배우는 학생처럼 열심히 사람의 영향을 받아들입니다. 해로운 것이나 이로운 것이나 가리지 않습니다. 사람의 부조화스런 상념이나 감정들을 엘리멘탈들이 모방한 나머지 바다의 소용돌이, 화산의 폭발, 지각의 이변같은 게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타락 이후에 인류는 서로 네가티브 카르마를 짓기 시작했고 자연의 힘들은 카르마의 주님들이 주는 카르마적 심판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자연의 법칙에 대한 거역, 자연적 재원들의 과도한 낭비, 생명의 하나됨에 대한 무시에 대한 응보로써 기근과 역병, 가뭄과 홍수가 사람에게 돌아온 것입니다. 결국 생태계의 문제는 그의 카르마의 문제인 것입니다.
인류가 오랫동안 쌓아온 네가티브 카르마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질서가 유지되는 것은 그 만큼 엘리멘탈들이 헌신적으로 일해왔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인류의 카르마로부터 유래한 자연 재해는 상상을 초월했을 겁니다. 아틀란티스나 레무리아 대륙의 붕괴는 인류의 죄의 무게를 엘리멘탈들이 더 이상 지탱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들은 때로는 말이나 개와 같이 인간에 가까운 동물의 몸 속으로 환생하여 인간에게 가까이서 봉사하기도 합니다. 말, 소, 개, 돌고래같은 동물 중에는 엘리멘탈이 환생한 동물도 있다는 겁니다.
동물이나 식물도 지구상에 신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초점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동물이나 식물이 멸종되는 것은 그 동식물이 유지시켜온 에너지의 초점이 사라짐을 의미합니다. 그로 인해 자연의 불균형이 어떻게 발생할런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일입니다. 자연의 무분별한 훼손이 가져오는 생태계의 교란은 때로는 심각한 재해를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명령에 무조건 따르는 엘리멘탈들의 특성은 흑마술사들에게 악용되기 합니다.
밀라레파의 전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흑마술사가 상대방에게 재난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엘리멘탈들이 그의 명령에 따르기 때문입니다. 네피림들은 이들을 이용해서 기상 조건까지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으로써 인구조절도 할 수 있었던 겁니다. 때로는 이들 엘리멘탈들은 흑마술사들에 의해 기괴한 형체 속에 갇혀서 지내기도 합니다. 비단 엘리멘탈 뿐만 아니라 천사도 그렇게 갇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기를 부리던 흑마술사를 닮아 못된 짓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전설에 나오는 도깨비가 그런 종류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갇힌 엘리멘탈들은 스스로 거기서 빠져 나올 수가 없습니다. 오직 사람의 아들에게서 나온 거룩한 불에 의해 그 형체가 변환되어야만 본래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자연이 본래의 순수함을 찾는 길도 마찬가지로 사람의 아들에게서 나온 거룩한 불의 에너지의 정화작용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자연과 그를 지키는 정령들의 유일한 희망은 바로 여러분들 안에서 그리스도가 부활하는 것뿐입니다.)
현재 이 엘리멘탈들에게 가해지는 인류의 카르마의 무게는 그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기상이변과 지진이나 화산의 조짐들은 그러한 징후입니다. 이들이 더욱 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신성의 거룩한 에너지가 더 필요합니다. 그 에너지를 불러일으켜서 이들에게 공급해줄 당사자는 바로 우리들 자신입니다. 우리가 디크리나 기도로 불러일으키는 에너지는 지친 엘리멘탈들에게 커다란 활력소로 쓰입니다.
이들 엘리멘탈들은 혹성체의 유지만 담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육신의 사원도 돌보고 있습니다. 영혼이 육체적 환생으로 내려온 이래로 -"주 하느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코 안으로 생기를 불어넣은" 이래로 '몸의 정령(body elemental)'이 하나씩 부쳐졌습니다. 그 정령은 보이지 않는 바디가드이며 의사인 것입니다.
(여러분 각자에게는 몸의 정령이 다 있습니다. 이는 수호천사와는 다른 겁니다.) 이 정령은 그 사람의 생애에서 생애로 따라 다니는 헌신적인 종입니다. 이는 그리스도 자아와 아앰 프레젠스의 지시를 따라 일합니다. 그가 하는 일은 생명흐름(사람)의 전자적 패턴과 에테르적 청사진을 물질적 발현 속으로 내려오게 하는 일입니다. 한 영혼에 대해 카르마의 주님들이 재탄생을 선언하여 잉태 가 되는 순간부터 '몸의 정령'은 아버지, 어머니의 '몸의 정령'과 협력합니다. 그리하여 이 셋은 자라나는 태아의 모든 세포 안에다 성부, 성자, 성신의 에너지들을 응결시키기 위한 삼위일체적 활동을 합니다. 아버지가 없을 경우 그리스도 자아가 어머니에게 빛을 보내 아이가 자라는 것을 돕습니다.)
이들은 원자의 중심과 아앰 프레젠스의 가슴으로부터 성령의 전류들을 끌어다가 작품을 만듭니다. 그 작품은 장차 성령으로 인해 살아계신 하느님의 사원으로 거룩하게 될 육신의 사원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카르마의 법칙의 지배를 받습니다. 따라서 이들 기술자들은 그 영혼이 과거에 네 가지 몸을 써서 드러냈던 미덕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들 엘리멘탈들은 사람이 생각과 말과 행위로 이미 명한 것을 그 사람의 에텔체로부터 가져다가 육체적 형태로 재생산하는 것입니다. 에텔체에는 그 영혼의 과거 기록이 모두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만드는 것이며, 자기 소우주의 건설자인 것입니다.
사랑과 지혜의 덕으로부터 심장의 상태가 결정되고, 두개골과 뇌는 성부, 성자와의 관계를 나타내며, 심장의 혈관과 신경 체계는 어머니의 불꽃과 성령에 대한 명상을 반영한다고 그럽니다. 이처럼 모든 기관은 그 영혼의 특정한 성취 상태나 결핍 상태를 보여줍니다. 각각의 살아있는 세포들은 그 중심에 그리스도의 불꽃이 있는 미니 태양계입니다. 그 세포가 완벽한 세포라면 말입니다. 그런데 몸의 정령이 체세포를 만듦에 있어서 충분한 에너지가 없으면 그리스도의 불꽃에 적합한 세포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 필요한 에너지는 그 영혼이 전생에 모아서 정령에게 제공해야 되는 겁니다. 즉 전생에 모은 에너지가 엘리멘탈들이 체세포를 만드는데 쓰인다는 얘깁니다
사람이 영(Spirit) 안에서 이뤄내지 못한 것을 물질 안에서 만들어 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일단 이데아 혹은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고 그 이데아를 중심으로 응결될 에너지가 있어야 합니다. 몸의 정령은 탁월한 기술자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그런 재원들이 있어야 합니다. 몸의 정령의 노력은 아이의 카르마에 절대적으로 영향받지만 또한 산모가 몸이나 그녀가 흡수한 자양분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제대로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의 카르마가 부모, 유전자, 염색체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마음과 영혼의 완벽한 기구로써 완벽한 육신을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각성된 태도입니다.
부모의 태도도 아이의 몸을 만드는데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왜냐하면 아이의 섬세한 모체 속으로 흘러 들어오는 생명의 흐름은 성령과 부모와의 동조 상태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 2개월이 지날 무렵이면 성령이 태아의 몸으로 내려옵니다. "깨어나라, 잠자는 자여!"라는 목소리가 자궁의 밀실 속을 울리며 생명의 영이 아이에게 들어가 맥박을 뛰게 합니다. 이때 산모의 몸 안에서 기쁨의 물결이 소용돌이친다고 그럽니다. 그것은 빛이 온 것이니 - 영이 자기앎의 불꽃으로 물질의 거룩한 밤을 비추는 빛입니다.
프레젠스의 별이 말구유 위에 자리 잡고 우주적 시간표가 영혼이 탄생의 통로로 가야할 시간을 알리면, 그 신호는 그리스도 자아에 의해 세 명의 엘리멘탈 - "세명의 박사"에게 전달됩니다. 탯줄이 끊어지고 성령에 의해 세 줄기 불꽃이 켜진 순간부터 그 불꽃이 꺼지는 순간까지 몸의 정령은 물질계에서의 그 영혼의 요구에 봉사합니다. 반면 천사들은 감정계와 멘탈계에서의 요구에 봉사합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을 나타내는 별은 아이의 '아앰 프레젠스'이고, 말구유는 자궁을 말합니다. 세 명의 박사는 세 명의 엘리멘탈이고 이처럼 하나의 영혼이 태어날 때마다 이천년전에 유대땅에서 벌어졌던 그리스도 탄생의 드라마가 재현되는 것입니다.
(몸의 정령은 생전에 늘 따라다니며 그 사람의 몸을 보살핍니다. 생김새가 그 사람하고 꼭 닮았다고 그러는군요 모든 엘리멘탈은 굉장히 민감해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비추면 더욱 더 신이 나서 일을 합니다. 모두 다 어린 아이 같은 존재들이니까요. 실제로 아이들은 정령을 보기도 합니다. 또한 정령은 굉장히 수줍음을 타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여간해서는 사람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요 어린 아이같은 순수한 마음이래야 모습을 드러낸다는 얘기지요 어쨌든 이들과 협조를 잘하면 가뭄이나 홍수, 태풍, 지진같은 재해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태계의 정화 능력도 훨씬 더 늘릴 수 있지요.
이들은 모두 자연령이고 모든 자연 현상의 배후에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다못해 풀이 하나 자라는데도 많은 자연령들이 협동해서 일을 하지요. 풀이 저절로 자라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 뒤에는 많은 정령들과 데바천사들의 노력이 있지요. ‘핀드혼 농장의 기적‘과 같은 농업 혁명의 열쇠는 바로 이들과 인간과의 올바른 협조 안에 있는 것이지요. 광물이나 식물, 동물들은 집단령으로 존재하지요. 그런 것도 의식이 있지만 개별적 의식은 아니지요. 동화에 나오는 요정들이 사실은 다 정령 즉 엘리멘탈들이지요. 실제로 정령들은 매우 예쁘다고 하는군요. 농업혁명의 경우에도 엘리멘탈들은 그 의식을 그대로 과일에다 반영할 수 있는 재주가 있다는 얘기지요. 인간의 고상한 의식의 반영이지요. 향에 대한 얘기를 보면 향이란 게 결국 인류의 고상한 의식이 식물에 반영된 것인데 그걸 태우면 그 안에 있던 고상한 에너지가 나와 수행자의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주거나 고상한 정서들을 일으키지요)
대사학에서 대사나 천사, 대천사, 엘리멘탈, 그 밖의 여러 존재들에 대해 길게 얘기하는 이유는 그런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만을 알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일이란 것이 사람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존재들과 느낄 수 없는 힘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그들과의 올바른 협력 방법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자기의 다르마를 완성하기 위한 봉사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수련에서조차 이러한 존재들의 도움은 필요합니다. 대사들, 천사들, 엘리멘탈들과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는 것은 불, 법, 승 삼보 중에 僧 즉 수행자의 공동체인 샹가에 귀의하는 것입니다. 샹가는 기독교에서 성령의 공동체라고 말하는 교회와 일치하는 것입니다.
승단이나 교회라고 해서 스님들이 모여 사는 절이나 기독교의 성당, 수도원 정도로만 국한해서 생각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그것은 보다 큰 공동체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보다 엄청난 공동체가 있고 수도원이나 절, 교회는 이 물질계에서 그 공동체를 대표하는 지부 정도에 불과하다고 이해해도 됩니다. 그 공동체는 우주적인 것입니다. 그것이 하이어라키라고 하는 것이지요. 지구에 있어서는 '대광명 형제단'이 우주적 하이어라키의 지부인 셈이지요. 샹가(sanga)에 귀의한다함은 단순히 같은 길을 가는 사람끼리 모이는 정도에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그 공동체의 보호막 아래로 피신하는 것입니다. 그 보호막은 물리적일 뿐만 아니라 영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공동체는 보호막의 역할 뿐만 아니라 일을 위해 협동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대사들이나 천사, 엘리멘탈들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서 우리의 다르마를 해나갈 때 우리가 하는 일은 우주적 프로젝트의 일부가 된다는 얘깁니다. 사람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자기의 본분을 알고 샹가의 다른 친구들(대사, 천사등)과 올바로 협력한다면 상상도 못할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친구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다른 친구들이 와서 도와주는 것과 똑같은 일입니다. 다만 그 친구들이 무지 무지 뛰어나지만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만 다르지요. 그러니 마음의 때만 충분히 벗겨진다면 모두 보이겠지요.
'핀드혼의 농장이야기'은 사람이 우주적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그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들과 협력해서 이루어 낼 수 있는 수많은 일 중에 한 예입니다. 아쿠아리안 시대에는 그런 일들이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인간을 생물학적으로 원숭이보다 조금 더 진화한 존재로 보는 과학자들이 그 시대의 사람들을 본다면 인간이 아니라 신이라고 착각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쁜 습관을 고치는데 대천사들을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하지요. 이 내용은 최근에 나온 '지혜의 진주'에 실려있는 가브리엘 대천사의 구술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참고로 '지혜의 진주'는 서밋 라이트 하우스에서 매주 발행되는 팜플렛 형식의 자료로 주로 대사들의 구술을 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