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과정 설립 이야기 중 공부의 필요성 - ('형식과 자유사이'를 읽고 나누기).
들어가는 말 - '오늘날 청소년이 된다는 것'을 읽고 인상 깊었던 것 나누기.
- 우리가 살아가면서 기준으로 삼는 이상과 가치와 목표들은 청소년기에 형성된 것이다.
아이들에게 주입되는 파괴적인 언어와 사회정치적 변화에 대한 어른들의 무관심과 주변에서 목격되는 사회적 병폐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강인한 천성과 선한 의지의 힘으로 여전히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싶어 한다. 모든 젊은이 안에는 신성함이 살아 있으며 이로 인해 그들은 인생의 더 높은 의미를 알게 된다.
- '시대적 안목과 통찰'이 다시 생각된다. 이 부분이 공부하는 과정에 깊게 공감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나 자신이 시대를 볼 안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슈타이너의 사상이 우리학교 철학의 바탕은 아니다. 우리는 '가슴교육'이 바탕이다.
- 청소년기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들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법, 공동체에서 의미 있게 사는 법, 다른 이들을 돌보는 법, 책임을 지는 법, 지구를 치유할 방법, 신을 찾을 방법.
젊은이들은 봉사하길 원하고, 자신을 변화시키길 원하며, 어른들의 세계에서 실효성 있는 모델을 발견하길 원한다. 그들은 행동과 원칙과 이상에 헌신하는 어른들을 찾고 있다. 그들은 한계를 그어주고, 자신들에게 기대를 걸며, 함께 대화를 나누고, 무엇보다 자신을 믿어주는 어른들을 존경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과 살아간다면 '이것이구나' 싶다. 신뢰가 무너진 것을 경험한 이 시기의 아이들과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나? 이것은 '아니야'는 많은데 '해야 될 것은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 기성세대와 20대 와의 갈등(주입식)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만나야 되나? 우리가 '의지가 되는 어른'이 되는 것이 과제인 듯하다.
- 무엇을 경험하던지 이 시대의 청소년기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것을 바라보면 시대와 상관없다. '본질이겠다' 싶다. 이것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안목을 가지려면 이것이다. 청소년기에 배워야 하는 것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법, 공동체에서 의미 있게 사는 법, 다른 이들을 돌보는 법, 책임을 지는 법, 지구를 치유할 방법, 신을 찾을 방법.' 이라면 '신을 만나는 것은 나를 만나는 것'이고 '나는 누구인가?' 라는 교육의 본질을 묻는 것이다.
- 페미니즘에서 주요하게 말하는 것이 '차이와 섬세함' 인데 이것을 추구하는 방식(예를 들어 대화의 방식보다는 폭로)에는 질문이 들고 낯설다.
→ 마더 테레사가 '전쟁 반대'가 극심할 때 "나는 전쟁을 반대하는 것에 참여하지 않겠다." 하며 "그 힘으로 평화를 만드는데 더 힘을 쏟겠다. "라고 이야기 했다. 이 말 한마디가 나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제 2장. 청소년기의 단계
부정
- 부정의 과정에 있는 청소년 시기에 있는 동무들을 잘 바라봐주어야 한다. '관'을 형성하는 단계임으로 부정을 통해서 앎으로, 긍정으로 나아간다. 대부분 '부정'의 시기를 못 봐 낸다. 이 과정의 중요성이 아주 중요하다.
- 내가 자랄 때 누군가가 나를 '이 아이가 이 시기를 통과하는구나.' '괜찮아, 너는 이 과정을 겪고 있는거야.' 라고 말해주는 이가 있었다면... 뒤에서 웃어주는 이가 있었다면... 사실은 아이가 더 힘들다.
우리가 만나야 할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일찍 깨어나서 허약하고 부정의 시기를 존중받지 못한 동무들이다.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 이성으로 바라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들 스스로 상처가 있다. '동정과 연민을 스스로 불러일으키지 않고 건강하게 지속시킬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든다. 그들의 아픔과 같은 마음이 일어나야 되는데 말이다.
- 청소년의 '부정'의 시기는 어른들(부모)에게는 또하나의 기회이다. 이때 잘 바라봐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를 키울 때 아쉬웠던 점들을 다 만회할 수 있다. 잘 받아주고 부모는 늘 안정적으로 그 자리에 있고 언제든지 돌아올 곳이 있게 해 주어야한다.
- 인간의 '자비심', '동정과 연민' 등등은 파도(유아기, 아동기, 전환기, 부정의 시기, 긍정의 시기 등)와 상관없이 '안목'을 유지하고 있다면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때는 '부정의 시기였구나.' '유아기였구나.' 할 것이다. 내가 어떤 눈으로 불 것인가(인간에 대한 본질)가 더 중요하다.
- 늘 고만고만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넘어서지를 못 하고 있다. 생각하는 사유의 세계를 못 넘어간다. 기초가 되는 공부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초가 되는 공부가 무엇일까?(예, 중등과정 때, 고등과정 때, 그때그때 꼭 주어야 할 것들이 있는데 그게 무엇일까? 이것이 없다는 것은 기초가 안 되어있다는 것이다.)
마무리 이야기
- 이 공부를 통해서 나의 치유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중등 동무들을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지금 함께 공부하는 과정이 즐겁다.
- 분절적으로 이해되는 부분이 흐름을 가지고 정리되어가고 있다. 함께 살고 있는 청소년이 있어 함께 공부하는 것이 '복'이다.
- 사랑어린학교가 거친 사고에서 미세한 의식으로 가고 있으며 필요한 때이다. 이 공부도 하나의 과정이다.
또 빠뜨리지 말고 이야기할 것은 '고등과정 설립'에 대한 이야기다. 한 번 정도는 꼭 나누어 보자. 고등학교 설립에 모범적 사례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유는 시대적 안목과 통찰을 가지고 있었나? 보면 부족했거나 없었거나 이다. 지금도 문제에 허덕인다. 우리는 출발시기임으로 충분히 이야기 나누자.
- 이 책을 다시 읽는다는 것이 신선하고 새롭다. '청소년 시기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구나' 싶다.
'우주 이야기' 공부를 하면서 모든 상급과정의 중심이 '지구'이다. 슈타이너 눈에 지구가 보이는 것이 새롭다. 이 시기에는 의식이 '지구'까지 확장시켜낸다. 나는 이제사 인식하는데... '나에게 공부하는 과정과 이것을 공부하는 과정이 만나게 된 것이 무엇일까' 싶다. 그리고 질문이 계속된다. 지금이 나에게 '부정의 시기(암흑의 시기')라면 나를 많이 다독여주고 위로해 주고 싶다.
- 지난 시간에 나에게 왔던 것이 '시대적 안목'이었다. 오늘은 마더 테레사의 말에 '전쟁을 반대하는 것'과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도 안목이다. 본질과 현상이다. 본질을 보고 있으면 떠다니는 현상에 불안해 하지 않을 것이다. '시대적 안목'과 '본질'은 같은 말이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 '위탁교육기관'이라는 말에 한정지어 '어려움이 많은 아이들'로 보여지더라. 교육청과 일반 사람들과 다를 바 없더라.
우리는 그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가 중요하겠다.
'시대적 안목'과 '본질과 현상'이 잘 접점되어 보여진다.
다음 시간은 내일(7. 23,)로 이른 9시, 배움터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