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먹어서 숨조차 쉴 수 없었던 샤틀레의 푸짐한 맛집 La Tour de Montlhéry - Chez Denise

[paris love]

오늘은 파리 중심의 정말 푸짐하고 맛있는 프랑스 전통 요리 레스토랑을 소개해드릴게요 ^^ 

샤틀레 레 알 지구는 파리의 최고 중심인 1구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역사적으로는 바로 옆에 세느강이 자리 잡고 있어 물류의 중심이 된 지역입니다. 

전국의 농축산물이 집산되어 커다란 시장을 이룬 곳이지요. 현재는 시외전철 환승역으로 우리 나라의 시청이나 서울역 처럼 북적대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이곳의 전통있는 맛집 

La Tour de Montlhéry - Chez Denise 

 입니다. tonneaux 는 포도주 등을 저장하는 둥글고 거대한 원목통으로 주점에서 테이블로 많이 사용하고 있지요. 

실내는 일반 의자이지만 테라스에 술통을 놓아두었더라고요. Halles 은 홀이죠. 거대한 광장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오래된 맛집들처럼 80이 넘은 주인 할머니가 아직까지 나와서 단골 손님들과 대화도 나누고 챙겨주기도 하세요. 음식은 일인분을 시켜도 5인용 냄비같은 것에 나옵니다. 마치 걸리버가 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집이지요. 

아래의 요리는 Blanquette de veau (블랑케트 드 보, 송아지 크림 소스 요리) 라는 요리로 송아지 고기와 버섯 크림 백포도주를 오래동안 고아서 버터에 볶은 쌀과 곁들여 먹는 요리입니다. 

여러 번 블랑케트 드 보를 먹어보았지만 이 집 소스는 정말 진하고 맛있었네요. 멀리 오른 쪽으로 보이는 요리는 쇠고기 육회입니다. 고기만 300 그램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여러 향신료를 써서 고기냄새를 잘 잡았네요. 

어린양 갈비 (Cote d'agneau) 구이입니다. 다른 레스토랑에서는 한 조각만 나오는데 역시 세 조각이 나왔습니다. 예쁜 장식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양과 맛으로 승부하는 집.. 



쇠고기 꼬치 구이 (Brochette de Boeuf ) 입니다. 역시 왠만한 성인 팔뚝만한 길이었어요. 고기가 맛있었네요. 

디저트로 나온 초컬릿 무스 (mousse aux chocolat) 와 딸기 케이크 (Charlotte aux fraises) 수저에 비해 크기 보이시지요? 

어마어마했어요. 나중에는 케이크가 너무나 맛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 이상은 남겨야 했습니다만.. ㅋㅋ

주소.  5 Rue des Prouvaires, 75001 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