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 셀러라는 수식어를 굳이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성경은 죄로 인해 비참해진 인간에게 생명을 주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그러나 각 나라 족속과 방언으로 기록되고 번역되어 그 보급률이 가장 높은 책이고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진 책이 성경이건만 성경은 또한 가장 읽기 어려운 책으로도 톱에 오른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그게 오늘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만약에 성경지식을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서라면 그는 매우 가련한 상태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똑같은 이유로 성경을 백독이나 오백독했다는 자기만족을 얻기 위해 읽는 것이라면 그 역시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성경이나 기타 기독교서적을 읽는 것은 살기 위한 목적이어야 합니다. 어렵고 딱딱하고 재미없고 지루한 용어들이 반복해서 나타나고 그 용어를 이해한다는 것은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이 재미있게 읽혀지는 것은 지능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을 읽지 못하면 나는 죽는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나는 죽은 성도이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신앙생활 한다는 것은 나의 영혼을 사망길로 가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절박함과 갈급함이 영혼의 삶과 죽음의 문제와 결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게 만들게 됩니다.
내 영혼이 살아야 하는 것은 성도인 나의 삶에 사활을 좌우하는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살기 위해서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십시오. 그러면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체험합니다. 낮아질대로 낮아져서 성령의 조명하심과 인도하심이 아니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일종의 <애통함>이 찾아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엄격한 의미에서 <회심>과 <중생>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되면 그렇게 어려웠던 신학적 교리적 용어들이 마음을 파고들어 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로마서를 이해하게 되면 갈라디아서가 이해되고 어렵게만 여겨지던 레위기와 출애굽기 25장 이후의 이야기들이 기막히게 재미있는 성경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아 그래서 성경은 다 짝이 있으며 상충되지 않으며 서로 연결되어 있구나'하는 것도 알게 됩니다. 우리의 영혼이 살기 위해서 성경을 읽다보면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라는 성경말씀이 뼛속깊이 다가오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런 자세로 성경을 읽다보면 꿀과 송이꿀보다 단 성경말씀의 향취와 그 맛에서 빠져나오고 싶지 않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첫댓글 목사님 말씀이 옳죠. 교인들중 대부분이 몇독을 자랑합니다. 저 또한 몇독을 위해서 읽다보니 아무것도 아니었지요. 이해도 안되고, 그냥 장수(페이지)만 넘기기에 급급했죠. 다독이 중요한게 아니지요. 진정 말씀을 알고자 하고 읽어야만 그 내용이 조금씩 보이더군요. (절대 교만하면 안돼...제 자신 채찍질입니다.)
제가 경험한 것을 말씀드린다면 성경이나 기타 경건서적을 읽는 것도 성령의 조명과 인도하심이 아니고서는 결코 잘 읽혀지지도 달콤하게 읽을 수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관심에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