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하순부터 8월초순까지 이용했던 제 홈피(http://김지철.net)에서 몇 개만 퍼 올립니다.
*******************************************************
언제나 믿음에 답하시는 선생님 - 한광희
우연히 선생님 핸폰넘버를 알고 메세지를 넣으면서도 무수히 스쳐간 제자들 속에서 저를 기억하실까.... 별로 눈에 드러나지 않았던, 지나치게 밋밋했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니 더욱 자신 없어졌답니다^^ 그러다 푸~훗!! 한조각의 기억.... 저희를 이름 부르지 않으시고 아버지 함자를 따, 000씨~ 하시던 생각이 .... 담임을 맏으시고는 채 한달이 안돼서 학생 하나하나 이름과, 아버지 함자에, 주소까지... 모조리 기억해 내시던 정말 끔찍?한 선생님이셨죠...ㅎㅎ 전송완료!!! 그리고 오후에 울려온 더욱 반갑고 감사했던,선생님의 변함없는 목소리~ 역쉬~!!!
몇해 전...(생각하니 한참된 듯 하네요) 은희가 근무하던 농협에서 잠시 뵈었을 때, 육안으로 뵐 때 건강이 매우 염려돼 보였는데.... 이제 좋으시죠?
선생님께선 이제껏 그랬듯이, 앞으로 남은 삶도 하고자 하시는 일 맘껏하시면서, 어떤 순간도 후회하지 않으시면서, 후회할 시간에 가슴 깊이 품고 사는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제자들 떠올리면서 그렇게 멋지게 살아가시겠죠?
아마 천안여고 1학년 2반 그 시절이었네요 "더불어 사는 삶" 너무 근사해서, 왠지 가슴이 뻐근해지게 하던 문구!! 늘~ 건강하시고 더욱 행복하시길...... 멀리서 많이 응원하겠습니다^^
-------------------------------------------
넘넘 반가운 광희
천안여고 1학년 2반 한광희라는 문자를 발견하고는 가슴이 마구 뛰었다. 21년이 자났는데도 말이야. 아무래도 나는 천생 선생인가보다.
"더불어 사는 삶" 공화국 시절에 그렇게 겁없는 표현을 했단 말이쥐? 흐흑! (그러니까 반장들의 공책, 책을 복사해가는 일도 있었지...)
아마도 너희들에게 쏟아낸 말들을 책임지느라 그 뒤로 계속 바쁘게 사는 건 아닐까 모르겠다.
이 땅의 낮은 곳에 웅크리고 살아가는 사람들, 무너져가는 자연과 생명들, 사람보다 이윤을 먼저 생각하는 삭막한 세상...
에구구 +^-^+ 멀리서 응원만 하지 말고 얼굴 좀 보여 주시게. 서른 여덟살, 혹시 흰색 브리지라도 넣었는지 아닌지를!
자, 그럼. 다못 총총
|
첫댓글 "더불어 사는 삶이 거기서 부터~~~~"지금은 이웃과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