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조안호의 개념 술술 수학캠프~
조안호 연산이 하루 중 습관으로
자리잡혀 갈때쯤 운좋게
수학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KTX를 타고 오송역에 내려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 도착했다.
남쪽에선 귀한 눈이 여기엔 이렇게 쌓여 있었다.
이름표를 받고 폰 반납하고
가방에도 이름표 달아서 두고나서
가볍게 강당으로 들어갔다.
멋진 예비6학년들 이름표가 의자에
붙어 있었다.
수학학원도 한번 다녀보지 않고
엄마랑도 한번도 떨어져 본 적이 없는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다.
조안호 선생님을 직접 뵙고
얘기를 듣고 있으니
"외유내강" 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분이신 것 같았다.
퇴소식땐 120명 아이들
한명씩 직접 수료증과 선물을
나눠주셨다.
3박4일 잘 해내고
퇴소식 하는 아이를 보니
여러가지 감정으로 인해
눈물이 살짝 핑 돌았다
역시 한계는 엄마가 먼저 긋는구나
미리 걱정부터 하는 내 모습을 반성했다.
정말 다들 기특하고 사랑스러웠다~♡
아이들 행복을 진심으로 생각하시는
조안호 선생님을 더더욱 신뢰하고
존경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사진 찍는 엄마들 마음이 다 똑같지 않았을까~
선물로 받은 책에 꼭 사인을 받고 싶었다~
사인도 한명 한명 정말 정성스럽게 해주셨다.
" 수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 "
수학에 대학을 발목 잡힌 엄마에게
확 ~ 와닿는 제목이다.
내려오는 KTX안에서 열심히 읽었다.
집에와서 3박4일 공부했던 파일을 다 꺼내어서
한장 한장씩 다시 끼워넣으면서 보니
정말 열심히 했구나.
잘 간직하면서 같이 또 복습해야지~
태어나서 하루에 11시간 이상
공부해 본 적 있는 사람?
하고 물으시던 조안호 선생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과잉학습이라는 표현을 쓰시던데
꼭 필요한 부분 같았다.
집에 있었다면 하루에 밥먹는 시간 빼고
수학 공부만 10시간 이상이 가능했을까?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개념들은 복습하지 않으면
좀 잊어버릴 수 있지만
3박4일 동안 밥먹고 자는 시간 빼고
수학공부를 해봤다는
이 성취감은 잊지 말자고 아이한테 말했다.
엄마가 말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가
제일 뿌듯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힘들어서 다시는 안한다고 할 줄 알았는데
다음번 캠프에도 가고 싶다고 말을 해서
정말 감동 받았다.
안갔음 어쩔뻔 했니...
혼공 허준석 선생님도 오셔서
도움되는 얘기 많이 해 주셨다고 한다.
요즘 독서와 사업으로
유명하신 개그맨 고명환님도
재미있고 유익한 얘기 많이 해주셨다고 한다.
가게에 와서 수학캠프 라고 말하면
메밀국수 공짜로 주겠다고 하셨다고^^;
이번 겨울방학은 수학캠프를
다녀온 기억으로 강하게 남을 것 같다.
조안호 선생님의 제1회 캠프를
참가할 수 있게 된 건
정말 행운이라 생각한다.
조안호 선생님과 고생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정말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다음 번 캠프는 3박 4일 보다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 조안호의 수학캠프|작성자 Look N Lu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