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석: 질의와 응답 1704번. 납득이 어려운 여러 문제들 / 문제를 넓게 바라보십시오. 2008-12-25. 사24:21-22, 계16:12-16, 마13:41-47, 단7:11-12, 계14:20, 사65, 계22:15, 계20:9, 계16:21
목사님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
저도 자세히 살펴보니,
A. 높은 군대(사탄과 그 무리들)
B. 땅의 왕들 여기에서 그들은 제 생각으로 보는 견해입니다.
우선 B로 보는 것이 일차적인 해석이 될 수 있고, 또한 A로 보는 것도 해석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모두 BA 포함된 것들도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직 A 로만 보는 것은 문맥을 벗어난 것이라 봅니다.
저는 계시록과 구약을 보면서 천년왕국에 대한 무천년이나 역사적 전천년설 모두 심각한 결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사야 뿐만 아니라 성경 곳곳에서 재림 후에도 존재하는 많은 사람들(불신자들)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이들은 더이상 구원이 없습니다. 다만 그들은 정말로 주님이 성도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것을 보면서 슬피울며 이를 가는 자들입니다.
목사님은 제가 인용하는 구절들에 대해서 어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1. 사24:21-22절은 이미 사용했음으로 생략합니다. (목사님은 땅의 왕들과 그 추종자들을 계16장을 통해 인용하면서 저에게는 인용하지 못하게 하심이 좀 아쉽네요.
다음에 벌하실 이 땅의 왕들에 대해서는 아마겟돈 전쟁 시에 짐승은 세상의 왕들을 모아 전쟁을 일으킨다고 했습니다(계16:12-16). 한가지 생각해볼 것은, 재림시 천사들이 와서 악인들을 왜 그 나라에서 거두어 내는지 하는 문제입니다. 주 재림시 악인이 모두 죽는다면 왜 천사들이 굳이 거두어 낼까요?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내어..(마13:41)
2. 단7:12 (주 재림과 더불어 적그리스도가 죽임을 당한 후) 그 남은 짐승들은 그의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 생명은 보존되어 "정한 시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 왜 적그리스도의 죽음 후에 더 오랫동안 고통스러운 존재로 심판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3. 계14:20절입니다.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재림 시 세상은 큰 지진으로 모든 도시들이 파괴되었는데 성 밖에서 심판이 집행된다고 하는가요? 이 성은 새 예루살렘 성을 가르킨다고 봅니다.
*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계22:15) 이들은 일반적으로 옛날에 죽은 불신자들을 이야기하지 않고, 신앙을 버리고 짐승과 그 우상에게 절한 무리들임을 잘 알 수 있습니다. (21:8절도 그렇습니다)
4. 살아 있지만 이미 모든 권세를 빼앗기고 성도들이 예수님과 더불어 왕노릇하는 모습만 지켜보는 불신자들은 사탄의 운명과 함께 끝을 맺습니다. 이들은 천년의 시간이 지난 후 풀려난 사탄의 미혹을 받은 후 새 예루살렘 성을 빼앗으려 하지만 아무런 효과도 얻지 못하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불로 멸망당하고 맙니다.
"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렸고"(계20:9) 저는 여기서 사랑하시는 성이 새 예루살렘 성이라 정리하고 싶습니다.
5. 일곱 대접 재앙의 큰 지진과 큰 우박 재앙의 무시무시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비방하며 생존한 무리들이 있는지 생각해보셨는지요?(계16:21)
<응 답>
문제를 넓게 바라보십시오.
성탄의 아침입니다. 기쁜 성탄절에 우리 주님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와 축복이 형제와 형제의 가정위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형제께서 하신 질문으로 여러 종말적 사건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된 것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질의하신 질문에 대해 간략하게 제 견해를 밝히려 합니다.
질문 1.
사24:21-22절은 이미 사용했음으로 생략합니다.v(목사님은 땅의 왕들과 그 추종자들을 계16장을 통해 인용하면서 저에게는 인용하지 못하게 하심이 좀 아쉽네요. 다음에 벌하실 이 땅의 왕들에 대해서는 아마겟돈 전쟁 시에 짐승은 세상의 왕들을 모아 전쟁을 일으킨다고 했습니다(계16:12-16). 한 가지 생각해볼 것은, 재림 시 천사들이 와서 악인들을 왜 그 나라에서 거두어 내는지 하는 문제입니다.
주 재림 시 악인이 모두 죽는다면 왜 천사들이 굳이 거두어 낼까요?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내어..."(마13:41)
*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은 종말에 대한 계시로 주신 말씀이 아니라 천국에 대한 비유 중에 하나로 들려주신 말씀입니다. 비유는 사건의 계시자체가 아니라 계시를 설명해 주는 부수적인 설명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이런 비유를 말씀하실 때는 '마치'라고 하는 전치사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마13:44,45,47). 이런 비유에 나타나 있는 말씀을 가지고 종말에 이루어질 계시 그 자체로 본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입니다.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시기 위해 비유로 설명을 해 주신 일에 대해 요한계시록에 종말계시로 보여주신 말씀과 동일선상에서 보아서는 안 됩니다. 비유에 나온 '마치'의 말씀을 사건자체의 계시로 받아드려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복음서나 서신 서에는 주 재림의 종말적인 사건이 언급될 때, 천년왕국이 간과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문맥으로 볼 때는 무 천년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견해처럼 모든 종말적 사건이 끝나고 백보좌 심판을 거쳐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는 것처럼 표현된 곳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천년왕국 그 자체가 없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은 천년왕국에 대한 계시가 분명히 성경에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천년왕국의 과정이 빠졌다고 하여 천년왕국이 존재치 않는다고 주장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천년왕국은 오히려 계시된 말씀대로 종말계시의 수순에 넣어야 하며 그럴 때 성경전체의 합리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께서 지적하신 비유 중,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내어..."(마13:41)란 말씀은 악인들에 대한 최종적인 심판을 의미하며 '이들을 풀무불에 던져 넣은다'고 하신 말씀은 이 악인들에 대한 둘째사망의 심판으로 백보좌 심판대에서 있을 최종적인 악인의 운명을 비유적으로 설명해 주신 말씀으로 받아 드려야 합니다.
질문 2.
단7:12 (주 재림과 더불어 적그리스도가 죽임을 당한 후) 그 남은 짐승들은 그의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 생명은 보존되어 "정한 시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 왜 적그리스도의 죽음 후에 더 오랫동안 고통스러운 존재로 심판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 단7:11-12절 말씀은 이렇습니다. "그 때에 내가 그 큰 말하는 작은 뿔의 목소리로 인하여 주목하여 보는 사이에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 시체가 상한바 되어 붙는 불에 던진바 되었으며 그 남은 모든 짐승은 그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 생명은 보존되어 정한 시기가 이르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 여기서 '그 남은 모든 짐승'이란 대상은 2절 이하에 계시해 주신 네 짐승 중, 네 번째 짐승인 적그리스도를 제외한 나머지 세 짐승을 가리킵니다. 이들의 최종적인 심판은 일곱째 대접심판 시에 있게 되므로 적그리스도가 아마겟돈에서 심판 받는 시기와 약간의 시차가 있게 됩니다.
다니엘7장에 이런 계시가 있는 것은 7장에 등장하는 네 짐승이 종말에 동일시대의 왕들이며 그 중 네번째 짐승은 세 짐승과 구별된 존재임을 밝혀 주려는데 구분시킨 목적이 있습니다.
질문 3.
계14:20절입니다.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재림 시 세상은 큰 지진으로 모든 도시들이 파괴되었는데 성 밖에서 심판이 집행된다고 하는가요? 이 성은 새 예루살렘 성을 가리킨다고 봅니다.
*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밟히는 심판은 인류의 마지막 심판으로 내리는 일곱째 대접심판의 양상을 그린 것입니다. 여기서 '성 밖'이라고 한 성은 사65장에서 예루살렘으로 표현된 천년왕국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형제께서 인용한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계22:15)고 한 성 밖은 새 예루살렘 성 밖으로 여기서 새 예루살렘 성 밖이란 둘째사망의 장소인 지옥을 가리킵니다.
질문 4.
살아 있지만 이미 모든 권세를 빼앗기고 성도들이 예수님과 더불어 왕 노릇하는 모습만 지켜보는 불신자들은 사탄의 운명과 함께 끝을 맺습니다. 이들은 천년의 시간이 지난 후 풀려난 사탄의 미혹을 받은 후 새 예루살렘 성을 빼앗으려 하지만 아무런 효과도 얻지 못하고하늘에서 내려오는 불로 멸망당하고 맙니다.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렸고"(계20:9)
저는 여기서 사랑하시는 성이 새 예루살렘 성이라 정리하고 싶습니다.
* 형제의 견해는 세대주의나 혹은 아직까지 주장해 온 보수성향의 일반적인 견해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세상은 이미 일곱 대접 심판으로 불로 태움을 받아 전멸되었고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인류들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에 밟혀 모두 죽은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공중휴거된 모든 사람,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모든 성도들만이 공중휴거되어 천년왕국에 내려온 후, 그곳 백성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어찌 불신자들이나 악인들이 영화로운 축복의 새 하늘과 새 땅인 천년왕국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까? 새 예루살렘에 왜 성 밖이 필요하며 불신자들이 그곳에 들어와 천년동안 성안의 축복된 생활을 하는 성도들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질문 5.
일곱 대접 재앙의 큰 지진과 큰 우박 재앙의 무시무시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비방하며 생존한 무리들이 있는지 생각해보셨는지요?(계16:21)
* 21절 말씀을 보면 "또 중수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박재로 인하여 하나님을 훼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
이 말씀은 일곱 대접 심판에서 살아남는 사람이 있다는 표현이 아닙니다. 그들은 일곱 대접 심판으로 죽는 자리에서도 회개치 않고 하나님을 대적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일에 대해 계16:10절에서도 다섯째 대접 심판을 받는 무리들에 대한 언급에서 "또 다섯째가 그 대접을 짐승의 보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아픈 것과 종기로 인하여 하늘의 하나님을 훼방하고 저희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더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러브 형제님, 형제님의 아이디도 아름답지만 형제의 질의도 참 좋았습니다.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더 깊은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데 대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성경 전체적인 견지에서나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나 천년왕국에 대한 분명한 계시는 살아서 주님을 맞이할 소망 중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안과 축복이 되는 하나님의 약속입니까? 우리는 분명히 계시된 천년왕국이 정말 존재한다는 전제 아래 모든 종말계시를 연구하는 넓은 아량과 시야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로 주의 재림을 바란다면 성경에서 천년왕국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에게 그 천년왕국을 바라보실 수 있는 신령한 눈이 열려졌으면 좋겠습니다.>
***1704-1번. 비유자체와 그 해석의 결과 / 유익한 토의에 감사 드립니다. 2008-12-25
목사님이 가진 전제 속에서 다른 것들을 보시니 서로 다르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의 설명을 제가 한번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주 재림 시 악인이 모두 죽는다면 왜 천사들이 굳이 거두어 낼까요?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내어..."(마13:41)
- 목사님 의견 -
*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은 종말에 대한 계시로 주신 말씀이 아니라 천국에 대한 비유 중에 하나로 들려주신 말씀입니다. 비유는 사건의 계시자체가 아니라 계시를 설명해 주는 부수적인 설명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이런 비유를 말씀하실 때는 '마치'라고 하는 전치사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마13:44,45,47). 이런 비유에 나타나 있는 말씀을 가지고 종말에 이루어질 계시 그 자체로 본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입니다.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시기 위해 비유로 설명을 해 주신 일에 대해 요한계시록에 종말계시로 보여주신 말씀과 동일선상에서 보아서는 안 됩니다. 비유에 나온 '마치'의 말씀을 사건자체의 계시로 받아드려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복음서나 서신 서에는 주 재림의 종말적인 사건이 언급될 때, 천년왕국이 간과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문맥으로 볼 때는 무 천년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견해처럼 모든 종말적 사건이 끝나고 백보좌 심판을 거쳐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는 것처럼 표현된 곳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천년왕국 그 자체가 없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은 천년왕국에 대한 계시가 분명히 성경에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천년왕국의 과정이 빠졌다고 하여 천년왕국이 존재치 않는다고 주장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천년왕국은 오히려 계시된 말씀대로 종말계시의 수순에 넣어야 하며 그럴 때 성경전체의 합리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께서 지적하신 비유 중,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내어..."(마13:41)란 말씀은 악인들에 대한 최종적인 심판을 의미하며 '이들을 풀무불에 던져 넣은다'고 하신 말씀은 이 악인들에 대한 둘째사망의 심판으로 백보좌 심판대에서 있을 최종적인 악인의 운명을 비유적으로 설명해 주신 말씀으로 받아 드려야 합니다.
목사님은 이 비유가 단순히 비유로 주어진 것이기에 종말 계시 자체로 보아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본문은 이렇게 구분됩니다.
1. 비유는 36-40 가라지 비유입니다. 가라지에 대한 것이 비유이며, 그 해석의 결과는 사실을 바탕으로 전하는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41-43절은 가라지 비유가 무엇인지 그 해석 결과를 말씀하시기에 더 이상 비유가 아닙니다.
목사님은 "마치"라는 말씀이 이 비유나 비유해석의 결과로서 기록된 것처럼 말씀하셨는데요, 36-43절까지 어느곳에서도 마치(~ as)라는 말씀은 없습니다.
2.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는 거의 대부분이 천국 비유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임함과 심판은 큰 시간적인 간격이 사람의 편에서는 있을 수 있으나 주님은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사용합니다. 마치 구약의 선지자들의 예언이 그런 것처럼 그렇습니다.
목사님은 비유를 종말론적 사건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하면서 이 비유를 최종적인 심판, 즉 백보좌 심판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3. 비유는 천국을 드러내려고 하기 때문에 비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자연이나 그 시대 상황을 인용하기에 (마치)라는 말을 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모든 비유가 다 자연이나 당대의 정치상황을 묘사하지 않습니다.
눅16장의 부자와 나사로 같은 비유는 예수님만이 알고 있는 사실들을 바탕으로 나왔습니다.
우리는 눅16장 비유를 보면서 예수님이 설명하시는 음부에 있는 부자의 상황을 하나의 단순한 이야기로 전락시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적인 비유가 사실을 바탕으로 하듯이, 심판때의 상황도 사실을 바탕으로 전달된다고 보아야 합니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했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던 청중들은 당연히 의문을 제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질문이 없습니다. 저는 청중들의 생각이나 예수님의 이야기 배경에는 최소한의 이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대의 청중들이 이러한 배경적 이해는 구약성경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1. 주의 복을 받은 자들은 땅을 차지하고 주의 저주를 받은 자들은 땅에서 끊어지릴다(시37:22)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서 영원히 살리로다(시37:29)
2. 그들은 양 같이 스올에 두기로 작정되었으니 사망이 그들의 목자일 것이라, "정직한 자들이 아침에 그들을 다스리리니" 그들의 아름다움은 소멸하고 스올이 그들의 거처가 되리라(시49:14) "정직한 자들이 그들을 다스리리니" .. 어떻게 보시는지요?
3. 온 백성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심판하시며 땅 위의 나라들을 다스리실 것임이니이다(시67:4)
4. 악인은 이를 보고(의인의 상급받음) 한탄하여 이를 갈면서 소멸되리니 악인들의 욕망은 사라지리로다(시112:10)
5. 이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나의 종들은 먹을 것이로되 너희는 주릴 것이니라, 보라 나의 종들은 마실 것이로되 너희는 갈할 것이니니라, 보라 나의 종들은 기뻐할 것이로되 너희는 수치를 당할 것이니라(사65:13)
* 구약의 많은 곳에서 장차 메시야가 오시면(그들이 바라 본것은 초림적인 성격이 아니라 재림의 성격입니다) 의인이 악인을 다스릴 것이라는 견해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 예수님의 비유를 유대인들이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은 초림 때의 하나님 나라의 임함과 관련이 있습니다. 구약 성경의 상당 부분은 메시야의 재림 때에 통치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도 그런 실수를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서 초림과 함께 임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대부분의 말씀을 설명해주려 합니다. 이것이 유대인들과 예수님이 바라본 하나님 나라의 이해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 거기에 비해서 재림 때의 메시야 통치 부분은 거의 다른 견해가 없다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그 부분이 유대인들과 다름에 대해서 거의 말씀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면을 통해서 나머지 부분도 말씀하고 싶지만 너무 길어져서 이만 줄여야 겠습니다. 즐거운 성탄의 오후입니다. 목사님 건강하시고 후학도들에게 좋은 연구의 초석을 제공하시는 이 일이 귀하게 사용되길 소망합니다.
<응 답>
유익한 토의에 감사 드립니다.
형제님과 더불어 이곳을 통해서 종말론에 관한 퍽 유익한 토의를 할 수 있었던 일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개 자신이 배우고 연구한 신학으로 정립한 종말사상은 이미 각자의 마음에 고정관념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대개의 경우 토의로 끝나 버립니다. 이런 경우 눈에 보이는 효과나 어떤 결실을 맺기란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주고 받은 글은 종말론에 관심이 있는 분들, 특별히 종말적인 사명을 가진 하나님의 종들에게 그들의 종말론을 정립하고 사명을 수행하는 일에 많은 도움을 주고 그들의 목회활동에 견고한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는 크나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응답자는 응답자의 연구한 종말론을 공개적으로 펼치면서 종말론을 정립하기를 사모하는 주의 종들에게 사명감을 불어주고 그들이 궁금히 여기며 알고자 하는 바를 응답자의 입장에서 그 견해를 밝혀 유익을 주려는 사명감에서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응답자는 많은 분들이 저의 견해와 많은 차이점을 들어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양지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대두되는 문제 등에 대해 응답자의 입장에서 강력하게 주장은 하지만 그 모든 주장하는 바가 다른 사람들보다 옳다는 우월감에서가 아님을 이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계속적인 연구와 또 분발을 당부드리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2008년12월25일 민병석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