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릴리스
佳泫/김미남
꽃을 사랑하는 친구가
해마다 아마릴리스 꽃이 피면
이녀의 꽃말처럼 자랑을 해 온다.
너무 화려해서
다른 꽃과 섞이지 못하고
한 송이로도 모두의 시선을 강타하는
아름다운 외면~
그러나
굵은 초록 줄기는
속이 비어 누군가의
배경과 보완이 있어야
당당히 설 수 있는 내면~
이녀가 말을 걸어 온다.
"가끔은 사랑하는 사이에도 침묵이 필요해요.
어쩌면 가장 조용한 시간에
사랑이 깊어질 수 있으니까요."
하늘 빛 없는
비 오는 날에
아마릴리스 詩心을 잉태한다.
카페 게시글
김미남 시인
아마릴리스
천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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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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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마릴리스
한 송이로도 시선을 강타하지요.
가끔은 침묵이 필요하다고
가장 조용한 시간에
사랑이 깊어질 수 있다는
말에 고개를 주억거려봅니다.
詩가 모두 감동입니다. 참 잘 쓰셨습니다.
이 아침에 김인희 문학박사님의 리플을 보니
감사가 저절로 나옵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