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香서울낭송회>의 제119회 낭송회가 2020년 4월 28일(화) 11시에 서울 안산 야유회에서 실행되였다. 코로나19로 간염이 우려되던 것이 요즘은 다행스럽게도 10명 내외이기에 다소 진정되는 상태라서 매월 실시하는 낭송회를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하기로 하니 안산 야유회를 택하게 되었다.
안산은 독립문공원과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바로 뒤에 있는 산이 안산이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로 나와 독립문 공원 앞 만남의 장소로 10시 30분에 19명이 모여서 우선 시간계획과 일정을 설명 듣고 김병걸 작사가의 인사말을 들은 후 몇 사람은 인사만 남기고 떠나고 나머지 15명이 산행을 시작하였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바로 위 골목으로 올라가 등산로 입구에 들어섰다. 입구부터 꽃밭을 이루어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쉬엄쉬엄 올라가며 간식을 들기도 하고 과일과 떡을 들기도 하면서 둘레길이 잘 마련된 코스로 올라가 목적지에 다다랐다. 넓은 전망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군데군데 일행끼리 모여 앉아 안산의 정취에 취해있었다. 우리는 마침 한편에 조용한 자리가 마련되어 둘러앉아 119회 낭송회 플랜카드를 설치하고 낭송회를 시작하였다. 김정수 사무국장의 익살맞은 사회로 시작하여 서효륜 회장의 재치있는 인사말이 있은 후 엄지영 선생의 오픈 시 낭독으로 시작하여 회원들의 낭송이 이어지고 심명구 상임 고문의 닫는시 낭송으로 낭송을 끝내고 특별강좌로 송종훈 훈장의 고(古)약(藥)한(閑) 내비게이션 ‘옛 이야기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이후 심청 김명선씨의 ‘쾌지나 칭칭 나네‘를 선창을 따라 부르며 흥을 돋구기도 하였다. 하늘은 코로나19로 씿기운 듯 맑고 아름다운 날씨로 사방에 울창한 초록의 산림들이 마음과 눈을 맑게 해주고 힐링하는 시간을 갖었다.
메타세콰이어 숲에서의 힐링과 안산 자락길로 걸어가면서의 낭만은 잊을 수 없을 것이며 회원들은 17,000보나 걸으며 관절이 튼튼해진 느낌이라며 그간 집에서 칩거하고 있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은 기분들이었다.
시낭송과 둘레길 산책을 끝내고 나니 4시가 넘어서 독립문 4번 출구앞 대성집 도가니탕을 들면서 시장끼가 있던 참에 맛있게 잘 들고 에너지가 넘침을 느낀다. 식사를 끝내고 서둘러 귀가하는사람에 일부는 커피숍에서 뒷풀이를 가지며 오늘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