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를 Blook 이라고 했다면 앞으로 위키 wiki->book = wooki 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협업하여 한권의 책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대세라고 볼 수 있다. 이전의 짜집기 하는 식의 방식이 아닌 서로 협업하여 원고의 질을 높이는 시스템출판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로거들의 글을 전문가가 협업하여 새로운 형태의 책으로 만드는 것이 유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몇명의 블로거가 참여해서 만드는 바이블 시리즈 같은 형태의 책을 중심이 되는 기획자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동안 기획을 바로 도서로 만들 수 있는 협업시스템이 거의 없었고 일정관리하는 방식도 그때 그때 기획자의 손에서 이루어진다. 미국의 경우 inCopy<->indesign 같은 저작, 교정, 편집, 디자인 협업체계를 소프트웨어적으로 가지고 있다. (이건 편집디자인에 관한 부분정도)
wiki는 일종의 게시판으로 과거의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는 버전관리를 할 수 있는 게시판이라 생각하면 된다.
위키를 통해서 편집자와 기획자 그리고 다수의 작가진이 하나의 책을 만들 수 있고 온라인상으로 참여된 작가들의 의견조율과 추가자료 제공을 통해 보다 능률적으로 책을 출간할 수 있으리라 본다.
예를 들어 이전 컴퓨터서적의 경우 공저를 한다해도 극히 일부의 작가들이 참여했으나 앞으로는 수많은 주제를 가지고 각각 참여자가 온라인상에서 토론/자료교환 방식에 따라 완성작으로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액셀 VBA로 배우는 자동화 작업" 이라는 주제를 만들면 기본적인 형태의 구상에 도서 베타테스터에 해당하는 일반인들이 목차를 추가하고 기획자는 다시 전문가를 온라인상에서 섭외하여 해당 책을 꾸밀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즉 교정, 교열, 번역, 윤문, 삽화, 등의 출판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시스템에 접근하여 보다 빨리 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Trac, svc 버전관리 소프트웨어나 mediawiki 같은 wiki 프로그램으로 출판에 도움줄 사람들을 모아서 진행하는 것이 앞으로의 Blog를 사용하여 혼자의 힘으로 책을 쓰는 blook과 전혀 다른 지적협력 도서제작 시스템인 wooki 가 될 것이다.
이 시스템의 문제는 복잡한 인세관리, 참여자간의 협업의 비효율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문사의 시스템을 도입하여 편집장의 권한과 기자의 전문성을 함께 갖출 수 있는 몇몇 분야에서는 시스템적으로 운영하는 출판시스템이 유행할 듯하다.
우리나라 출판사중에 길벗이 이러한 시스템에 가까운 베타테스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기획, 진행, 자료 등의 조언보다는 일정량의 원고가 완성되었을 때 진행하기 때문에 조금 다른 시스템이다.
# 참여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홍보될 확율도 높지 않을까 한다. 1인출판사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유용하리라 생각되며 작업진행을 항상 감시할 수 있어 출간스케쥴을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스프링노트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는 모르지만 블로그와는 다른 툴이니 한번 눈여겨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