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은 바쁠 일이 없습니다,
인생에서 꼭 해야할 일이란 본래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고싶은 일이 있어도
인연이 되면 하고,
인연이 안되면 인연이 되는 일만 하고 살면 인생은 구름보다 가볍습니다,
할일이 없으니 시간이 자유롭고,
자유로운 시간은 삶의 축복입니다,
방을 청소하는 시간에 풀장옆에서
안해도 그만이지만,
하면 재미있는 수다를 떨며 재미있게 놉니다,
시내에 나가 과일을 사고,
풀장을 독차지한 선희씨가 마음껏 놀고,
청소하는 아가씨와 사진도 찍어가며,,
호텔에서 주는 아침먹고,
코코넛도 먹습니다,
캄보디아는 망고의 주산지인데, 망고가 안 보입니다,
망고는 안 보이고 코코넛만 잔뜩 있습니다,
그럼 코코넛 먹지요,,
비가 한차례씩 내립니다,
비오면 빗소리 들으며 감마로운 시간을 갖습니다,
행복은 없는것을 바라지않고,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을 누리는 사람에 게 주어지는 축복입니다,
지금 주어진 것을 즐기며 누리지도 못하면서
지금 눈앞에 있는 행복을 누리지 않고,
없는 것을 얻어서 어떤 행복을 찾겠는지요?
길가다 사탕수수 보이면
사탕수수는 무조건 사 마시는 사탕수수의 요정들,,,ㅋㅋ
사탕수수 가게가 여기저기 많아 참 좋습니다,
시장에 들르니 사탕수수가 이렇게 많네요,,,,
하지만 우리는 이건 못 먹어,,,
짜 줘야지,,,ㅎㅎ
여기는 바나나 나라,,
시장에서 야채 사고,,
동네시장에서 숯불에 굽는 소고기 꼬지도 사다가
방에서 이렇게 잘 먹습니다,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않아 관광객은 거의 보기 어렵습니다,
중심가쪽의 호텔들에 서양인들 몇몇이 보일뿐,
외곽의 큰 호텔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지구에 변화가 생기면 가장 힘이 세고 커다란 공룡이 먼저 멸종했듯,
패키지에 의존하던 외곽의 5성급 호텔들은 모두 문을 닫아 영업을 멈췄습니다,
우리 리조트도 우리가 거의 독차지하다가
주말이 되어 외국인이 아닌 캄보디아 사람들이 몰려 왔네요,,,
수영 못(안?)하는 캄보디아 사람들틈에서 선희씨 혼자 왔다리 갔다리,,,ㅎㅎ
리조트앞에 늘 대기하는 툭툭기사 셉,,
그사이에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똔래샵호수에 갈건데 언제 갈까?"
"내일"
"내일은 일 없어?, 우리는 시간이 무지 많아,
며칠이 지나든 다른사람의 일을 먼저 하고, 일이 없는 날, 갈께"
3일을 기다려 셉이 일이 없다고 똔래삽에 가자고 합니다,
셉의 툭툭을 타고 출발합니다,
나는 똔래삽에 3번을 가봤다고 했더니,
다른 곳에 데려다 준답니다,
좀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갑니다,
잘 다듬어진 비포장 도로로 툭툭으로 꼬박 1시간 걸려서 갑니다,
배를 2시간 타는데 1인당 20달러,,
가격이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관광객은 거의 없고,
배는 우리가 전세를 냈습니다,
셉도 함께 타고 갑니다,
똔래삽은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가장 커다란 호수입니다,
아마도 동남아에서 인도네시아의 또바호수 다음으로 크지 않을까 싶은데요,,
강을 따라 호수로 가는 길,
우기에 비가 많이 내리면 호수의 수위가 올라가는데 대비해
강위의 집들은 긴 다리를 가지고있습니다,
양옆으로 긴 다리를 가진 캄보디아 원주민들의 집 사이로 난 강을 따라 갑니다,
강에 사는 사람들의 주업은 당연히 어업이겠지요,,
고기잡는 그물을 손질하는 사람들,,
강위에는 경찰서, 학교, 사원, 그리고 교회도 있습니다,
강에서 나무해가는 사람들,,,
비가 많이 내리지않아 수위가 많이 높아지지는 않았지만,
이곳은 강의 수위가 올라가 숲의 일부가 잠긴 형태입니다,
고기잡는 베들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나무 해오는 배들도 자주 보입니다,
중간에 들른 악아농장?
새끼악어 몇마리를 넣어두고 손님들을 불러 레스토랑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레스토랑 옥상에서 폼도 잡고,
나는야 나비소녀~~~가 아니고
나비부인인가봐~~
꽃을 꽃은 선희씨,,,
구르는 낙엽을 보고 까르르 거리는 소녀들처럼,
주어진 모든 것이 즐거운 시간입니다,
"난 꽃다발 걸래,,,"
선희씨 목에 꽃다발이 걸린것이 아니라,
꽃다발에 선희씨가 걸렸습니다,,,ㅋㅋㅋ
물에 잠긴 숲의 모습이
홍수의 참혹함이 아니라
일상속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으로 이쁘네요,,
강을 지나 호수로 나왔습니다,
아주 커다란 호수여서 고기잡는 배들만 몇척이 보일뿐 망망대수(ㅋㅋ)입니다,
어째서 안 나타날까?
궁금해하고 있었더니 역시나 나타났습니다,
음료수파는 여인,,,
우리 3명, 툭툭기사 셉, 그리고 보트기사 5명이 하나씩,
1개 1달러짜리 음료수를 사 줍니다,
관광객도 없는데 우리라도 사줘야 할 것 같습니다,
보트기사에게 음료수를 주니 안 마시고 넣어 두네요,
용도는 모릅니다,
다시 팔수도 있고,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가져다 줄수도 있습니다,
내가 다른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선물하면,
그 순간부터 그 물건의 소유주는 그 사람입니다,
어떤 용도로 사용하건 그것은 그 사람의 자유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선물하고
그 용도를 지정한다면 그것은 다른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내 것"이라고 할 것이 없고,
인연에 따라 내가 사용하는 물건이어서 내 용도에 맞게 사용하다가
인연이 다하여 내 손을 떠나 남의 손으로 넘어가면 나와의 인연은 끝난 것입니다,
나와 잠시 인연있었던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 남으면
집착이 됩니다,
그 소유욕과 집착을 놓으면 그것이 무소유입니다,
그리고 무소유는 진정한 자유의 시작입니다,
유쾌한 선희씨가 1달러짜리 마이크(ㅋㅋㅋ)를 들고 노래를 부릅니다,
유쾌한 선희씨의 선상 리싸이틀,,,
즐거운 시간이 주어져서 인생은 즐거운 것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을 즐겁게 보내서 인생은 즐거운 것입니다,
천국이 주어져서 영원한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가서 천국이 완성되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즐거운 시간을 안고 돌아 갑니다,
수위가 올라가면 집도 따라 올라가는 구조인듯 싶은 집입니다,
물속의 아이가 하트를 만들어 보입니다,
"물에 잠긴 숲이 참 이뻐"
나무가 물에 잠겨서 행복한 것도 아나고,
나무가 물에 잠겨서 불행해 지는것도 아닙니다,
저 달이 나를 슬프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저 달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슬픈 이치를 이해하면,
세상에 기쁨과 슬픔을 만들어 내는 것은 나 자신외에는 없습니다,
행복은 오직 내 지신이 만들고 가꾸여가는 내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나무입니다,
마을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기웃거리며,,,
"이사람의 삶이 가엽다"는 것은 우리의 생각일 뿐입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행복은 모든 사람이 자기에게 주어진 여건아래서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수박나무는 수박을 만들고,
참외나무는 참외를 나들고,
고추나무는 고추를 만듭니다,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즐기며 살아가면 됩니다,
다리가 긴 집들의 곁을 떠납니다,
배위에 가족들이 모여 앉아 음식을 먹습니다,
차를 타고나온 가족들도 강변에 앉아 준비해온 음식들을 먹고 있습니다,
음악까지 크게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우리는 잘 정돈된 비포장도로로 호텔로 돌아 갑니다,
소들의 퇴근,,,
풀을 뜯어먹던 소떼들이 해지는 시간이 되니 집으로 돌아 갑니다,
주인이 자전거로 소들을 몰고 갑니다,
어둠속에서 호텔로 돌아 갑니다,
잘 놀고,
호텔방에서 과일로 저녘을 먹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이 없음을 알면
인생은 편안한 휴식같은 여행길입니다,
모두들 편안하고 행복한 지구별 여행을 하시길,,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첫댓글 저를 모델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꾼~~!!
모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꾼~~♡♡
행복한 여행중이시군요^^
전 20일에 귀국해서 행복한 꿈에서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에요.
매번 장기 여행을 꿈꾸지만.....현실과 저울질하다....그냥 현실에 살고 있죠.
또 언젠간.....1년 정도 떠날 것을 꿈꾸면서 열심히 일하면서 즐겁게 지낸답니다.
항상 선등님 가족을 응원합니다.
건강하시고....즐거운 여행기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당^^
여행 잘 마치고 귀국하셨군요,
언젠가 1년의 여행, 꿈을 이루시길~~~♡♡♡
산등님 여행기 보다가
여행충동 발작합니다.
선등님 알려주신 퐁프라팟 온천에 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온천에서 휴양하는 것이 최고지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