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5. 토요일
낙동정맥 마무리 응원산행
낙동정맥(洛東正脈)은 백두대간(白頭大幹)의 태백산 줄기인 삼수령(피재)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강원도와 영남지방 내륙을 관통, 경남의 가지산(加智山)을 거쳐 부산광역시 다대포의 몰운대(沒雲臺)에서
맥을 다하는 낙동강 동쪽 산줄기를 일컫는다.
연결되는 주요 산은 백병산(白屛山, 1,259m)· 백령산(白嶺山, 1,004m)· 주왕산(周王山, 907m)· 사룡산(四龍山, 685m)·
단석산(斷石山, 829m)· 가지산(加智山, 1,240m)· 취서산(鷲棲山, 1,059m)· 원적산(圓寂山, 812m)· 금정산(金井山, 802m) 등이며 길이는 약 410㎞에 이른다.
1대간 9정맥 162지맥~!
이야아~
정맥도 만만찮은 거리다.
410키로지만 실제 20구간 나눠 걸어보면 500키로가 훨씬 넘는 거리이다.
이번에 내가 걸을 거리는
최종 마지막 구간으로 '까치고개'에서 '몰운대'구간까지 약 15키로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이슬하 선배님과 겨운이의 父子간 멋진 걸음을 바라보며~
나도 어울려 따라가고픈 마음에 몇달 전부터 벼르고 별라서
준희선생님의 마중을 피날레로 낙동정맥 마무리를 같이 끝내겠다는 화려한 계획인데...
지맥님과 같이 새벽을 가르고 까치고개로 향한다.
오늘 날짜를 맞추기 위해 이슬하 형이 구간을 많이 줄여(?) 운용했다는 것을
잘 아는 나로써는 조금은 미안함이 없지 않아 쫌 있었지만, 그래도 룰루랄라~다. ㅋㅋ
내 성격 어디 가겠는가~
새벽부터 달려간 까치고개엔 이른 아침시간임에도 준희선생님께서 손수 나오셨고
오늘 낙동정맥 마지막 구간 가이드를 해주기위해 특별히 노란세이버님께서 나오셨다.
난리났다 ~!
평소 선생님 모시고 어벤져스 군단 산행을 하고팠는데 결국~!
그 소원이 이뤄진 것이다. ㅋㅋ
지맥님은 선생님 모시고 오면서 군데군데 서포트 해주시고,
실제 걷는 것은
이슬하형, 겨운이, 미주님, 나 4명에 가이드인 노란세이버님 포함해 총 5명이다.
친절한 안내 받으며 럭셔리한 지맥 마무리 산행을 진행한다.
세상 최고의 귀빈이 된 기분.
이날은 세상 그 어떤 누구도 부럽지 않다. 분위기 알겠지? ㅋㅋ
이슬하 형과는 처음 대면이다.
비록 글과 전화로 몇마디 나누기는 했지만 뵙는건 처음인데
보자마자 뭔지모를 그런 짠한 기분에 찐~하게 얼싸안고
거 왜~ 이산가족 만난듯 반가움을 나눈다.
산행내내 찰떡궁합이 되어
형의 드라마 보다 더한 드라마 같은 지난 날의 얘기를 듣는데 ~ 와아.....
거기 푹 빠져서...
산행이 우째되는지~ 걷기는 제대로 걸었는지, 경치는 어땠는지...
내 의식엔 하나두 기억나는게 없다. ㅋ
그렇잖어 ~!
영화에 나올법한 감동적 얘기가 쉴새없이 쏟아지는데...
능선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겠는가? ㅋㅋ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신 대단한 분이셨다. 진짜...
감동받고, 감탄하고... 같이 공감하며
내 마음은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며~
그렇게 걷다보니 전혀~ 힘든줄도 모른체 따라 돌았던것 같다.
우리나라 산행계의 대부이신 준희선생님께서는 틈틈히 중간중간에 나오셔서
밥도 사주시고, 역사와 지리적 설명에 따뜻한 격려도 해주시고
몰운대 앞에선 직접 마중까지 따라나와 같이 걸어주신다.
와아~~ 세상에
이런 큰 영광이 세상천지 또 어디있겠어? ㅎㅎ
응원산행 온 내가 오히려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주책도 없이~)
겨운이와 함께 그저 즐거운 비명을 내리 지르며~ 오늘하루를 멋지게 즐겼다. ㅋㅋ
다시한번 신경써주신 선생님과 가이드 해주신 노란세이버님께 고맙다는 말씀 올린다.
그 어떤 누가~ 이런 럭셔리한 낙동정맥 마무리를 경험할 수 있겠는가~! 안그런가~?
부산 몰운대, 다대포해수욕장이 이렇게 멋진줄 내가 어떻게 알았겠냐고
부산에 수없이 놀러갔었어도 여긴 오늘이 첨이었고...
부산에 이리 좋은 데가 있는줄 상상이라도 했겠나?ㅎㅎ
지금 ... 알지?
폰 사진 200장을 꺼내놓고 뭘 올려야하나~ 고르고 있는
곤란한 내 모습을.. ㅎㅎ (아...미치겠네 ~ㅋㅋ)
이로써...
얼떨결에 낙동정맥까지 졸업을 하네..?
준희선생님께서 "부리나케 낙동정맥 졸업을 축하한다"는 말씀까지
농으로 해주신다. ㅋㅋ (그럼 공식 공인인증으로 충분한거잖어~ㅋ)
흐뭇하게 보낸 하루에 그저 가슴 벅차게 고마운 마음으로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해 고맙다는 마음 가져본다.
글 써보니 많은 글들은 오히려 이 좋은 감정을 해치더라~(과유불급)
딱 요정도~!
이슬하형의 멋진 시로 마무리를 지어 본다.
[살아있기]
살아있기란
어떠한 고통과 절망에도
자신을 책임지겠다는 다짐이며
그 다짐의 삶의 표현이다.
아~ 되새길수록 깊이 각인되는 싯구 아니겠는가 ~!
어떻게 살아야할지
뭔가의 답을 얻은것 같지 않은가?
선생님과 나~ ㅋ
이야아~ 고뇌하는 나케~ ㅋ
오늘의 주인공인 겨운이, 이슬하 형
맞다 군부대도 지나야하는데...이렇게 쓱 지나다보니 중위 하나 뛰어오면서 말리는데....
후다닥 자빠져 뒹구르는 모습을 보고도... 차마 못웃었다는... (꾹 참는다고 식겁했다)
중간 가구골목에서 선생님께서 점심을 사주셨는데 된장국이 그렇게 맛있었다. ^^
노란세이버님, 겨운이, 이슬하형, 나 (왼쪽부터~)
아미산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산행거리가 넘 짧다 케사며~ 신나서 고함지르는 중~ ㅋㅋ(다대포 동헌 앞에서)
선생님께서 직접 걸어주셨다 몰운대 까지~
세상사 이렇게 즐겁게 살아가기만 하면 월매나 좋겠노~ (싯타르타도 아닌것이...)
오늘 하루를 딱 표현해낸 한장을 뽑으라면... 이거~! ㅋㅋ "오늘 심봤다~! "
걷기는 걸었는데...마, 도무지... 기억이..ㅋㅋ
첫댓글 먼저 이슬하님과 겨우니의 낙동정맥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그곳에 참석 하신 부리나케님도 축하드립니다.
얼결에 낙동정맥 졸업도 하시고 ㅋㅋ
사진을 가만 보고 있노라니..
주인공은 이슬하님과 겨우니 인데..
어째 부리나케님 께서 주인공 삘이 더 많이 나는것 같습니다.
잔치집 가서 잔치집 주인공이 되신듯 하다고나 할까요? ㅎㅎ
어제 운문지맥 가다 보니 부리나케님이 보이시더군요.
요즘 아랫동네 자주 가다보니 부리나케님의 나와바리와
가까워서 인지 자주 보게 됩니다.
꿉벅~ 감사합니다. ㅎㅎ
얼떨결에 팔공지맥에 이어 낙동정맥도 이렇게 씨이익 끝내뿠네요 ㅋㅋ
제가 이날은 응원차 겨운이 격려해준다고 갔는데...
주책도 없이 나이 값도 못하고~
제가 마치 뭐 되었는 것처럼 혼자 신나서 오바했네요 ㅋㅋ
뭐 그래도~ 즐거운 하루 너무도 좋았습니다.
용천지맥 하고 다류님이 선생님하고 좋은 시간 보내고 오셨을때
억시기 부럽더라구요 ㅋㅋㅋ
결국 이번에 그 부러움 말끔히 해소하고 왔습니다.
남쪽으로 오시니 너무도 좋네요
아, 언젠가 우리 다류님도 한번 뵐 그날이 오지않을까 싶습니다. ^^
낙동정맥 끝자락에서 쥐섬을 배경으로 고민하는 부리나케님 모습을 보니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듯.... ㅎㅎ
선생님과 그리고 반가운 분들과 모처럼 함께 했던 추억 길이었네요.
까치고개 부터 아미산봉수대를 지나 자갈마당에서 포효하기까지~
자갈마당 모습을 보니 물에 담구며 일구 졸업 추억을 새기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올려준 멋진 사진으로 함께 즐감합니다.^^
함께 하신 분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ㅎㅎ 방장님 허이구 부끄럽습니다.
철이 아직 못들어 ... 저두 고민입니다. ㅋ
이날 주인공은 당연히~ 이슬하형님과 겨운이입니다.
저야 뭐~ 곱사리낑긴 죄밖에 없는데
너무도 좋고 황홀해서 철없는 아이처럼 신나서 까불었던 것 뿐이구요.ㅋ
선생님께서 아침 일찍부터 나오셔서 산행지도 해주시며
점심 사주시고, 하산주까지 다 사주셨다는 것 아닙니까~
세상에 이런 영광이 어디있겠습니까?
암튼~
선생님께서 다음엔 호남정맥을 하라고 하셨으니....ㅎㅎ
담번엔 호남정맥 줄기에서 뵐지도 모른다는거 아닙니까?
물론 마지막 구간에서만요 ㅋ
이날 일심동체가 되어 자갈마당에서 포효하면서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암튼 말이 많았습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아따--!! 노랑세이버 차 타고..부리나케도 졸업 하시었습니다.\
준희님도 환영차 출동 하시고... 부럽습니다.
꿉벅...고문님 감사합니다. ㅎㅎ
덕분에 즐겁고 유쾌하고 신나게.... 즐기다 왔습니다.
마치, 소풍갔다온 그런 기분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홧팅입니다. ^^
응원하러 간 산행길에서 응원을 받고 온 산행이었군요.
세상 최고의 귀빈이 된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 감이 안 잡히는데....
범산도 살다보면 그런 기분 맛볼 수 있으려나 싶네요.
이슬하님과 쌓은 인간적인 정이 보기 좋습니다.
그 드라마 같은 인생 이야기가
나케님 인생에서 더욱 진한 엑기스로 작용하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좋은 분들과 쌓은 우정이 더욱 빛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단 한 방의 발걸음으로 낙동을 졸업하는 神功을 보여주셨네요.
그 축지의 마음으로 늘 건강한 산행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정확히 보셨습니다.
응원하러 갔따 응원받고 왔어요 ㅋㅋ 우습지요? 참~ ㅋ
왜그리 좋은지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인연이 되어 만났는 것이고 뜻밖에 마음까지 열어주시니
제가 예상했던 모습과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제 삶에 찐하디 찐한 영양분으로 작용할것 같습니다. 확실합니다. ^^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이 모든 우주의 흐름이~
이렇게 산에서 쌓은 우정은 유통기한이 없다고 하는데
진짜 그런가~ 제가 직접 살아가면서 몸소 실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ㅋ
단 한방으로 낙동지맥 졸업하는 신공을 보여드렸으니. . . ㅎㅎ
이젠 또 호남지맥도 어떻게 졸업할 수 있는지~
새로운 기법의 신공도 한번 최선을 다해 방법을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기대는 하지 않으셔야 할듯~ ㅋㅋㅋ
늘 따듯한 온도로 좋게 봐주시는 선배님 그 마음에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 올리며
선배님의 그 멋진 후기글 기다리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