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 대청마을 / 선녀와 나무꾼
남설악에는 선녀탕, 등선대, 등선폭포, 강선대, 여심폭포, 옥녀폭포 등 선(仙)이나 여(女) 자가 들어간 이름이 유난히 많은데, 선녀들은 강선대로 내려와서 등선대에서 하늘로 올라간다고 했다.
그런데 강선대로 내려온 선녀 하나가 나무꾼에게 걸려들어 하늘로 올라 가지 못하고 마을에서 살고 있다.
‘대청마루(033-672-3020)’의 안주인이 ‘선녀’다. 본명이 최선녀(崔仙女). 남편 이창근씨는 스스로 나무꾼을 자임한다.
빼어난 미모의 선녀를 나무꾼의 집으로 끌고 와서는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다.
여느 집들과 다름없는 음식을 차려내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식당 규모가 크지 않아 모든 음식을 장만에서 서빙까지 선녀 자신이 직접 한다고 했다.
손님들은 선녀가 직접 차려내는 맛깔스런 음식과 정성어린 서빙을 받으며 식도 락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겠다.
나무꾼 남편은 오랫동안 산악구조대장으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는 터라 ‘이대장’ 으로 호칭되는데, 남설악 일대는 그의 손바닥 안이나 마찬가지.
그래서 식당에서 쓰고 있는 산나물 채취는 그의 몫이다. 봉사정신이 투철한 이 나무 꾼은 손님들의 마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계령휴게소나 흘림골 흘림5교까지 승합차로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積善之家 必有余慶(적선지가 필유여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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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안녕](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gif)
잘보았읍니다 건강관리 부탁해요 건강하셔아 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