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난초가 최고의 취미생활 일까 !!!

[대박산행]

왜 난초에 빠져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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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특히 춘란에 왜 사람들이 심취하게 되는 것일까?

분명 난초 가꾸기를 취미로 하는 것과 여타 화초 재배를 취미로 하는 것이 무엇이

다른 것일까? 왜 난초를 고등식물이라 하는 것일까?

상당히 많은 시간을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속 시원히 답을

해주는 이가 없었다. 비록 일천한 시간이지만 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세월을 보내다

보니 나름대로 그 답을 정리해 본다면 아마도 춘란은 고등생물이라서 인지, 아니면

하등생물이라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식물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첫 째 생육하는 기간 동안에 처음 모습과 전혀 다른 품종으로 변화 할 수 있다.

둘 째 관리를 잘해 병ㆍ충해를 막을 수 있다면 수명을 무한대로 늘 일수 있다.

셋 째 사철 생육하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다.

넷 째 꽃과 잎을 감상 할 수 있고, 품종에 따라 향기를 즐길 수 있다.

다섯째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난초에 미적 가치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여 왔다.

이중에서도 가장 큰 특징은 난초가 특히 한국춘란이 갖는 변화의 가능성이다

어린 유묘만으로는 혹은 다 성장한 난초라 하더라도 또 다른 형태로 변화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만일 그 난초가 갖는 품종의 특성이 한 번에 알아 볼 수 있고

변화가 없다면 사람들은 금방 싫증을 느낄 것이지만 어떻게 변화 할 지 알 수 없기에

매일 매일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되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단순한 취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잘 배양하면 고가에 판매할 수도

있어 재테크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지금은 비록 허접하지만 잘 키워서

좋은 작품을 만들면 자기만족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보상도 따른다는 대박기대감도

난초를 하는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인 것이다.

난초를 취미로 하고 가꾸는 과정은 예술가의 삶과 무척이나 닮았다.

조각가이던 화가이던 자신의 작품을 위해 창작대상을 탐색하는 과정이 있다.

조각가는 석재든 목재든 여러 가지 재로 속에 숨어 있는 작품을 자기만의 안목으로

발견해 내고 선택을 하며 화가는 화폭에 담았을 때 명화로 거듭날 소재를 찾아

세계 곳곳의 풍광을 유람하기도 하며 시인마저도 시상을 얻기 위한 지난한 과정이

있는 것이다. 이는 가능성이 있는 난초를 찾아 가시덩쿨속이건 거친 비탈길이건

삼복염천이건 엄동설한이건 상관없이 자신만의 일생일란을 위해 험한 산속을 헤메는

과정과 같으며

창작대상 속에 숨어 있는 자기만을 작품을 위해 깍고 다듬거나 화폭에 명화를 담아

내는 그 과정은 채집한 난초가 명품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믿음으로 물과 비료를 주고

적절한 온도와 통풍을 위해 온갖 수고도 아끼지 않으며 오랜 세월을 참고 기다리는

배양의 과정이고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었을 때 느끼는 그 희열은 오랜 기다림의 끝에 그 난초가

지니고 있는 본연의 품성을 드러내며 명품으로 거듭났을 때 그 기쁨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愛蘭人이라 칭하기 보다는 藝蘭人이라 부르고 싶다.

[출처] 왜 난초에 빠져드는가... 작성자 난도령

[순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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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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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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