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이 오단말가
매화야 물어보자
눈바람에 막힌 길을
제 어이 오단말가
매화는 말이 없고
봉오리만 맺더라
===============
꽃샘 추위에 하늘까지 흐리니 기분이 영 거시기하네요.
한용운님의 시조 중에서 한수 적어봅니다.
일제강점기의 시대상황이 반영된 시조이겠지만
말 없이 봉오리를 맺는 것으로 대답하는 매화는 어김없이 올해도 꽃을 피우겠지요?
카페 게시글
時節歌調
새봄이 오단말가 (卍海 韓龍雲)
화랑수
추천 0
조회 54
09.02.19 12:26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앞뜰이나 뒷마당 또는 화분이라도 어디 매화꽃 이쁘게 피는 곳 없을까요? 3월에 봄맞이 풍류 한번 했으면 해서요. 섭진강변에 매화마을 같은 곳도 있겠지만 아직 야외풍류하기에는 좀 쌀쌀해서... 적당한 곳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매화꽃 필 무렵 풍류한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