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알고 있듯이 녹색평론 91호 발행으로 창간 15주년이 됩니다.
얼마 전 김규항씨 블로그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이야기를 지인에게 들었습니다.
어제 전교조 전북지부 강연에서 막간에 고래를 소개했다. 개그콘서트의 노마진처럼 고래를 치켜들어 보이며. 종현은 "아직 약하다"지만 그래도 그런 데서 그렇게 해본 건 처음이다. 나와 관련한 뭔가를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는 일은 늘 멋쩍다. 종현에게 “다음엔 좀 더 잘해볼게” 했다. 오늘 프레시안 창립5주년 기념식장에서 김종철 선생을 만났다. 한결 편안해진 얼굴의 선생은 앞쪽에 지정석이 마련되어있는데도 부러 뒤편에 앉아있다. 그는 내 종족이다. 선생에게 농을 건넸다. “선생님, 녹색평론 15주년 기념식 한번 하시죠.” “에이, 그런 거 안 해요.” “선생님이 빠지시면 되잖아요.” “하~” 선생은 파안대소한다.
이 글을 읽으며 퍼뜩, '15주년 기념식을 어떻게 해야하냐?' 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91호 '성전'이 배달되면, 혼자라도 책을 앞에 두고 경건한 개인 기념식을 해야될 것 같은데,
혼자서 기념행사를 한다면 좀 쓸쓸하겠지요.
지인 몇 명을 불러내어 조촐한 기념행사를 치를 생각입니다만, (주로 술 마시는 일이겠지만....)
독자여러분들은 어떻게 15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지요?
이참에 전국독자 모임을 열어도 좋을 같은데요,
11월 언제쯤에 열리는 시국대집회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15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어떤 생각이 있습니까?
첫댓글 좋습니다! 좋아요~ 15주년 해요! ^^
각 지역에서 조촐한 행사를 진행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한데요.... 아니면 형 말씀대로 11월 대투쟁 일정에 맞춰 독자모임을 한번 열어볼까요? 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을 기다립니다.
독자모임 넘 좋네요 반가운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 도움은 못드리지만....
저도 어떻게 모일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습니다. 아무튼 나서서 당장에 깃발을 들 수 없는 제 처지가 좀 그렇네요....
(음... 약간은 두렵기도 하군요...^^)
며칠 전, <일리치 모임>과 <범국본 활력충전 모임>에서 한미 에프티에이 반대 마라톤 또는 걷기 대회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습니다. 녹평 15주년 모임을 이번에는 거리에서 가집시다. 걷기 대회를 하면서 말입니다. 우리가 걷기 대회를 개최하면 범국본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입니다. 경찰이 인가해주는 행사가 되지는 않을테니, 운용의 묘를 잘 살려야 될 겁니다. 변홍철 씨, 좀더 두려운가요?
부산역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한미 FTA에 반대 릴레이 걷기(뛰기)를 하면 어떨까요? 하루에 42.195km(10시간 정도)를 걸으면 열흘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각 지역에서 하루 정도 시간을 할애하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승렬 형님의 말씀에 문득 생각나서 약간 두려운 제안을 해 봅니다. 제가 한 구간에서 100km 정도 달릴 수도 있습니다.
좋네요. 구간마다 파도가 일듯이 지역 사람들이 나와서 같이 걷고 이야기하고 시위도 하면 좋겠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 걸을 때 만희 선배님만 뛰시면 혼자 가셔서 기다리게 되는데... ㅡ.ㅡ;)
"땅과 자유 투쟁 지침"을 참고하여 11월 22일 집회 장소에서 보입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