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1. 자기 인식과 배움
2. 지식을 원래 없던 상태로
3. 학자인가, 현자인가
4. 명상노트
5. 나는 배우고 있는가
6. 배우는 건 지식을 축적하는 게 아니다
7. 인간의 탈바꿈과 지식의 관계
8. 마음이 혼자 힘으로 깨달으면
9. 배움에 관한 다른 방법
10. 온 인류의 이야기를 읽는 법
11. 사랑 없는 지식은 사람을 파괴한다
12. 배움은 시작도 끝도 없는 삶의 움직임
13. 배움은 현재다
14. 배움은 훈련이다
15. 모순과 침묵
16. 배움은 행위 안에 있다
17. 자신에 대해 배우기
18. 열정과 자기포기
19. 명상노트
옮긴이의 글
우리는 지식을 쌓는 걸 배운다고 하는데, 그건 배움이 아니다. 배움은 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것, 알아차리는 것이다. 배움은 시간을 두고 조금씩 이해가 쌓여가는 게 아니라 한 순간에 이해하는 것이다.
모든 지식은 부분적이며, 지식에서 비롯된 행동은 어떤 것이든 부분적이고 따라서 모순적이다.
생각은 기억이 반응하는 것, 기억은 언제나 부분적이다. 기억이 경험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각은 경험에 의해 조건 지워진 마음이 반응하는 것이다.
지식과 아는 것knowing은 다른 것일까? 지식은 시간에 속해 있지만, 아는 것은 시간에 속한 게 아니다. 지식은 어떤 근원에서, 축적에서, 어떤 결론에서 나온 것인 반면, 아는 것은 움직임이다. 늘 변함없이 아는 것의, 배움의 움직임 속에 있는 마음은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의 근원을 갖고 있지 않다.
배우고 있는 마음은 "난 알아"라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 지식은 언제나 부분적인데 반해 배움은 항상 완전하기 때문이다. 배움이란 상당히 많은 지식을 가지고서 시작하고 또 거기에 한층 더 많은 지식을 덧붙이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그건 배움이 아니다. 그건 순전히 기계적인 과정일 뿐이다.
마음이 전체적인 것이다. 그것은 지성적인 것이다. 그것은 감정이며, 관찰할 수 있고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다.
마음은 그 자체로 완전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그저 표면에서만 움직이는 것에 만족한다.
배움은 늘 현재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이다. 과거를 따르지 않고 말이다. 배움이란 자신의 지식을 가지고서 귀 기울이는 게 아니다. 지식을 가지고서 귀 기울인다면, 이미 배운 것을 가지고서 귀 기울인다면, 사실은 귀 기울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배우는 건 훈련하는 것이다. 모든 관계는 훈련의 한 형태이며 모든 관계는 움직인다. 정지되어 있는 관계는 없다.
배움은 언제나 함께 하는 것이며, 배움이란 언제나 관계의 과정이다.
중요한 건 자기를 아는 것이지 자기에 대한 지식이 아니다. 생각의 움직임을 아는 것, 축적하지 않고 느낌의 움직임을 아는 것, 따라서 결코 판단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으면서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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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두 크리슈나무르티 테마 에세이 시리즈>
① 삶과 죽음에 대하여(On Living And Dying) / ② 사랑과 외로움에 대하여(On Love And Loneliness) ③ 두려움에 대하여(On Fear) / ④ 관계에 대하여(On Relationship) ⑤ 마음과 생각에 대하여(On Mind And Thought) / ⑥ 갈등에 대하여(On Conflict) ⑦ 진리에 대하여(On Truth) / ⑧ 교육에 대하여(On Education) ⑨ 배움과 지식에 대하여(On Learning And Knowledge) / ⑩ 자유에 대하여(On Freedom) ⑪ 신에 대하여(On God) / ⑫ 자연과 환경에 대하여(On Nature And The Environment) ⑬ 올바른 생계수단에 대하여(On Right Livelihood) |
첫댓글 배움과 지식에 대하여 외에도 12가지 에세이 시리즈가 있는데,, 재미있는 내용이 많이 있는 것 같아서..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