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내린다 우울처럼, 수 많은 추억들이 영상 속의 꽃으로 오버랩이 되는 적요로운 주말 낚시터의 시간들
온 우주의 별과 들꽃들을 내 창으로 불러 들이고 싶다. 유월이 다 가기전 마무리 짓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접으면서
내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무엇이 나를 낯선 시골 강가에 머무르게 하는지
언젠가는 내가 그토록 바라던 창조적인 인생을 위하여 오라는 곳 없을지라도 훌훌히 떠나
북촌으로 가리라는 것을 알지만, 유월이 오기 전부터 깊은 산속 초음속으로 잠적해 버리고 싶었던 것은 단지 순간적인
충동은 아니었다.
▲ 무채색에 지치고 싫증이 나서 이제는 새로운 나, 다시 새로워져야 할 내 정신세계를 재구상하며 은적 속에 잠기고
싶었음이 사실이었다.
노출되는 자아와 관념, 견디기에 엄청난 진리와 그에 수반되는 현실의 압도적인 무게들
이런 것들이 주말이면 무작정 낚시터로 발길을 돌리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강가 나즈막한 등성이에 조그만 텐트 하나 세워 놓고
▲ 맑은 시냇가에 낚싯대 드리우고 주말 하루 물가에서 쉬는 것도 찌들은 삶의 무게를 줄이는 방법의 하나
▲ 지난 겨울과 봄에 강우량이 제법 많아 광원리나 미산계곡의 강물은 어느 정도 수량을 뉴지하고 있었으며 천렵이나
잡어 낚시를 하기에 적당한 조건을 만들어 놓고 있었고
▲ 본격적인 여름으로 가는 길목이라 온갖 꽃들이 향을 발하고 있었고 강물은 맑고 푸르게 흐르고 있었다.
▲ 작년을 기점으로 가끔은 정적인 낚시에서 트레킹을 겸한 자연을 벗삼아 낚시와 자연을 동시에 즐기는
낚시를 즐기기 위해 인제군 미산계곡과 홍천군 내면 광원리 칙소 계곡 부근을 목적지로 삼았다.
▲ 내린천이나 미산계곡 또는 광원리 칙소 계곡에서 괜찮은 어종을 잡으려면 미끼가 최우선 관건인데
이곳 냇가 돌 많은 곳에서 자라는 잠자리 유충( 일명 : 꼬네)을 적당량 잡아 두는 게 조과를 결정 짓는 중요한 요건이다 .
▲ 아무 곳에나 있는 것은 아니고 물이 좀 흐르는 여울에 있는 돌을 들어 보면 그곳에 붙어 살고 있다.
▲ 때묻지 않은 강원도 산골의 건강한 자연과 생태계는 도시의 삶에 지치고 쩌들은 우리들을 정화해 주는 역활을
해주기도 한다.
▲ 6월은 강원도 산하가 가장 풍요로운 계절 중 하나라 먹거리와 볼거리가 아주 풍부하다.
▲ 하나를 버림으로 더 큰 하나를 얻을 수 있는 강원도 인제나 홍천 계곡으로 낚시여행은 비록 붕어나 잉어 같은
대물들과 만남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아름다운 우리 산하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 미산계곡에서 홍천군 내면 방향으로 가다보면 나타나는 살둔 상장의 모습 또한 멋진 구경거리 중 하나.
▲ 홍천군 서석 강가 근처에 있는 기암 괴석들도 볼거리
▲ 살둔 분교 오토캠핑 장 앞 냇가에 있는 어린이 탐험용 뗏목, 보기 좋습니다.
▲ 미산에서 시작해서 내린천으로 흘러가는 경사가 있는 여울을 따라 레프팅을 즐기는 분들
▲ 초록빛 매발톱 야샹화의 모습이 특이합니다.
▲ 내린천과 미산계곡 같은 낚시터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조과가 별로 없기에 등산을 겸한 낚시를 ^^
▲ 좋은 포인트는 강건너에 있거나 직벽이나 장애물이 많은 곳에 있습니다.
▲ 20여 미터 가파른 길을 로프를 타고 내려가면 3명 정도가 편안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 몇 번의 올라감 괘 내려감을 반복하며
▲ 미리 도착을 하여 낚시 준비를 해놓으신 낚시사랑 "만리동 갑부님"
▲ 버들류님의 낚시 준비 모습
▲ 낚시 텐트를 친 바로 위에 자연산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탐스럽게 열려있습니다.
▲ 제 자리입니다.
▲ 낚시 하는 곳 바로 뒤에는 야외 식당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찔레나무과 뽕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향기와 열매도 제공을
▲ 밤낚시를 위한 밑밥을 투여하는 시간입니다..
▲ 수심은 2미터 정도 물 흐름은 거의 없는 편 가끔은 붕어도 잡힌다고 합니다.
▲ 만리동 갑부님이 바쁜 입질 속에 채비 점검을 하고 계십니다.
▲ 제 옆에 앉으신 조사님의 낚시 자리
▲ 명당 포인트의 주인은 "낚시사링 만리동 갑부님" 식사 준비십니다.
▲ 제 자리입니다.(수달이 자주 출몰하는 자리라고 합니다)
▲ 비 내리는 주말 오후 시간은 그렇게 흘러만 가는데
▲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낚시를 즐기시는 꾼들이 부럽기만
▲ 흐드러진 으아리꽃..
▲ 비 오는 날 우리를 재워 줄 숙소 입니다.
▲ 강고기들의 바쁜 입질에 오후 시간이 많이 지나가고
▲ 낮에 잡은 미끼로 밤낚시를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 비 오는날의 수채화 같은 풍경
▲ 노을에 물들어가는 강물, 오랜 풍상 속에 낚시꾼 나그네는 조용히 명상에 잠기며 정적을 가르는 소쩍이 소리에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는 여름을 재촉하고
▲ 찌톱만 흐르는 강물에 흐르는 강가의 오후
▲ 낚시 채비는 낮에 채집해 놓은 꼬네기와 지렁이 미끼에 끝보기 채비를 한 낚싯대 몇 대가 고작이다.
▲ 나도 수정초라는 꽃
▲ 시시각각으로 잡히는 어종이 변하는 강원도 계곡, 잡히는 고기의 종류도 열가지는 넘어 보인다.
▲ 다래꽃이 이쁘게 핀 것을 보니 올해는 다래가 풍년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잡이는 강고기들, 쉬리, 꺽지,돌고기. 수수미꾸리, 피라미, 마자, 모래무지, 미유기등..종류가 너무도 많다.
▲ 어름치 같은 보호 어종은 사진 촬영 후 바로 방생합니다.
▲ 제가 앉은 자리는 좀 작은 고기가 잘나옵니다.
▲ 버들류님이 꺽지를 잡아올립니다.
▲ 건너편 강가의 가로등들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하고
▲ 본격적인 밤낚시 모드로 돌입합니다.
▲ 여름밤 낚시 풍경
▲ 만리동갑부님 어름치 한마리 생포 후 방생
▲ 버들류님이 참매자 한마리를 잡았습니다.
▲ 대형 매자 .
▲ 불거지
▲ 쏘이면 무척 아픈 퉁가리
▲ 큰비가 오기전이라 아직 큰 고기는 잡히지 않습니다.
▲ 예전에 왔을때는 이렇게 밝은 보름달에 분위기도 좋았는데, 오늘은 부술부슬 내리는 비가 분위기를 우울하게
합니다.
▲ 아름다운 들꽃, 메꽃도 주변이 많이 있네요.
▲ 초여름의 전령사, 새벽녘 매발톱꽃의 모습.
▲ 초여름 낙화 그 진하고 은은한 게절의 들꽃과 함께 온 몸 가득 새로운 계절의 향기에 취하며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울렁거리는 축복이 아닐까합니다.
▲ 비바람은 작은 몸짓으로 들꽃들에게 여름 옷으로 물들여 여름으로 가라하네, 낚시를 마친 꾼들이 하나 둘
자리를 떠나고 나도 이제 낚시 배낭을 챙겨야 하는 시간이 되어갑니다.
▲ 자연의 색깔이 어우러지는 한적한 강가에 피어 있는 민들레, 애기똥풀, 철 이른 매발톱..금낭화, 둥글레,
앵초, 참나리,바람꽃, 같은 들꽃들이 반갑게 나를 맞아합니다.
그들은 중년 낚시꾼의 후즐근한 모습과 비척거리는 발걸음, 기름때 절은 모습에도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낚시라는 옥쇄로 황사 바람, 여름비에 젖어도 차마 떠나지 못하는 이 격정이 물든 자리
얼굴 간지럽히는 풀벌레소리, 새소리. 개구리 소리..멀리 들려오는 뻐꾸기 소리, 그 스쳐 지나가는 울림에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열정 속의 추억들..이 모든 것들이 낚시를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사실에 스스로 감사하게 생각을 해봅니다.
▲ 세월에 잘 익은 여유를 모아 늘 힘겹던 시절의 마음을 녹여 주던 추억들..어쩌면 나만이 느끼는 그런 기분은
아닐지라도 낚시라는 취미가 주는 특별한 의미의 여유로움은 감당키 힘들은 삶의 무게를 잊게 해주는
나의 유일한 휴식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욕심만 버린다면 작은 줄거움을 얻을 수 있는 매운탕거리는 충분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 도로와 교통의 발달로 오지가 아닌 수도권의 휴식 공간으로 변모해 가는 강원도 계곡들
▲ 한 두시간 낚시에 손맛과 찌맛 그리고 입맛까지 즐길 수 있는 계류 낚시의 즐거움
▲ 방류 후 살림망을 말립니다.
▲초롱꽃
▲ 내려갔던길을 다시 올라와야 하는 힘든 철수 길
▲ 여러번 반복하여 짐을 옮기고 철수 준비를 마칩니다.
▲ 진입하기가 까다로운 포인트에도 낚시꾼은 있습니다.
▲ 지인이 운영하시는 고냉지 농원( 산더덕과 곰취를 키우는 곳입니다).
▲ 붓꽃.
▲ 늘 낚시를 다니지만 제 스스로 낚시는 기다림이 있어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행복과 즐거움, 그 꿈이 사라지고 절망이 찾아 와도 다시 돌아와 언제나 가슴에 설레는 바램으로 남아 미련으로 이어지는 낚시라는 취미는 길고 긴 기다림의 연속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낚시여정을 마칩니다.
▲ 철수 중 잠시 휴식을 취하며
▲ 미산계곡에서 관원리 방향으로 가는길에 있는 보로 보 바로 아래 모래 사장이 특급 포인트라고 합니다.
▲ 중간중간 자동차를 주차하고 편안한 자리에서 낚시가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 고산 지대에서만 자란다는 병풍 취
▲ 해발 8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서만 자란다는 곰취.
▲ 미산계곡에서 홍천 내면 광원리의 을수골까지 찾아 다니며 즐겨 본 계류 낚시 여행.
▲ 설레임속에 다가오는 또 다른 계절, 그것들이 새롭기 때문에 기다려지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우린 어쩜 작은 변화를 느끼고 싶은거지요, 보이지 않는 바람 그 바람이 우리들 가슴속에 볼어 오는 소리 없이 다가온
여름, 서울에서 멀지 않은 인제 내린천에서 홍천 내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계류 낚시터를 가족 낚시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비내리는 주말 갈수기와 농번기를 피해 찾은 강원도 인제군과 홍천군 사이에 있는 내린천=>미산계곡=>을수골로
강고기 낚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직도 옛 정서와 그림들이 많이 남아있는 강원도 산골 마을과 살둔 산장과 분교도 구경하고 강낚시로 많은 종류의
강고기를 구경 할 수 있었던 흥미진진한 조행이었습니다.동행 출조를 해주신 도노낚 버들류님과 만리동갑부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내린천 조황 문의>>
내 린 천 골 드 낚 시 TEL. 033-461-7653 HP ; 011-9466-5265
● 주소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현리 635-6 번지
홍천군 내면 기분좋은날 민박 TEL. 033-435-7933 HP ; 016-324-0170
● 주소 :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788 -1번지
▲ 강원도 홍천군 내면 미산계곡 상류에서.....
E-mail: bungne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