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0주년 기념식
(행복어울림 합창단의 개교 60주년 축하공연)
용봉인 영예대상에 민병휴․양진석 동문
용봉학술상에 강기주․성애순 교수
모교는 지난 8일 국제회의동 용봉홀에서 60주년 개교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모교 김윤수 총장과 박충년 부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재학생, 총동창회 최상준 회장을 비롯해 허정 이사장, 안종일․김양균․양동순․김국웅 고문, 노동일․최희동 상임부회장 그리고 노성만․강정채 전)총장과 이용섭․오병윤․김승남 국회의원 등 많은 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김윤수 총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어제의 고통과 영광만이 아니라 오늘의 도전과 단절, 그리고 내일의 두려움과 희망을 말하기 위해 모였다”며 “퇴행적 도그마(dogma)를 청산하고 메타(meta)로 가는 새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준 총동창회장은 축사에서 “개교 60주년은 우리 모교가 처한 현실과 시대의 문맥을 깨닫고 모교 발전의 변곡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22만 동문들의 지혜가 모아져 영예롭고 자랑스러운 희망봉에 오르도록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모교 출신으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모교의 명예를 빛낸 동문에게 수여하는 ‘용봉인 영예대상’과 활발한 학술 연구 활동을 통해 학교의 명예를 빛낸 교수에게 수여하는 ‘용봉학술상’ 및 ‘장기재직 교직원’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용봉인 영예대상’은 대한산업보건협회 광주․전남지부장을 역임하며 산업체 근로자들의 건강과 예방학적인 차원의 건강검진 및 환경위생에 선도적 역할을 한 민병휴(의대․56) 동문과 30여년 동안 환경사업을 통해 생활환경 조성에 공헌하며 그 수익을 국가와 지역사회단체 기부하고 특히 발전기금 11억 원을 기탁해 모교 발전에 기여한 양진석(경영대․61) 동문에게 수여됐다.
이어진 수상소감에서 민병휴 동문은 “비록 전쟁과 가난함을 겪으며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았지만, 결국에는 이 상을 받기 위해 살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동안 많은 사람으로부터 도움과 사랑을 받았는데, 앞으로는 나 자신과 후손, 그리고 모교 전남대를 위해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양진석 동문은 “처음부터 모교에 대한 애정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는데, 단과대학 동창회장을 맡아보니 모교에 대한 헌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 상을 주는 것은 모교를 더욱 사랑하라는 의미로 알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모교를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용봉학술상’은 공과대학 기계시스템공학부 강기주 교수와 예술대학 국악과 성애순 교수가 수상했다. ‘초경량다공질 구조재’로 주목을 받은 강기주 교수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성실하게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며 세계적 선도기술을 구현했고,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최옥삼류) 이수자인 성애순 교수는 광주의 문화예술 진흥발전을 위해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개교 60주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하는 예술대학 국악과 출신 동문과 학생들의 취타대 공연이 있었고, 기념식 마지막 순서로 지역주민들에게 소리어울림의 기회를 제공하고 예향 광주의 소통 중심으로 자리매김을 위해 지난 4월 창단한 행복어울림 합창단과 재학생을 중심으로 순수 통키타 음악을 추구하는 음악동아리 하이코드가 합동으로 개교 60주년을 축하하는 공연을 했다.
한편 모교는 개교기념식에 하루 앞선 지난 7일 저녁 무등경기장에서 교수, 직원, 학생 등 2천여 명이 지역과의 화합을 염원하며 기아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스의 프로야구 경기를 단체 관람했다.
▼ 용봉인영예대상 수상자 : (좌측부터) 최상준 총동창회장, 양진석 동문, 민병휴 동문, 김윤수 모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