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24. (토)
폐식용유를 활용하여 빨랫비누를 만들었다.
* 표준 레시피
폐식용유 : 물 : 수산화나트륨 = 100 : 33 : 14
이 비율에 따라 폐식용유 11.20kg, 물 3.70kg, 수산화나트륨 1.57kg(순도 98%임을 고려하여 1.60kg으로 보정함)을 준비하였다.
비누의 질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쌀겨도 준비했고, 비누 거품을 내는 효과가 있다는 설탕도 조금 준비했다.
작년에 만들었을 때는 휘젖는 과정에서 너무 묽은 것 같아 수산화나트륨을 15% 정도 더 넣었더니 숙성된 후 비누가 너무 염기성이 강하여 문제가 생겼었다. 이번에는 표준 레시피에 따라 정해진 양만 사용하였다.
고운 체로 걸러서 모아둔 폐식용유는 작은 불순물들이 바닥에 가라앉아 굳어있었다. 스테인리스강 대야에 가만히 따르니 깨끗한 부분만 흘러 들어갔다.
플라스틱 대야에 계량한 물을 붓고 수산화나트륨 녹이는 작업을 하였다. 용해할 때 고온(80~90도)과 유독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마스크, 안경, 고무장갑을 끼고 베란다에서 작업하였다. 창문을 열고 외부 공기가 흘러들어오는 방향을 고려하며 물에 수산화나트륨을 조심스레 넣었다.
다 녹은 후 용액을 폐식용유가 들어있는 대야에 부었다. 비누가 만들어지는 반응이 일어나자 나무 주걱으로 휘저으면서 쌀겨와 설탕도 섞었다. 넣고 보니 설탕을 너무 많이 넣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40분간 저은 후, 에센셜오일(페파민트향)도 한 병 넣으면서 10분간 더 저었다.
빈 과일상자에 비닐을 깔고 충분히 섞인 비누 원액을 부었다. 양이 넘쳐서 빈 우유갑도 비누틀로 사용하였다.
계속되는 화학반응을 위해 비닐과 이불로 보온해 두었고, 40시간이 지난 후 개봉하여 알맞은 크기로 잘랐다. 신중하게 잘랐지만 도구가 적절히 않고 기술도 부족하여 비누 모양이 마음먹은 대로 나오질 않았다.
잘라낸 비누를 상자에 담아서 그늘에 두고 숙성과정으로 들어갔다.
6주에서 3개월의 숙성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숙성 상태를 보아가면서 사용 시점을 정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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