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남겨 본다.
90년대 인기곡이 저장되어 있던 아주 오래된 USB를 우연히 찾았다.
참 신기하다..
음악을 들어 본다. 제대로 작동은 하는지 반신반의 하면서....
2시간정도 음악을 듣고 있다. 지금 글 쓰는 동안에도....90년대면 대학생활...
지금까지의 삶중에서 가장 화려한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미숙하고, 경솔하고 때론 과감하기도 했던 그 시절...
열정과 패기 그리고 자신감으로 나 외에는 아무도 두려워 하지 않던 시절....
ㅎㅎㅎ
떠오른다.....
지금 권진원의 살다보면이라는 음악이 나오고 있다.
인생의 반환점을 지나고 있는 요즘 나란 존재에 대해서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내가 누굴까? 육체? 뇌? 심장? 이것이 나일까? 그러면 생각은? 정신은? 마음은?
정신과 육체가 나? 보이지 않는 정신이 나란 것을 어떻게 알지???
ㅎㅎㅎ
내가 무엇인지 모르는데..남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나를 인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건가?
이건 뭐 내가 우주라고 해도 되겠네...인지 할 수 없지만 존재 하고 있고, 존재 하고 있지만 느낄 수 없는..
그런 존재가 나란 말인가? ㅎㅎㅎ
나는 우주인가 보다.....
처음일 수도 있고 끝일 수도 있는....그래서 난 자유로운 존재인 건가?
ㅎㅎㅎ
오랜만에 사유라는 것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