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무량광은 부처님 몸을 이루는
불가사의한 빛이다.
(1)무량광은 만능자재한 위신력을 가진 부처님 빛이다.
무량광은 부처님의 몸인 불신佛身을 이루고 있는 불가사의한 빛으로서
부처님의 위신력이 나오는 원천입니다.
수천 개의 태양이 동시에 출현한 듯한 빛이고, 번개의 섬광과도 비교조차 안 되는
초고강도를 지닌 빛입니다.
한량없는 천만억 빛깔의 광명 다발로 이루어진 청정하고 영롱하고 아름답기
비할 데 없는 투명한 빛입니다.
무량광은 불구부정不垢不淨의 빛이며, 미래제가 다하도록 없어지지 않습니다.
온 우주를 감싸고 남으며 한량없이 방사해도 끝없이 나옵니다.
땅속이든 물속이든 마음속이든 윤회 안이든 밖이든 어디든 다 비춥니다.
무량광은 유위·무의 일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빛 중의 빛이고
부사의한 빛의 본원광입니다.
무량광 빛은 우주를 원자만한 입자로 압축했을 때나 얻을 수 있는 빛 아닌
초월적 빛입니다.
초천문학적인 광도와 강도, 열, 속도, 힘을 가진 빛입니다.
무량광은 모든 공덕을 지니고 있고, 일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불가사의한 빛으로서, 한량없는 신비스러운 역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아승기겁 동안 6바라밀의 보살도를 완성하시어 일체종지를 얻으시고, 무량광 자체가 되시어 법·보·화 삼신을 구족하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 부처님께서는 불가사의한 우주적 무량광 빛으로 현상계와 우주본체를 흡수,
온 우주의 안팎을 간단없이 항상 비추고 계십니다.
부처님께서는 무량광 빛의 인격체로 계시면서 불가사의한 위신력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삼계의 붓다와 보살을 길러내셨고
오늘도 중생구제의 보살행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무량광은 대적정삼매와 백천삼매를 들 수 있는 부사의한 빛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대적정삼매를 자유자재로 들 수 있으시기에,
천만억 서로 다른 색깔의 만능자재한 무량광의 힘으로 중생의 업장을 소멸시켜
주시고 삼악도의 업보를 단절해 주시며, 모든 외도와 외마들의 조복을 받을 수도 있고 극락세계와 같은 정토를 창조하실 수도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이 무량광으로 모든 영적 세계를 재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초천문학적인 열을 낼 수도 있고, 영하 수백 도로 한 세계를 동토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등 만능자재하신 위신력을 행사하실 수 있습니다.
무량광은 붓다만이 볼 수 있고 불의 경계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빛입니다.
다음생에 붓다가 될 일생보처보살도 선정에서 보게 된다면 실명할 정도입니다.
붓다 되는 관문이 바로 무량광입니다.
수행자가 자성광을 본 경지에서 백천만리도 더 들어가 대보살이 드는
해인삼매를 지나가면 무량억종광의 부처님 빛을 보게 됩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실로 천문학적인 빛이면서 티끌 수 같은 색깔의 광명으로
이루어진 부처님의 몸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무량광 빛을 보기 전에 ‘불보살이 있다 없다’를 말하는 것은
망언일 뿐입니다.
출처:대사자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