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벌레 덕분에 버드나무 위에 높게 친 무당거미 거미줄을 발견했다.
알집도 그렸는데 , 찾아보세요~~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다. 버드나무도 거미줄을 치고 있었다는것을 )
<먹이 사냥>
무 무지 촘촘한 거미줄에 걸린
당 당황한 노린재
거 거미가 생포 즉시 뱅글뱅글 돌리니
미 미동도 못하고 랩에 싸이듯 포장됐다.
( 다른 거미들은 먹이감이 거미줄에 걸리면 죽이고 나서 거미줄을 감는데
무당거미는 산 채로 거미줄을 감는다고 한다.)
<짝짓기>
무 무조건 암컷 눈치를 살피고
당 당당히 여유부리며 암컷에게 다가가면 안된다.
거 거사를 치르면 어여 도망을 쳐야한다.
미 미적미적 하다 죽을 수도 있으니,,
( 수컷은 은밀하게 기회를 엿보다가 조심스럽게 암컷에게 접근해야 한다.
먹이로 착각하여 잡혀 먹힐수도 있다.)
<알집찾기>
무 무당거미 배가 홀쭉해졌다.
당 당연히 어디다 알을 놨을텐데,,
거 거의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찾았는데
미 미치겠다. 못찾겠다.
~~~ 거미가 알을 낳은후 ,,, 더이상 보수하지 않은 거미줄,,,둥그스름한 건 먹이흔적이다. ~~~~
<먹이>
무 무당거미줄에
당 당연히 걸려도
거 거절하는 먹이가 있으니
미 미동도 하지 않는 나뭇잎~(ㅋㅋ)
<거미줄>
무 무당거미줄이 있는지도 모르고
당 당당히 지나가다기
거 거미줄이 끊어져버렸다.
미 미안해~~
<습지에서 만난 거미에게>
무 무척 즐거웠어, 너희들 덕분에
당 당연히 있을거라 여겼지만 올 해는 유독 많았지.
거 거미줄 건들지 않으려고 허리 숙이고 몸 비트는거 봤지?
미 미약한 우리의 관심이 너희들에게 도움이 됐나 모르겠다.
무당거미 4행시를 마치며,,,,,,
무 무가 맛있는 계절
당 당당히 알집을 만들고 죽어 가는
거 거미의 한 생은
미 미사만큼 거룩하다.
첫댓글 우리의 관심이 무당거미에 도움이 되었을라나.. 아닐 것 같네~~ 관심 끊어 주는게 아마도 더 고마울 듯~~
그나저나 애 썼다. 저 많은 4행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