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를 다원주의 시대, 혹은 상대주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이런 시대의 특징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도 없고 절대적으로 그릇된 것도 없는 시대입니다. 모든 옳고 그름의 판단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구원을 받는 것도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을 수도 있지만 다른 종교를 통해서도 구원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절대적 가치가 무너지고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봅니다. 모든 가능성을 다 수용합니다.
이러한 관점과 생각은 언뜻 보기에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실상 이것은 마귀의 속임수입니다. 마귀는 이런 사상을 통해 하나님의 절대 진리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오직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 밖에 없는데 이것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방향으로 살아가도록 이끕니다. 이것이 함정입니다.
이런 상대화된 가치관 속에서 오늘 많은 사람들은 인생의 방향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 인생의 방향을 어떤 기준에 의해 결정하고 판단할까요? 대부분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합니다. 실용주의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으로 인생을 봅니다. 그래서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실제적으로 자신에게 무엇이 이익이 되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그 결과 말씀에 절대 순종하기보다는 적당히 말씀도 따르고 적당히 자신의 이익도 챙기는 식으로 믿음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가장 위험한 신앙의 적입니다.
구약의 사사기 시대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범죄하던 시대였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떠나 눈에 보이는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잊어버린 시대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지 않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잡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 멋대로 살아가는 이스라엘을 수차례에 걸쳐 징계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정신을 못차리고 여전히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되는 방향대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사기 시대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결국 사사기 시대는 사람들이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살았던 시대입니다. 그 결과 끝없이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을 받았던 시대입니다. 역사가들은 이 시대를 이스라엘 역사에서 차라리 없었다면 더 좋았을 시대라고 평가합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면 어디가 올바른 인생의 방향인지 찾기가 어렵습니다. 항상 말씀으로 자기가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바르게 인도함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복잡한 삶 속에서 하나님을 떠나면 인생의 방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결국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자신의 판단력을 믿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가게 될 때, 그 길이 사망의 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이처럼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잠언 14장1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오늘 우리는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기준이 무엇입니까? 나의 이익과 내 생각의 기준을 따라 살면 우리 역시 필히 사망의 길로 가게 될 것입니다. 오직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고 오늘도 그 기준을 따라 생명의 길을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