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 2023년 2월 11일 (토)
o 날씨 : 맑음
o 경로: 죽도정입구 - 동산항 - 복분리해변 - 38선휴게소 - 사문항 - 만세고개 - 하조대 - 전망대 - 하조대해수욕장
o 거리 : 9.9km (도상거리 : 9.6km)
o 소요시간 : 2시간 20분
o 걷기 정보 및 여행포인트: 죽도정, 기사문해수욕장, 하조대
o 지역 : 강원 양양
o 일행 : 좋은사람들 해파랑길6기
o 트랙 :
o 코스지도
오전에 41코스를 완주한 후 곧바로 이어서 42코스를 시작합니다.
42코스는 죽도정입구에서 하조대해수욕장까지 도상거리 약 10km 의 구간입니다...
우측으로 죽도해수욕장과 동산포해변을 두고 도로를 따라 걷다가,
동산항에서 해파랑길은 해변을 벗어나 동산리 마을을 지나갑니다...
마을을 지나오면 7번국도와 평행한 인도를 따라 걷습니다.
우측이 동산해변과 복분리해변인데 해파랑길은 해변과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걷기 때문에 해안가 풍경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해안가를 벗어나 있는 해파랑길이 지루해 해변으로 접속해더니 길도 어수선하고, 해파랑길로 다시 돌아가는 길도 애매합니다.
지겹더라도 앱과 시그널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최선인 듯 합니다...
복분리해수욕장을 지나면 7번국도 서쪽으로 동네길과 약간의 산길을 따라 갑니다.
해파랑길에 산길이라니...
아마 이곳 주변의 해안이 군사지역이라 그렇지 않겠나 생각해봅니다...
38선 휴게소를 앞두고 해파랑길은 다시 해안과 접속합니다.
이곳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기사문해변은 38선 바로 옆에 있으며,
인접한 기사문항은 싱싱한 활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사문항을 지나면 해파랑길은 다시 해안과 떨어져 7번국도를 따라 갑니다.
도중에 3.1만세운동 유적지가 있는 만세고개도 지나고 광정초등학교를 지나갑니다...
해파랑길은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의 역사가 숨어있는 하조대로 향합니다.
하조대도 41코스의 죽도처럼 바닷가를 향해 불쑥 튀어나온 모습이랍니다...
[양양 하조대]는 온갖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암석해안으로, 주위의 울창한 송림과 어울려 동해안의 절경을 볼 수 있으며, 조선의 개곡공신인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이 은둔하며 혁명을 도모한 곳이라 하여 하조대라 명하였다는 등 많은 설화와 전설이 담겨있는 역사문화 경승지이다.
하조대 안내소를 지나 나무데크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등대(기사문등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풍광이 참 좋습니다.
등대 건너편으로는 일명 '애국송'이라고도 불리는 백년송이 수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고...
기사문등대를 내려와 반대편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하조대를 찾아갑니다.
하씨 집안의 대표적인 인물이신 하륜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찾아 보는 것이 후손으로서 당연한 도리라 생각하며^^
하조대를 되돌아나오면 철조망을 따라 하조대전망대로 진행합니다.
하조대 전망대에도 작은 등대가 자리잡고 있으며,
다녀온 하조대 방향과 하조대해수욕장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하조대 전망대를 내려오면 하조대 해수욕장 남단과 연결되며,
이곳이 42코스의 종점입니다...
41코스와 42코스를 연속하여 약 23km를 걸었습니다.
쉽게 생각했는데, 2달을 쉬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조금 힘들었습니다.
제법 세찬 찬바람 탓도 있으려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