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8일(연수 6일 차)
▲ 카펠베르크 약국
http://www.kappelberg-apotheke.de/
▲ 약국 소유주인 브루노 박사(Dr. Bruno Pfeifer)
카펠베르크 약국(Kappelberg apoteke)은
비오신이 위치한 펠바흐 소재의 약국으로 브루노 박사를
포함 20여명이 넘는 약사와 약학 technical assistant 가 근무하고 있다.
2층에 피부과가 있어 피부관련 제품들이 특히 많았고
브루노 박사는 본인만의 코스메틱 브랜드를 갖고 있다.
카펠베르크 약국의 처방전과 OTC 비율은 7:3이며 처방전 1건당
공보험의 경우 6유로, 사보험의 경우 8.1유로의 조제수익을 받는다고 한다.
처방 건당 품목수는 3가지로 제한되어 있고 처방전 유효기간은 1달이다.
3개 품목을 초과할 경우 추가로 처방전을 발행해야 하며,
처방전에 특정 의약품 기재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
성분으로 처방하면 약사는 환자가 가입된 보험회사와
계약된 제약사의 약을 환자에 제공해야 한다.
보험회사와 제약사간의 계약이 6개월 마다 갱신되기 때문에
약품의 재고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한다.
OTC의 온라인 판매에 대해 묻자
브루노 박사는 독일에서도 이는 심각한 문제이며
독일에서 유통되는 OTC의 10%는 온라인으로 거래되고 있고
이는 앞으로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OTC의 50% 가량은 위조 및 불법 제품으로 추정되고,
가격만 따진다면 온라인 제품의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예, 약국에서 120유로인 판매중인 제품이 온라인에서 70유로에 판매)
가격경쟁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며 약국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잘 활용한다면 약국 경영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카펠베르크 약국은 지역민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 있다면 당일 내로 확보하여 거동이 불편하거나
약국을 방문하기 힘들다면 집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유니폰티스 클리닉
▲ 유니폰티스 클리닉 병원장 드레브스 교수(Prof. Joachim Drevs) 강연
http://www.unifontis.net/en/
유니폰티스 클리닉은 튀빙겐 대학병원 단지 내 세워진 헬스센터 9층에 위치해있다.
현재까지 독일 뿐 아니라 전 유럽을 통틀어 이런 헬스센터를 기획하고
운영중인 대학병원은 튀빙겐 대학병원이 유일하다.
대학병원은 병을 치료하는 곳이므로 모든 초점은 건강보다는
질병 자체에 맞추어져 있고 건강전략은 간과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튀빙겐 대학병원은
미래 치료 방향은 질병 치료에 환자의 건강 증진을 돕는
여러 전략들이 추가되는 것이라고 믿고
외부 자금 조달 없이 내부자금(약 3천만 유로)을 투자해 헬스센터를 건립했으며
통합 종양학을 지향하는 유니폰티스 클리닉을 헬스센터 내에 받아들였다.
▲ 튀빙겐 대학병원의 헬스센터
http://www.gzt-tuebingen.de/home/
튀빙겐 헬스센터 내 3층에는 종양학과, 신경과, 정형외과, 순환기내과(예정)로
구분된 재활센터와 구내 식당이 있다.
튀빙겐 대학병원에서 방사선, 항암화학, 수술 등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이곳 재활센터에서 재활을 받을 수 있고 재활센터를 찾는
일일 평균 외래환자 수는 약 120명이다.
특히 유니폰티스 클리닉 환자의 50% 정도는외국에서 오며
타지역 환자의 편의를 위해 헬스센터 8층에는
호텔이 들어서 있어 이곳에서 투숙하며 치료가 가능하다.
▲ 헬스센터 8층에 위치한 호텔 내부 모습
헬스센터 5-9층에는 튀빙겐 대학병원이 운영하는
스포츠의학센터, 정신신체의학센터, 물리치료센터가 있고,
10층에는 병원단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피트니스 센터가 있는데
이곳에는 전문치료사가 있어 개개인의 체력에 맞는 맞춤프로그램이 제공된다.
▲ 튀빙겐 대학병원의 헬스센터
▲ 피트니스 센터에서 내려다 보이는 튀빙겐 시내와 튀빙겐 대학병원
▲ 로널드 맥도널드(Ronald McDonald) 하우스
헬스센터와 마주하고 있는 로널드 맥도널드 하우스는
맥도널드 어린이 구호재단에서 지은 건물로 튀빙겐 대학병원 내
어린이병원에 입원한 아동 환자의 가족들이 무료로 투숙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이다.
독일 전 지역에 총 17개의 로널드 맥도널드 하우스가 운영되고 있다.
▲ 헬스센터 3층에 위치한 구내식당
▲ 헬스센터 3층에 위치한 재활센터의 안내 데스크
재활센터를 찾는 환자들은 본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모두 받은 후
안내 데스크 전광판을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 이름이 적혀있다면
프로그램에 수정사항이 발생했다는 의미이다.
▲ 헬스센터 재활센터 내 작업치료실
작업치료는 뇌졸중 환자, 암 환자들의 마비된 말초신경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 헬스센터 재활센터 내 조리실
▲ 암 환자 전용 식단
Swiss medical food 는 암 환자 전용 식단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으로
유니폰티스 클리닉은 이들과의 협력관계를 맺고
암 환자들에게 특화된 식단을 공급받아 환자들을 위한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제공한다.
고단백, 저탄수화물을 기본으로 암환자에 필요한 미네랄,
비타민이 균형 잡힌 총 24 종류의 메뉴가 있으며
유니폰티스 클리닉 환자의 50%가 재활을 받는 동안 이 식단을 선택한다.
유니폰티스 직원들이 이곳에서 직접 조리하여 환자들의 테이블에 갖다주면
재활센터와 같은 층에 있는 구내식당, 4층 테라스 등 원하는 곳에서 식사 가능하다.
▲ 헬스센터 4층 테라스
▲ 헬스센터 재활센터 내 수영장
유니폰티스 클리닉은 통합종양학 데이클리닉(외래클리닉)으로써
2012년 5월 1일 오픈했고 입원병동 없이(응급환자 위한 1개 병동만 보유)
몇 개의 진료실만을 갖춘 작은 병원이지만 튀빙겐 헬스센터 내 에 위치함으로써
센터 내 모든 시설뿐 아니라 튀빙겐 대학병원과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진단, 수술, ICU 등 모든 대학병원의 시설을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빛 치료실 ▲ 심리 치료실
빛 치료는 항암치료로 인한 통증 완화, 말초신경 회복에 도움을 주며
심리치료실에서는 상담 뿐 아니라 명상치료도 실시된다.
▲ 환자와 환자 가족 모두 입장 가능한 치료실
▲ 환자만 입장 가능한 제한 구역내의 주 치료실
▲ 드레브스 교수 진료실
▲ 환자에 제공되는 음료
맨 오른쪽 검정색 정수기에서는 산소수가 제공되며(산소 여부 선택가능),
그 옆 식수기에 들어있는 돌은 힐링스톤으로 미세한 진동을 발생시킨다.
▲ 혈액채취실 : 분석은 튀빙겐 대학병원 연구소에 의뢰한다.
▲ 유니폰티스 클리닉의 동물매개치료
유니폰티스 클리닉은 암 환자의 정신력 강화를 위한
강아지, 말, 돌고래를 이용한 동물매개치료,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과 같은
시범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약물 치료적 접근도 중요한 요소인데 식물유래약물, 메트로놈 항암화학요법,
살리실산치료 등을 백신 치료와 병합해서 사용하며 필요하다면
오프라벨 약물(적응증 외 효과)도 사용한다.
유니폰티스 클리닉 환자의 50%는 외국에서 오며 이들은 다양한 종류의
암을 갖고 있다(단 백혈병은 제외, 백혈병은 전문 분야 아님)
그 이유는 독일의 의료법이 “Heilversuch(치료를 위한 노력)”를 원칙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가진 환자가 제도권 안에서 본인에 맞는
치료를 찾지 못한 경우 오프라벨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의료계는 장기 특이적 의학에서 통합의학으로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고 있고, 이미 하버드 대학은 세계 최초로
모든 전문가들이 한 팀을 이루어 환자를 치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드레브스 교수는 환자를 하나의 독립체로 보지 못하고 모든 종류의 암에
일관된 치료를 적용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접근법이라고 말한다.
유니폰티스 클리닉은 모든 암 환자는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이 있고
100% 치료 효과를 보장하는 약이 없듯이 가능성이 0%인 치료도 없다고 믿는다.
전이 환자에 더 이상 해줄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이다.
0% 가능성을 지녔다고 판단되는 환자라도 기꺼이 받아들여
그 환자에 적용 가능한 모든 치료적 옵션을 검색하여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이 유니폰티스 클리닉이 추구하는 통합 종양학이다.
▲ 모든 일정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