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에 띄운 편지
들꽃이 만발한 오늘
당신이 더욱 그리워 당신을 생각합니다
술잔을 들고 건배 외쳤던 기억 없지만
오늘을 당신과 술잔 부딪치며
건배를 하고 싶습니다
늘 바쁜 삶 때문이었을까요
서로 마음은 하나이면서
함께 가질 시간이 없어서일까요
그랬어요
정말 정말로 사랑 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끊을 수 없는 선이 있기에
그 선을 넘을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입니다
그래서 술잔을 부딪치고 싶지만
그런 만남 가질 수가 없었지요
어쩌다 만나더라도 헤어져 있는 시간이 많기에
눈에서 불타는 그 빛 따라 사랑을 태우고
욕망을 잠재우기 급급했습니다
다음엔 정말 다음에는 시간을 넉넉히 잡아
영혼까지도 불사를 붉은 포도주 글라스에 가득 담아
크리스털 술잔이 깨지도록
건배를 하고 싶습니다
가슴으로 마음으로 뜨거운 열기 스며와
정말 뜨겁게 익었을 때
당신과 불타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하늘 땅 맏닿을 때까지 당신과 하나가 되어
분신이 가로가 되도록
당신을 원하며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첫댓글 아름다운 글 올려 주심에 감사드리며,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