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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국내여행을 준비하다가 허브랜드란 곳이 생겼다는 것을 알고 호기심이 일어났다...
그러나 내가 사는 부산에선 너무나 먼 충북 청원 이란 곳에 자리잡고 있어 당일치기론 너무 무리였고 1박2일로 이곳만 다녀오기엔 뭔가 허전해서 안타깝지만 그땐 포기했었다...
그렇게 잊어버리고 몇년이 지나고 지인을 만나러 방문한 대전에 온 김에 같이 놀러가기 위해 근처 명소를 검색하다보니 상수허브랜드와 청남대가 시야에 들어왔다...
청남대 역시 예전에 가볼까 하다가 너무 멀어서 포기한 곳으로 이 곳 대전에서는 차로 너무나 가까운 곳에 있어 이게 무슨 복일까 생각하고 두 군데를 여행 코스로 넣었다...
대전은 정말 우리나라를 여행하기에 참 적당한 위치에 있어 정말 대전에 사는 분들을 부러워하고 있다...
먼저 상수허브랜드에 도착했다...
아주 거대한 비닐하우스안에 처음 보는 허브들이 풍성했지만 바깥쪽은 겨울이라 거의 허브를 보기 힘들었다... 이 곳을 방문할 적기는 봄과 여름이지 싶다...
천천히 관찰하며 걸어가다보면 온갖 진귀한 허브들의 꽃망울을 볼수 있었다...
외관은 생각보다 많이 낡아보인다...
안내문에 있는 번호순서대로 다니다보면 허브용궁이라는 연못이 나오는데
놀랍게도 계단을 내려가서 안을 들여다볼수 있었다... 내부에는 철갑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어류들이 살고 있다한다...
빙벽이 생겨버린 폭포를 지나...
봄이라면 라벤더 화단을 비롯해 더 화사한 허브랜드를 즐길수 있을텐데...
방문객들을 위해 아름다운 빙벽을 만들어주고 있다...
가슴시릴 정도로 차디찬 약수물도 마셔주고...
나뭇가지에 피어난 얼음꽃들이 허브대신 내 마음을 위로해주고 있었다...
오늘 같이 동행한 어린 친구들^^ 신기한듯이 한참이나 고드름을 바라보고 있다...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천년송이 귀하신 몸을 보여주었다... 절반은 고사목이 되어 비바람에 씻겨없어지고 살아있는 절반이 남아있는 것이라한다...
아까 위에서 본 빙벽이 내려와서 보니 도룡폭포인가보다...
빙벽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처음 깨달았다...
걷다보니 다시 온실내부로 들어왔다 나왔다 반복하게 된다...
저 허브꽃밥을 맛보러 동남아에서부터 오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한다...
나도 허브랜드 자체보다 저 꽃밥을 맛보고 싶어 이 곳에 온것이다^^
봄에 왔다면 천연색의 꽃들과 같이 했으리라...
이렇게 작은 허브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
기념품점에서는 무료로 허브차를 시음해 볼수도 있었다... 주인 아주머니의 꽃장식 감각이 멋지다...
드디어 허브의 성 레스토랑에서 꽃밥을 주문하고 기다렸다...
이 한그릇을 먹기 위해 몇년을 기다렸던가...
꽃밥을 잘 먹기위해서는 저 설명문을 잘 읽어봐야 한다...
등심이 들어간 꽃밥부터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내가 주문한건 6000 원 짜리 꽃밥...
허브새싹들과 허브꽃잎들이 가득... 과연 이 아름다운 자연의 예술품들을 입에 넣고 파괴하여야 하는가^^
정말 먹기에는 너무 아름답다...
그래도 결국 시식에 돌입... 꽃잎들은 따로 모아두었다가 고추장과 잘 비비뒤 다시 올려주고 먹기 시작하면 된다...
맛은 일반 새싹비빔밥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몸에 좋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기대했던 허브꽃잎 자체는 거의 맛이 없어 시각적으로 식감을 돋궈주는 역할에 충실할 뿐이었다...
자...이제 청남대로 떠나볼까... |
출처: 한량 여행 세계 일주 원문보기 글쓴이: 라오스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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