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베이 도착후 동네 한바퀴 하였다.
선더베이는 크고 아름다운 도시였다. 내가 거쳐온 수세인마리 라는 곳도 그렇고 캐나다는
내가 알지 못했던 아름답고 멋진 도시들이 많았다. 워홀오기전에 이런곳들은 알았더라면 더좋았을것을..
이란 생각을 한번 가져보았다. 뭐 지금도 나쁘진 않다.
그렇게 선더베이 관광후 점심먹고 떠나려 했는대............. 비가온다..
이놈의 비는 출발할때부터 정말이지 말썽이다 ㅠㅠ
토론토에 있는 친구들과 통화를 해보니 오늘 싸이가 온다고 한다. 또와 ?? ㅋㅋ
토론토는 날씨가 쨍쨍 하다고 한다. 여긴 비가 주룩주룩.
저녁쯤 비가그쳐 잠잘곳을 수색중 근처 양로원 비스무리한 곳 창고에다가 텐트를 쳤다.
이젠 본능적으로 텐트 칠만한곳이 딱 감이 잡힌다. 텐트도 5분안에 완성시킨다.
그렇게 지붕있고 풀밭이 아니고 아침에 햇볕이 쨍쨍하게 쬘만한 삼박자가 고루 갖추어진 곳에
텐트를 치고 숙면을 취한후, 어제 못달린만큼 오늘 일찍 기상후 팀홀튼서 간단히 아침먹고 달린다.
달리다 hwy 중간에서 점심 해먹었다. 시골동네에서 장을 봤었는대 라면을 안팔아서 파스타 면을 샀었다.
파스타 면에다가 통조림 하나 엎어버리고 갈릭소스 투척. 나는야 요리왕 비룡.
점심 먹으며 비에 젖은 침낭과 옷가지들을 말린다. 해가 짱짱할땐 금방 마른다.
오늘은 날씨가 좋다. 구름한점 떠다니고..
왔던길을 뒤돌아보면 전부 업힐이다. 내리막 따윈없다.
거울같이 잔잔한 호수.
그렇게 달리고 달리고 달려 업살라 란곳에 도착하였다. 찌는듯한 더위에 다 불살라 버리고 싶었다.
이쁜 교회도 보이고.
잠잘곳도 금방 눈에 들어왔다. 본능 레이더에서 오늘은 저기서 자고가면 안전하다고 텔레파시를 보내왔다.
이곳은 학교다. 전에도 선더베이 도착하기전 이상한 학교에서 캠핑했는대 학교는 참 좋은곳이다 ^- ^
저렇게 플러그도 있고,
샤워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 ^
학교 바로 맞은편이 경찰서 였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하지 않았던가.
걍무시떄리고 캠핑.캠퓡. 캠핑!!!!!!!! 텐트를 펼쳐라 !!
오는길에 술좀 샀다. 어제 돈안써서 술살돈이 있었다...기보단 술이 먹고싶었다.
요근래 여행하는 애들을 많이본다. 아무래도 온타리오-매니토바 넘어가는 곳 근처이다 보니 그런것 같다.
자전거로 여행하는 애들도 있고, 오토바이 타고 가는 애들도 있고, 히치하이킹 하는 애들도 보인다.
걔내들을 보고있자니 친구나 연인이랑 하는 여행도 참 괜찮을것 같단 생각이 많이든다.
같이 하는 여행은 서로 의견차이나 여러이유 떄문에 많이 싸운다. 그리고 혼자보단 둘이낮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무슨 문제가 생기면 서로 의지할곳이 있어 심적으로 덜 부담스럽고 외로움도 덜하다.
혼자하는 여행은 매우 자유롭다. 그냥 내가 하고싶은 대로 가다가 마음에 드는 장소있으면
누구 눈치볼 필요없이 그곳에서 하루 쉬었다 갈수도있다. 그러나 모든것은 내가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외롭다.
혼자 하는 여행도 물론 나쁘지 않다. 각자의 장단점이 분명히 있는듯..
그저 오늘은 이렇게 마시고 취하고 혼자 이기분에 취하고 싶었다..
내일따위.. 개나줘버려!! 나는 현재 지금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이 아니던가. 지금 이 순간이 이감정에 충실하고 싶었다.
지금순간이 가장 값지다.
지붕이 좀 짧지만...뭐.. 설마 또 비내리갔어 ??
학교 관광중.. 아이들의 흔적이 보인다.
학창시절이 그립군하~
그렇게 기상후 뭐... 다를거 있겠나.. 그냥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달렸다.
이놈의 젠장맞을 길은 전부 업힐이다. 그리고 맞바람까지 분다. 줸장.
거기다 오늘은 날파리 모기에 이어 이제 파리님이 등장하셧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셋트로 등장하는군.
이놈의 파리는 100여km를 나를 따라 온것이냐.... 라이딩 끝날때까지 파리가 쫒아 왔다.. 설마.. 다른 놈이겠지..
모기 날파리 파리 .. 다음은 뭘까.... 궁금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달려 Ignas란곳에 도착하니 저런 괴물이 나를 맞이 해주었다.
괴물 바로옆에 슈퍼히어로들이 있었다. 후레쉬맨과 미키마우스와 조커. 슈퍼히어로가 아니군 ...
난 이런 지도에도 없는 작은 마을들이 왜이렇게 이쁜지 모르겠다. 이뿌다~
나의 주식 라멘~5팩에 1불30이다. 가격도 착함. 그러나 맛은...닝닝하니 몹쓸맛이지만 먹어야 앞으로 나아갈수 있다.
미니 돈까스 2불에 팔아서 하나 집어왔다.
오늘은 인포메이션 센터 뒤쪽 후미진곳에 텐트를 펼쳤다.
도서관이 딸려있어 무선인터넷이 잡힌다. 하하하.. 그리하여.. 이렇게 체험기 작성중 ^^;;
요새 컨디션이 안좋다.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것같다. 기회봐서 좋은곳있으면 좀 쉬었다 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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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주행거리-27.1KM
06.17
주행거리-137.3KM
06.18
주행거리-111.1KM
현재 Ignace
첫댓글 아 문둑문득 외로움이 느껴지네요~그래도 여기 깻잎분들니 응원하고 있다는거 잊지말아주세요 ㅎㅎ 화이링~~몸건강하시구요
감사합니다 ^- ^
혼자 국토횡단하던 언니가있어서 주말을 이용해 언니랑 같이 걸었던적이있어요~
근데 저녁에 삼겹이에 쏘주한잔하면서 언니가하는말이..
사람이 오면 이렇게 좋은데, 가고나면 쓸쓸함이 배가된다며.. 그래서 괜시리 미안해졌던적이 있었어요~
그런데도, 함께하는게 좋은건.. 사람은 역시 혼자살수없기때문이겠죠~
의견조율없이도 쿵짝이 딱딱 맞는 소울메이트가 나타나길 바래요~ ^^
삼겹이에 쏘주한잔 하고 싶네염 ㅋㅋㅋ 감사합니다 ㅠ
너무 멋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
진짜 대충 대충 하시는거 같으면서도 사진 보면 맛나 보이고 나중에 한귝가서도 잘 살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으쌰 으쌰 열심히 달리ㅅ세요!!
열심히 달리겟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
와 하루에 100km 씩 ㅎㄷㄷㄷㄷㄷㄷㄷㄷ
곱절로 가는사람도 있는걸요뭐 .. 전 별거아니죠 ..ㅎ
모기 파리 업흴 외로움 비 다 저리 가버려~~~~후기 기다리기 심심치만 건강 챙기면서ㅡ고고~~~하세요
다 물리쳐 주세욧 ㅋㅋ 응원 감사합니다 .^- ^
쩝.. 저두 혼자 공항에 있을때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ㅋㅋ 아 이래서 인간이 결혼을 하고자 반려자를 찾는구나 ㅋㅋㅋㅋㅋ 혼자가는 길이 외롭고 또 혼자 헤처나가야 할것들이 두려워서..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공항에서 그생각하면서 피식 피식 웃었어요.. ㅠㅜㅋㅋㅋㅋ 내가 지금 혼자 비행기 타는거 하나로 무슨 생각까지 하는걸까 하면서 ㅋㅋㅋㅋㅋ
웰컴투 캐놔다 ㅎㅎ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계시네요 ....갈수록 날이 점점 더워지는데 힘네세요
단백질이 많은 것을 먹는게 체력에 도움이 될듯 하네요...요리도 뚝딱 해서 잘 만들어 드시는데 요리왕 되는 것 아닌가요
외로울때는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친구라 생각하세요 오늘도 응원의 박수 보냅니다.....
매번 응원 감사합니다 .^-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6.20 15:4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6.21 13:03
아... 내모습인데 ㅠㅠ